가정(4): 행복한 결혼 

26:26-28, 34-35; 28: 6-9


 

한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완벽한 배우자를 만나면 행복한 결혼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자신의 짝을 찾아 길을 떠났습니다. 너무 지친 어느 날 마을 어귀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사랑에 빠진 한 젊은이가 다가왔습니다. “할아버지 어떻게 하면 완벽한 배우자를 만날 수 있나요?” 라고 물었습니다. (1)

 

내 인생에서 딱 한 번 그런 여성을 만난 적이 있었다네. 그런데 그 여인도 완벽한 남성을 찾고 있었기에 서로 결혼은 할 수는 없었다네.” 이 남성이 딱하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이 계십니까? 그러면 여성은 어떨까요? 여성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어서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잘 찾을까요?

 

이상적인 자신의 결혼 상대방을 찾기 위해 결혼 상담소를 찾은 여성이 있었습니다. 소장이 대화를 나누면서 조건이 잘 맞는 상대를 찾기 위해 여성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소장은 너무 기대와는 달리 평범한 조건에 놀랐습니다. “저는 돈도 학력도 가문도 별로 따지지 않아요. 키는 적당하면 되구요.”

 

매일 정장을 즐기는 분이면 좋겠어요. 그리고 한 가지 더한다면 날마다 저랑 걷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아요.” 기대를 갖고 기다리던 여성은 답을 보고 뒤로 넘어져 버렸습니다. 소장이 컴퓨터에서 프린터해서 들고 온 답은 펭귄이었습니다. ( 2).

 

완벽한 배우자는 상상할 수는 있지만 현실에서는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직접 찾거나 아니면 문명의 혜택인 컴퓨터에 의존한다고 해서 찾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조금 더 지혜로운 부모님들은 자신들의 자녀들을 훈련을 통해 배우자를 찾는 교육을 어려서부터 시키기도 합니다.

 

인디언들은 딸들이 결혼 적령기가 되기 전에 옥수수 밭으로 데려간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지정된 고랑을 가면서 가장 보기 좋은 옥수수를 따게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나간 것은 되돌아가지 못하고 한번 본 것은 다시 보지 못한다는 조건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실패하고 그냥 나온다고 합니다(3).

 

이상적인 배우자는 조금 부족해도 사랑으로 믿음으로 선택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지금 함께 사는 사람입니다. 때로는 신앙이 다른 사람을 만나 가정을 이룬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분들도 하나님이 만나게 한 사람이라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동행은 늘 우리에게 지혜와 지치지 않는 힘을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분입니다. 이 믿음을 갖고 있으면 상대에게 주는 사랑과 내게 주신 하나님의 사명을 멈추지 않습니다. 사랑은 상대방의 딱딱한 마음을 녹여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는 촉진제입니다. 그리고 사명은 그 사람과 함께 사는 나를 지치지 않게 하는 힘이 됩니다.

 

믿음이 달라도 결혼한 분들이 계십니다.  언젠가는 남편과 아내가 복음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주님의 위로가 넘쳐 나기를 바랍니다. 아직 미혼인 청년들 가운데 신앙이 다른 이성을 만날 때 전도할 사명과 언젠가는 예수를 영접할 것이라는 믿음이 없는 분은 첫 만남에 신중해야 됩니다. 사랑은 있지만 믿음과 소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젊은이들은 기도하고 말씀으로 확인 받는 시간이 결혼 전에 있어야 합니다. 결혼하신 분은 지속적인 믿음이 내게 있기 위해서는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얻는 하나님과의 교제가 지속 되어야 합니다. 살다가 힘든 일이 생겨도 사랑으로 이어가고 용서로 문제를 풀어가며 믿음과 소명으로 승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음 가운데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과 결혼을 선택하신 분들은 힘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포기할 만큼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앞서 가신 수많은 선배들의 간증이 있기 때문입니다. 왜 하나님은 다른 믿음임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허용하셨겠습니까?

 

우리에게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믿는 믿음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기에 사랑하는 자들을 만나게 하십니다. 신앙이 다르다고 결혼하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기도하고 믿음과 사명 주시면 담대히 나아가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믿음을 가진 분들을 통해 언젠가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이제 에서의 결혼을 보며 행복한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할까 합니다. 에서가 가나안 여인과 결혼하는 장면이 26: 34-35에 나옵니다. 그런데 그의 결혼 이야기 바로 앞 부분은 온통 이삭이 가나안 사람들과 계약을 맺으며 평화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뿐입니다(26:26-33). 문맥상 너무 연결성이 없어 보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의 묘미로서 에서의 결혼 목적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이삭은 우물을 통해 가나안 사람들과 상호 우호 관계를 법적 계약으로 맺어 갔습니다. 계약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싸우지 않는 관계를 설립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에서는 아버지와는 달리 이방인들과 결혼을 전략으로 선택했던 것입니다.  

 

이삭도 40에 결혼을 하지만(25:20) 아직 결혼 안 한 40살의 쌍둥이 아들들을 보면서(26:34)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아브라함이 했던 것처럼 자신도 직접 배우자를 찾아 주려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에서는 아버지에게 놀라움을 전합니다. ‘저 결혼했어요라는 통보를 했던 것입니다.

 

부모는 서운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들의 의사를 존중하며 받아 들였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에서가 이방 여인들을 맞아들여 여러 가지로 부모의 근심거리가 된 것은 사실입니다(26:35). 그렇다면 두 사람이 부모를 떠난 다음부터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해 나가야 할 것인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에서의 결혼은 사랑 없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우리가 상상하기에 들 사람이고 사냥을 즐기는 사람이기에 뭔가 멋진 러브스토리가 나올만한데 일단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 동생 야곱은 가장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의 주인공 중의 한 사람입니다. 에서는 결혼을 하나의 도구로만 사용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세력을 넓혀가는데 이방 여인들과의 정략적인 결혼을 이용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게다가 사랑 없는 결혼이라는 확실한 사실이 28:6-9절에서 나타납니다. 또 다른 여인들과 결혼을 하는 모습입니다. 어머니와 동생의 모의로 장자권을 잃고 축복마저 아버지 이삭에게서 받지 못하자(창세기 27) 부모에 대한 배반감이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자신에게서 그 모든 것을 빼앗은 야곱이 집에 없다는 사실입니다(7). 이제 에서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단 한가지입니다. 부모로부터 물려 받을 재산을 마음에 두게 됩니다. 그때부터는 부모의 마음에 들기 위해 은근히 부모의 눈치를 본 것이 친척 이스마엘의 딸과 결혼을 시도합니다(8-9).

 

결혼은 진정한 사랑이 행복을 만들어 갑니다. 상대방을 만날 때 한 순간의 사랑이 아니어야 합니다. 만나는 그때만 불 같은 사랑이 있어서 매력적으로 보여서는 안됩니다. 어려울 때도 싫을 때도 다시 사랑으로 돌아와 가정을 이루어 갈 수 있는 그런 내면의 사랑을 서로가 보아야 합니다.

 

한 꼬마가 결혼 식장에 갔습니다. 결혼식을 보던 아들이 묻습니다. 결혼이 뭐야? 그런 질문을 하는 아들이 대견스러워하며 결혼이란 여자와 남자가 서로 사랑해서 하는 것이야. 부부가 되면 서로 싸우지 않고 이해하고 잘못이 있어도 용서해 주고 힘든 일이 생기면 나누어 도와 주며 사는 거란다.” 엄마가 대답을 합니다.

 

이야기를 듣던 아들은 고개를 숙여 생각하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 엄마 아빠는 결혼한 것이 아니구나.” (예화4). 어떻게 결혼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대로 살아내지 못합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성도의 가정에는 회개가 있고 용서와 사랑이 있습니다. 말씀이 가정을 이끌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가정에 상처와 아픔이 있을지라도 서로 감싸주고 다시 회복하여 일어서는 결혼생활이 있습니다. 결혼을 계획하는 분들이나 결혼을 이미 하신 분들도 세상이 제시하는(예화5) A: age, B: beauty, C: condition, D: degree, E: economy가 없을지라도 두 가지 F: faith G: God을 꼭 소유하셔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 땅에서 이루어 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3:http://pyoungahnchurch.com/xe/?mid=homeser&page=4&listStyle=list&document_srl=3012 

1,2,4,5: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dchae91&logNo=220240715490&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