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신앙(3): 희망 vs 소망   

25:1-7


 

세상에는 힘든 일이 생기거나 일이 잘 안 풀리면 낙심하고 포기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기 위해 쥐 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절망의 순간에 낙관적인 태도를 가지게 해 줍니다. 하지만 시간만 흘러가기를 바라고 우연한 행운을 기대하는 면이 좀 강합니다.   

 

좀더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아 최선을 다해 볼 것을 권유하는 속담도 있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삶과 둘러싼 환경이 어렵고 힘들어 보여도 방법을 찾으면 길이 있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합니다. 절망에도 희망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볼 것을 강조합니다.

 

성경도 소망에 대해 말씀합니다. 하지만 속담이 주는 희망과 성경적 소망은 차이가 있습니다. 속담은 인간이 소유한 지혜를 통한 돌파구를 더 강조합니다. 반면, 성경이 말하는 소망은 하나님과 관계에서 나오는 것이며 인간의 능력과는 무관하게 하나님의 성품에 근거합니다. 오늘은 하나님이 주시는 3가지 소망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2절에 의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부끄럽지 않게 하실 것이라는 소망입니다. 성도는 세상으로부터 많은 도전, 공격, 비난, 핍박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무너지거나 패하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시는 가장 큰 이유는 6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수치를(3)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망은 어떤 사람에게 생길까요? 1절을 보면, 주를 우러러 보는 사람입니다. ‘우러러보다들어올리다, ‘시선을 옮기다는 의미입니다. 즉 문제를 바라보지 않고 시선을 하늘로 옮기고 능력의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까?

 

아버지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만 주시는 뭔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나를 절대로 죽이지 않고 살리려는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이것을 긍휼’(favor)이라 합니다. 6:8절을 영어성경으로 보면, 다 죽이는 홍수심판 가운데 노아는 자신을 살리려는 긍휼을 하나님의 눈에서 보았다고 말씀합니다.

 

둘째, 4절에 의하면 성도에게 길을 보여주실 것이라는 소망입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길을 보여주실까요? 5절을 보면, 진리로 우리를 지도하고 교훈하십니다. 진리는 하나님 말씀입니다. 119:105절을 보면, 하나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요 내 길의 빛입니다. 말씀이 내가 나아갈 길을 보여주십니다.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내 앞길을 보여주실 것이라는 소망은 어떤 사람에게 허락하실까요? 5절에 의하면, ‘주를 기다리는사람에게 허락하십니다. 주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도대체 주를 기다린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성령이 임한다. 기도 응답을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해마다 우리 교회가 나아갈 길을 묻습니다. 그러면 주님은 늘 말씀으로 교회 표어를 주십니다. 기도 후에 핸드폰에 적어 둡니다. 그러다 보면 대부분 두 개가 될 때가 많습니다. 이때에는 집중적으로 더 기도하면 하나만 보여집니다. 다른 하나는 내 욕심임을 알게 하십니다. 그러면 과감하게 버리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주를 기다릴 때 실패하는 이유는 내 지식과 경험으로 답을 찾으려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주를 기다림은 주변 상황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생각과 삶이 하나님 말씀에 조율되게 하는 고통의 시간입니다. 내가 가야 할 길, 살면서 선택해야 할 것을 말씀으로 주실 때까지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런 성도가 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7절의 다윗처럼, 나를 기억해 주실 것이라는 소망입니다. 전쟁 영화를 보다 보면, 적진의 한 복판에 소수의 군인들을 남겨두고 본대는 철수해 버립니다. 구름같이 밀려 오는 적군을 참호에서 바라봅니다. ‘이제는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순간 그들을 잊지 않고 지원군들이 오는 영화의 한 장면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기억하고 계십니다. 어떻게 우리를 기억하는지 알고 싶으신지요?   56:8절을 보면, 하나님은 우리가 흘린 눈물을 단 한 방울도 흘려 보내지 않습니다. 고통 가운데 아파하는 소리까지 실시간으로 듣고 계십니다. 성경의 인물 한 분을 소개하려 합니다.

 

삼상 1:10절을 보면, 자식이 없었던 엘가나의 아내 한나는 매년 성막에 올라가 통곡하며 기도합니다. 그녀의 서원 기도 내용은 삼상 1:11절입니다.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이라고 기도합니다. 이런 믿음을 가진 한나에게 삼상 1:19절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응답합니다.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하나님이 나를 기억하심을 믿고 주 앞에 나아가 응답 받는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나를 잊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3가지 소망을 주십니다. 세상 사람들 앞에서 나를 수치 당하지 않게 하신다는 소망을 허락하십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도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는 소망을 심어주십니다. 나의 기도와 눈물을 기억하셔서 나를 버리지 않는다는 소망을 품게 하십니다.  3가지 소망으로 한 주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