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감사예배: 하나님께 복종 하십시오
약 4:7
졸업식이 다가오면 정들었던 분들을
보내야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음 주에 졸업식이 있고 그 이후는 보이던 얼굴들이 안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상으로 파송 하는 것이 우리 교회 사명이기에 조금은 서운함이 덜합니다. 떠나는 분들은 이곳보다 더 복잡한 곳에서 무한경쟁 속에 살 것입니다.
떠날 준비를 잘 하고 있는지요? 직장 준비도 중요하지만 영적 준비는 더욱 믿는 성도에게 필요합니다. 이
준비를 위해 저는 약 4:7절을 두 주 동안 나누어 말씀을 드릴 것입니다. 그 첫 시간으로 ‘하나님께 복종하십시오’라는 말씀을 떠나는 분들과 특별히 졸업생들에게 드리려고 합니다.
약 1:1절은 당시 시대 상황을 말해 줍니다. 유대교의 박해로 정든 예루살렘을 떠나야 했습니다. 낯선 곳에 정착하는
것이 어려워지면 먹고 사는 것이 더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그 땅의 원래 주인들은 자신들보다
못살고, 남의 땅으로 이주해 오는 믿는 성도들을 멸시했습니다. 그러자
성도들 가운데는 이미 세상을 따르고 신앙을 버린 사람도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를 믿다가 도망 다니고 조롱
받는 상황에서 하나님께 복종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는 하나님께 복종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입니다. 왕이나 독재자나 사람에게 하는 복종은 궁극적으로 저항을 가져
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복종은 내 주인께 모든 책임을 전가시켜 버립니다.
그러므로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주인이 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마음이 편하고 잠이 잘 오고 걱정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혹시 불면증이 있는 분들은 하나님께 무조건 복종해 보기 바랍니다. 꿀
잠을 주무시게 될 것입니다. 2) 복종은
내가 얻기를 원하는 것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얻을 수 있는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가장 좋은 것과 적합한
때를 알고 그것을 주시기 위해 나에게 복종을 요구합니다. 요셉은 17세에
꿈을 꾸며 아버지의 영향력 아래 잘 될 것을 기대하며 살았습니다. 야곱의 사랑에 흠뻑 젖어 육신의 아버지께만
복종했습니다. 그때까지 요셉은 자신에게 꿈을 주신 하나님께 복종하며 사는 삶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형들에 의해 구덩이에
던져지고 노예 생활을 하는 동안 그는 철저히 복종을 배웁니다. 나중 함께 감옥에 갇힌 애굽의 관료들에게
부탁도 하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사람에 의지해서 풀려날 것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요셉의 삶의
주도권까지 돌려 받기 원합니다. 자신의 생명, 꿈과 미래까지
내려 놓고 온전히 하나님께 복종할 때 그를 향한 복의 통로가 열리게 했습니다.
3) 주님께 복종해야 하는 이유는 내가 잘 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을 대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다음 주 주재). 복종만이
나를 반복적으로 무너뜨리는 죄에 빠지게 하는 유혹과 정욕을 이겨낼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정도하면
복종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날 것입니다. 하지만 늘 현실이 문제입니다.
어떻게 하면 삶에서 복종이 가능할까요?
첫째, 복종이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권위를 철저히 인정하기를 원합니다. 단순히 고개
숙이는 정도가 아닙니다. 말씀대로 살지 못하면 나를 위해 내리는 벌/징계도
달게 받겠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들어갈 때 그리심산과 에발산에서 말씀에
복종할 것을 하나님 앞에서 축복과 저주로 맹세했던 것입니다(신27:11-26).
둘째, 내가 사는 시대와 가치관에서 나오는 불순종의 영역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SNS를 통해 남들과 비교하며
재정적 안정과 성공을 갈망합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보다 당장 눈 앞의 돈과
쾌락에 무너집니다. 또 교회생활은 내 시간이 뺏긴다는 의식이 팽배합니다.
그래서 신앙생활보다 커리어를
만들고, 자격증을 따고, 운동이나 다른 자기계발에 우선입니다. 내 인생의 성공의 속도를 마음대로 늦추고 포기까지 하게 만드는 하나님께 나를 맡기고 맞춘다는 것을 불안해 합니다. 게다가 말씀과 충돌될 때 진리에 복종하기보다 세상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도록 세상 문화와 가치관에 나를 밀어
넣어 버립니다.
수평적 문화에 살면서 교회 권위나
질서에 순응하는 것을 구속이나 꼰대 문화로 생각하고 저항감을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어른들은 과거의 나를
버리기가 힘들고, 청년은 미래의 나를 맡기기가 힘들어 복종이 어렵습니다. 이런 나를 잘 알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내 연약함을 예수님께 내어
놓고 도움을 요청해 보기 바랍니다.
셋째, 불순종 때문에 때로는 오는 고난의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말하기 불편하지만, 불순종은
징계라는 고난이 성도에게도 따릅니다. 이때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라는 인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어떤 어려움이든 수용하고 끝까지 간다는 결단이 생깁니다.
결단이 있어야 남 탓도 안하고 하나님께 원망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고난이 힘들면 마지막으로 비장의
카드가 있습니다. 주님께 나아가 ‘내 고난의 날을 줄여 주실 것’을 눈물로 고해 보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마 5:4절에서 ‘애통해 하는 자는 위로를 받을 것’이라는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위로 한다’는 것은 나를 주님 곁으로 부른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되면 주님이 나와 함께 해 주십니다.꼬인 것들이 풀리고 다른
사람까지도 복을 누리는 은혜가 있습니다.
성도는 옛 본성대로 살지 않도록
매일 말씀에 자신을 복종시켜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상황을 사용하여
복종할 기회를 순간마다 나에게 주십니다. 겟세마네 동산의 예수님처럼,
내 뜻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뜻 만을 따르는 복종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