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1): 주님이 주인공입니다 

마 2:1-11


2017년도가 너무 빨리 지나갑니다. 그러나 늘 성탄이 있어 그래도 한 해를 주님 안에서 마무리 됨을 감사 드립니다. 남은 한 달 동안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 바라보는 성탄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요즘 성탄은 우리들에게, 이 시대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를 집중해서 보고자 합니다.


요즘 세상을 바라보면 주님이 이 땅에 온 의미로서 성탄 개념이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상업주의가 대세를 이루며 하루 종일 나홀로 집에라는 영화가 더 알려져 있고, 산타가 예수보다 더 사람들에게 인식되는 그런 성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모습은 별로 놀라운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태어난 그 때도 예수님은 주인공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 모습을 동방에서 별을 따라 온 박사들이 잘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은 메시야의 출현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심지어 구약의 미가 선지자는(5:2) 태어나실 장소까지 베들레헴이라고 미리 알려 주었습니다.


이렇게 오래 전부터 구체적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졌던 것입니. 그 이유는 오실 주님을 늘 생각하고 그 날을 기다리며 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실제 관심을 더 보인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아닌 이방인들이었습니다. 이상한 별이 나타나자 유대의 왕이 태어날 것으로 알고 왕궁이 있던 예루살렘을 찾아옵니다.


동방 박사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별을 따라오다 별이 그곳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별은 바로 탄생지인 베들레헴으로 가지 않고 왕궁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인도했을까요? 물론 베들레헴은 예루살렘에서 10KM정도 떨어져 있었기에 별을 따라 간다는 것이 애매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9절에보면, 박사들을 인도하던 그 별은 나중 아기 있는 곳으로 그들을 인도하다 멈추어 섰다고 말합니다. 이것을 보면 분명한 의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동방 박사들이 왕궁을 찾아가 유대인의 왕이 태어나셨다는 소식을 선포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박사들의 말은 궁전과 예루살렘을 다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먼저 놀란 것은 왕궁의 헤롯 왕이었습니다. 그는 정치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새로 태어난 왕이 진정한 왕이고 자신은 아무것도 아님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왕 개인에게도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준 것은 틀림 없었을 것입니다.   


로마의 권력을 등에 업고 왕 노릇하고 있던 헤롯으로 하여금 새로운 왕을 언급하는 것은 당신은 더 이상 왕이 될 수 없다는 선언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소리가 지금 우리들에게도 들려지기 원합니다. 성도의 삶 속에서 주님이 아닌 것들이 왕 되어 있는 우상들을 제거하는 성탄이 되기를 바랍니다.


물질과 명예에 목을 메고 스스로 주님을 부인하고 살아가는 삶을 내려 놓으라는 명령으로 들려야 합니다. 우리 각자에게 당신의 왕이 누구입니까?’ 물을 때, 뭐라고 우리는 대답을 할 것입니까? 정말 주님 한 분이십니까? 우리 자녀, 나의 시간, 나의 커리어가 왕 되어 있지는 않습니까?


진정 예수가 나의 왕으로 존재하는지 바라보기 원합니다. 어떤 유혹에도 예수를 내 삶의 최고의 자리에서 내어 드리지 않겠다는 결단이 있기를 소원합니다. 이 삶을 향해 가는 분들을 위해서 두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 가지는, 내년 봄 방학에 갈 단기선교입니다.


선교는 성도의 자랑거리가 아니라 의무사항입니다. “땅끝까지 가서 내 증인이 되라”( 1:8)는 주님의 명령으로 가는 것입니다. 성도는 주님의 말씀을 다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우선 주님이 하늘로 가시면서 마지막 남긴 명령부터 실행해 볼 것을 제안 드립니다. 다음은, 소개하는 책들을 읽어 보기 바랍니다.


1)팀 켈러 목사님의 내가 만든 신은 구체적으로 내 삶의 우상을 바라보게 해 줄 것입니다. 2) 좀 더 큰 시각으로 시대를 바라보기를 원하는 분은 우리 시대의 6가지 우상을 권합니다. 3)‘주님은 나의 최고봉이라는 책인데 다시 내 삶에서 주님을 최고의 자리에 올려 드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 가지 질문은 왜 유대인들은 주님이 온 것을 알지 못하는 실수를 했을까요? 현실에만 집중하며 하나님 백성임을 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관심거리에만 집중합니다. 로마로부터 해방될 정치적인 일에만 열정을 다했습니다. 현실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 그 자체를 등한시 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신앙이 형식이 되고 삶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오실 때처럼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배가 많던 적은 없었습니다. 동물들의 희생제사로 인해 성전에서 흘러 나가는 피가 가득했다고 합니다. 그 어떤 사람들보다 철저히 율법을 지킨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그 땅에 주님이 오신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자신들의 관심에만 몰두했지 그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에는 무관심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동방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이 태어났느냐고 묻는 순간 참 하나님의 백성들이 유대 땅에는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거짓된 것에 빠져 있을 때 주님은 오셨습니다. 주님의 재림도 마찬가지입니다. 정확한 날은 아무도 모릅니다. 몰라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성경적인 가르침은 분명합니다. 우리 삶 속에 주님이 왕으로 자리 잡고 있지 않을 때 하나님은 그 시간을 늦추지 않으십니다.


오늘도 여전히 우리를 가르치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동방박사들을 인도했던 별과 같은 분이십니다. 성령은 우리를 주님께로만 인도하여 그분에게만 경배하게 만드십니다. 세상의 거짓 우상을 내어 버리고 십자가만 바라보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다른 것을 보고 있다면 우리 속에 성령이 없는 것입니다.


얼마나 사탄이 거짓을 왕으로 소개하는지 세상은 모릅니다. 성도는 사탄의 먹이가 아닙니다. 세상에서 사탄의 계략을 파괴하는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병사는 누가 나의 명령자인가를 확실이 알고 따라야 합니다. 코넬한인교회 성도님들은 오직 주님만이 주인공 된 2017년 성탄을 맞이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