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주일: 서로 사랑하는 부부

4:11-12

 

오늘은 어머니 날이긴 하지만 교회에서는 어버이 주일로 지킵니다. 그래서 부부에게 해당되는 말씀을 좀 나누려 합니다. 결혼한 부부들이 가정에서 평안하기 위해서는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실 것입니다. 방법이 문제이긴 하지만, 저는 읽은 하나님 말씀에서 답을 찾으려고 합니다.

 

11절은 형제들이여라고 시작을 하지만, 이 호칭은 주 안에서 맺어진 하나님의 모든 자녀를 의미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부부는 주 안에서 사랑으로 한 몸을 이룬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이 구절은 가정이라는 신앙 공동체를 사랑으로 잘 가꾸어 가도록 부부 사이에 있어서는 안 되는 두 가지를 말씀합니다.    

 

첫째는 비방입니다. ‘물어 뜯는다는 의미입니다. 안타깝지만 서로 사랑하는 부부 사이일지라도, 험담이 오가고 헐뜯는 말을 서슴없이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부부 사이의 비방은 미움에서 출발합니다. 그렇다면 서로 사랑해서 만나 자식 낳고 사는 부부가 서로 미워하는 사랑의 역설이 어떻게 생겨날까요?

 

말다툼으로 시작된 것이 서로 담쌓는 침묵으로 이어집니다. 그 시간이 길어질 때 미움으로 증폭됩니다. 또 현실적인 원인은 자녀 양육비, 생활비 부족, 재정에 관한 가치관의 차이 등입니다. 한편 독박 육아, 불공평한 가사 노동 분담 등은 배우자에 대해 억울함과 분노를 쌓아 결국 큰 갈등의 원인이 됩니다.

 

게다가 힘들 때 내 편이 되어 주지 않거나, 감정을 무시하고 해결책만 찾고 제시할 때입니다. 서로 정서적 지지가 없고 공감이 부족하면 고립감을 느끼고 부부간에도 미움이 생깁니다. 또 어느 정도 결혼생활이 지속되면 서로 잘 안다고 착각하고 대화를 멈춥니다. 소통이 없으면 오해가 찾아오고 냉랭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찾으면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가 서로 하던 대로 안 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격려하고, 안아 주고, 꽃을 사 주던 것들이 어느 날 서서히 사라집니다. 바쁘기도 하고 반복하다 보니 식상하기도 하고 나중에는 별 감동도 없습니다. 예를 들면, 기념일 날 선물 사는 것 안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부부 사이에는 하던 것은 지속하고 새로운 것은 추가하는 것이 동서고금의 결론인 것 같습니다. 추천 드릴 좋은 상품이 있습니다. 잠들기 전 하루를 정리하며 대화를 나누어 보기 바랍니다. 특히 피하고 싶었던 재정, 미래, 서로의 불만 사항에 대해 오직 서로를 이해하는 목적으로 조용한 곳에서 대화를 열어 보기 바랍니다.

 

불편한 대화가 귀찮기 보다는 바닥을 치던 부부의 신뢰가 쌓여 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선물을 준비할 때도 내가 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상대가 받고 싶어하는 것을 더 많이 시도해 보기 바랍니다. 서로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주 안에서 단순한 동반자를 넘어 최고의 인생의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둘째로 부부에게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은 심판하는 것이라 11절은 말합니다. 옳고 그름을 넘어 죄의 유무를 판단하는 것까지 포함합니다. 행동만 아니라 마음의 동기까지 내 마음대로 추측하고 규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실수하는 상황에서 상대의 본성으로 확대해서 당신은 원래 이기적인 사람이야라고 낙인 찍는 경우입니다.

 

특히 자신의 생활방식이나 가치관을 기준 삼아 상대를 통제하려고 할 때 심판이 일어납니다. 살림살이를 보면서 당신 생각 있어? 왜 이렇게 낭비가 심해라고 말합니다. 더 나아가 그렇게 하니 복을 못 받지라고 자신의 영적 잣대에 못 미칠 경우 상대를 무능력한 사람으로 판단 합니다.

 

더 나아가 상대의 약점을 잡아 비꼬거나 조롱까지 합니다. 과거의 실수까지 부추기며 인격을 통째로 무시하려 합니다. 심지어 당신은 나한테 있어 더 이상 가치 없는 존재야라는 무언의 심판을 내립니다. 상대를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부부 사이에 대화도 없고 인사도 오가지 않는 관계까지 가는 경우입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12절의 너는 누구관대 이웃을 판단하느냐?’라는 말씀 앞에 서 보십시오. 스스로 심판자가 되어 하나님만 하는 권위를 휘두르고 있는 자신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2) 독생자를 죽이기까지 사랑하는 자녀로 삼은 존재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은 악한 죄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3) 좀 더 구체적으로 실행할 것은 매일 하나님 앞에 나가 이렇게 선포하기 바랍니다. ‘나는 내 아내보다 남편보다 훨씬 더 심각한 죄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더 큰 용서를 받고 살아갑니다. 주님 오늘도 사랑해야 할 사람을 비난하고 심판하는데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겠습니다.’

 

4) 비방과 심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 자신은 아무도 판단할 수 없다는 100% 확신을 품고 사십시오. 인간은 타락 이후에 바른 판단 능력을 잃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에디슨은 자신을 판단한 선생님의 생각을 넘어 위대한 발명가가 되었습니다. 심판 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사랑해서 만나 한 몸을 이루고 사는 배우자를 향해 판단하고 심판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요? 내 신념과 가치관의 잣대가 하나님 말씀보다 우선되고 있지 않은지 살피는 성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죽기까지 용서하신 은혜를 기억하며 늘 아끼고 사랑하는 존재로 바라보는 부부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