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3): 부족한 가운데 감사 드리는 하박국
합3:16-19
추수감사절은 청교들이 아 땅에 와서 한 해를 지내고 감사하며 인디언들과 함께 나눈 식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감사할 것이 많았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유티카 난민 사역이 이루어진 해 입니다. 60명이나 되는 아이들과 함께 복음을 나눌 수 있어서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여기 모인 자녀들을 물론 성도님들도 감사할 것이 참 많을 줄 믿습니다. 집에 가서 온 가족이 함께 나누고 10가지 정도 꼭 적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송구영신 예배 시간에
오셔서 함께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올해는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최근에 누구에게 감사를 했는지 잠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많으세요
아니면 기억이 나지 않는지요? 우리는 점점 감사를 잃어버리고 산다는 느낌이 듭니다. 왜 감사하지 못할까요? 불평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불평이 생기는 원인은 욕심 때문입니다. 욕심은 지금 가진 것, 누리는 것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여기있는 우리 자녀들도
할아버지 아버지가 어떻게 사셨는지 한번은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정말 필요한 것만 가지고 감사하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들은 눈뜨면서부터 잠잘 때까지 너무 많이 가지고 풍성하게 살아갑니다. 그런데도 ‘감사하다’는
소리를 듣기가 흔하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 인물은 정반대입니다. 17절을 보면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 한 가지도 아니고 무려
여섯 개나 없다고 말합니다. 무화과 나무에 무화과가 무성하지 못하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고, 감람나무 소출이 없고, 밭에
먹을 것이 없고, 우리에 양이 없고, 마지막으로, 외양간에 소가 없다고 말합니다.
중요한
먹을 것이 밭에 없습니다. 가축 먹이로 사용되던 무화과도 지금은 가난한 사람들이 먹을 거리로 찾아도
없습니다. 감람나무의 올리브 기름은 이스라엘의 소득이었습니다. 그것조차
없어 자녀들 양육은 물론 미래조차 불확실한 위기 상황임을 보여줍니다.
교회학교 어린이 여러분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비가 안 와서 곡식이 죽었다고 말하지 않아요. 이스라엘은 늘 비가 안 와 아브라함 때부터 사람들이 배고파 하곤 했어요. 때로는
메뚜기 떼가 와서 사람이 먹을 것을 다 먹어 버렸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것은 아니었어요. 그렇다면 무엇일까요?
16절을 보세요. “내가
들었으니”라는 표현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뭔가 들었어요. 그것은 목소리였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입술이 떨렸다”고 했어요. 이것은 적들이 타고 오는 말발굽 소리가 너무 무섭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군인들이 외치는 소리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너무 겁나게 만들었어요.
하박국 선지자가 살던 시대는 바벨론이라는 나라가 가장 힘센 나라였어요. 점점 힘이 세지자 바벨론은 유다를 뺏기 위해 군인들을 데리고 쳐들어 왔어요. 군인들이 집을 불태워서 잠잘 곳이 없었어요. 그리고
밭에 채소들을 짓밟고, 먹을 것도 바벨론 군인들이 다 가져가 버려 배가 고파도 먹을 것이 없었어요.
이때
많은 아이들이 배고파 먹을 것 줘. 소리치고 울었어요. 엄마
아빠도 하나님을 원망했어요. 하나님 왜 우리에게 이렇게 하세요. 불평하고
원망했어요. 그런데 하박국 선지자는 오히려 감사를 했어요. 참
놀랍지요? 어린이 여러분 집에 전기가 안 들어온 적 있었어요? 어됐어요?
너무 힘들었지요. 인터넷도 못하고 게임도 못하고 너무 심심했지요. 그런데 전기가 들어와서 감사했나요? 그리고 엄마 아빠가 추운 날씨에도
따뜻하게 입혀 주는 것 감사하세요? 배고프지 않도록 해주고 열심히 일해서 여러분 필요한 것 있으면 사주고
채워주는 아빠 엄마에게 감사해야 되겠지요?
오늘
여기 있는 우리 모두는 하박국이 겪은 상황까지 허락하지 않음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일 할 수
있게 하심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먹을 것이 없어 배고파하는 아이들이 세상에 너무나 많음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전쟁과 폭력 속에 살아가는 그들을 보며 도와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기도할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포항의 지진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위로와 기도가 넘치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좀더 나은 삶을 위해 자녀를 데리고 지중해와 국경을 건너오다 배가 전복되고 여러 가지 위험에 죽어가는 아이들과 난민들이 지금도 너무나 많이 있음을 알고 기도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정말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도시 가까이도 챙겨야 할 대상들이 있음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각자 집을 떠난 이유들이 그들에게 있을 것입니다. 지금 현재 가정과 가족들을 떠나 혼자 살아가는 이 도시 안에 있는 홈리스들을 챙겨야 합니다. 내 것을 나눌 때 그들은 아무것도 없지만 우리들의 나눔과 사랑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수 있음을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로 인하여 그들이 감사를 회복한다면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이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의 거룩한 책임입니다. 가난이 오기 전에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야 가난이 와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배고픔이 오기 전에 굶주린 자들의 배를 채워주어야 내 삶의 배고픔의 계절에 감사로
채울 수 있습니다.
모두
함께 따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갖고 싶은 것, 다 없어도 좋습니다. 내게 준 것만으로, 만족하며 감사합니다.”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실제로 가까운 다운타운
홈리스 센터에 가서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복된 성도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