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신앙(4): 한 순간 vs 영원
시 39: 4-7, 12
인간은
삶에 큰 위기를 만나면 인생이 유한함을 인식하게 되고 그때부터 달라지기도 합니다. 미루었던 일들을 실천하며
일상과 주변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합니다. 소유에 대한 집착을 내려 놓고 삶의 여유를 추구하는데 집중합니다. 가족과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용서와 화해를 더 빨리 실천합니다.
세상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남길 것인지를 고민하며 책임감 있는 삶을 살려고 노력합니다. 인생이 너무 짧기에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예수 믿는 성도들은 영생이 주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찰나가 아닌 영원의 관점에서 지금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한번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이것을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첫째, 성도는 한 순간이라는
인생의 허무함보다 영원을 더 찬양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 누구나가 4절의 말씀처럼 인생이 짧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세상 노래나 시 역시
5절에서 다윗이 말하는 ‘한 뼘 같은 인생’ 이라고 노래합니다. 하지만 죽음 이후 영원에 대해서는 잘 말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1) 현재에만 올인하기 때문입니다.
2)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을 이미 인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도는 7절에서 다윗처럼, ‘이제 바랄 것이 없습니다. 오직 내게 남는 것은 주님이 내게 허락하실
영원한 생명에 대한 소망뿐입니다’ 라는 고백이 있습니다. 우리는
영생에 대한 믿음으로 죽음으로 모든 것이 사라진다는 허무를 온전히 극복한 사람들입니다.
죽음이
끝이라면 이 땅에서 수고와 서로 사랑하는 것은 사라질 허무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영생이 있기에 세상의
불공평과 억울함에도 낙심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 있습니다. 눈물을 닦아 주시는 위로가 있기 때문입니다. 잠시 지나는 터널 같은
인생이기에 절망하지 않고 인내하는 것입니다.
둘째, 성도는 땅이 아닌 하늘에
보물을 쌓은 일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세상의 물질과 명예는 죽음 앞에서 무의미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6절의 말씀처럼 이 땅에 재물을 쌓는 일에 몰두합니다. 성도 역시 땅에서 열심히 재물을 얻는데 수고합니다. 그러나 하나
세상과 다른 것은 하늘에 재물을 더 쌓기를 원합니다.
눅 12:33절에 의하면, 내 것을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나눌 때 하늘에
재물 창고에 보화가 쌓인다고 말씀합니다. 올해 우리 교회 표어를 ‘나누는
해’로 정했습니다. 한 해 동안 구제와 봉사와 친교에 내
것을 나누는 삶이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성도님들의 하늘 창고에 보화가 가득 채워지는 복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할
일이 있습니다. 예배 후 친교에 자원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나
더 감사할 일은 홈리스 사역에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그분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삶에 지치고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입니다. 나누어 주고 찾아가 위로하는 것은 예수님께 한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힘든 이웃에게 관심과 나눔이 있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도는 12절처럼 ‘주와 함께 하는 나그네’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땅의 모두가 나그네 인생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주님과 함께하지 않는 시간은 사실은 ‘떠돌이 인생’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이 시간 ‘나그네’로 살고 있는지 아니면 ‘떠돌이’로 사는지 한 번 스스로 체크 리스트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1) 나아가는 방향이 명확하신지요? 나그네로 사는 성도는 돌아갈 본향이라는 명확한 목적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그네는 길을 잘못 갔다가도 빨리 수정합니다. 그러나 목적지가
없는 떠돌이 인생은 발길 닿는 대로 방황하며 살아갈 뿐입니다. 너무 안타가운 것은 최종적으로 도달할
곳도 알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2) 나를 인도하는 목자가 함께 하기에
마음이 평안하신지요? 그러면 나그네로 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나그네는 낯선 길을 걸어도 푸른
초장 맑은 물가로 인도하는 주님이 옆에 계십니다. 그래서 마음에 평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떠돌이는 철저히 혼자이거나 가짜 주인을 따라갑니다. 늘 불안하고
위로자가 없어 외롭게 살아갑니다.
3) 주신 것들에 불평하지 않고 만족하며
사시는지요? 나그네 인생은 하늘에 쌓아둔 보화에 마음을 두기에 주신 것에
자족하며 세상 것에 너무 집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떠돌이 인생은 이 세상이 전부인줄 알고 눈에 보이는
이생의 자랑을 추구합니다. 안목의 정욕을 채우려고 끊임없이 세상 것에 집착합니다. 안식이 없고 늘 바쁘게만 살아갑니다.
4) 고난에 대한 해석이 다른지요? 나그네는 고난을 집으로 가는 길에 잠시 만나는 비바람 정도로 여깁니다. 그리고
소망으로 견딥니다. 하지만 떠돌이 인생은 자신의 삶을 무너뜨리는 절망으로 받아들입니다. 안되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스스로 무너집니다. 결국 영원의 관점에서
나그네는 목적 있는 여정을 가지만, 떠돌이는 의미 없는 길을 걸을 뿐입니다.
지금까지
인생을 너무 한 순간으로만 보았다면 이제부터는 영원의 관점에서 새롭게 보시기 바랍니다. 영생은 죽음
이후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땅에서부터 시작됩니다. 24시간밖에 안 되는 오늘 하루를 영원과
연결 짓고 살게 되면, 우리 성도님들은 하루 하루를 성실하게 살고 책임감 있게 보낼 수 있습니다.
성도는
내 삶의 주인을 사탄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바꾼 사람들입니다. 삶의 가치를 이 땅에 두지 않고 하늘에
두며 영원을 바라보며 사는 존재들입니다. 주인을 바꾼 사람은 가치관이 변합니다. 더 이상 세상 것이 아닌 하늘의 보화에 관심을 두고 내 것을 나누며 살게 됩니다. 본향인 천국을 향해 주와 함께 사는 나그네 인생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