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함 있는 믿음(4): 땅의 지혜 vs 참 지혜  

                                  약 3:13-16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것을 생각하고 위기를 잘 풀어가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우리는 지혜롭고 총명하다라고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통해 막혔던 어려움이 풀리면 모든 사람에게 유익함을 줍니다. 야고보가 함께 했던 믿음의 공동체 내에서도 참 지혜와 총명을 가진 성도들이 요구되던 시대적 배경이 있습니다.

 

또 약 1:1절을 보면, 당시 성도들은 핍박으로 여러 곳에 흩어져 살았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이주하여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현명하고 손해보지 않는 세상 처세술에 의존해야만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런 사람들이 믿음의 공동체로 들어오게 되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뛰어나 보였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참 지혜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또 당시 헬라 철학자들이나 랍비들을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고 명예를 누리던 시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적인 성숙함을 추구하기보다는, 명예와 권위만을 바라보고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교사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약 3:1절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너도나도 선생이 되려고 나서지 마십시오로 시작합니다.

 

세상 지혜와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이 교회에 들어와 무조건 선생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말해 줍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으로 행동으로 입증되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는 무가치한 지혜와 지식에 불과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런 세상적 지혜가 무엇인지를 가르치면서 왜 버려야 하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3:14절을 보면, 세상적 지혜를 가진 사람들은 늘 남들이 잘 되는 것을 시기하는 마음과 다툼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다툼은 공동체의 유익보다 내 체면과 내 직위가 가진 명예를 최우선으로 삼으려는 마음을 말합니다. ‘나만 잘 되면 된다는 이기적인 마음입니다. 현대인의 성경은 이기적인 욕망으로 번역합니다.

 

둘째, 3:15절에서는 세상적 지혜는 영원하지도 않은 땅 위 사람들이 만든 세상 가치관입니다. 당장 눈 앞의 이익과 탐욕만을 추구하는 정욕적인 것입니다. 게다가 이런 지혜를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영에 의해 지배 받지 않습니다. 결국 사탄으로부터 나온 곳이기에 야고보는 귀신의 것이라 부릅니다.

 

셋째, 3:16절에 의하면, 세상적 지혜가 모인 곳은 혼란이 생깁니다. 권위를 인정하지 않기에 질서가 깨어집니다. 시기와 다툼으로 사랑으로 하나 되어야 할 아름다운 가정과 믿음의 공동체마저 분열하게 됩니다. 초기 믿음의 공동체내에서 자칭 지혜롭다는 사람들이 논쟁을 일삼고 당파를 짓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입니다.

 

넷째, 남을 이해하고 설득시키기 보다 돈으로 가진 세상 지위로 그들보다 못한 사람들을 굴복시키고 깎아 내리는 악한 모습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런 극히 악한 모습이 세상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있어서는 안될 곳인 믿음의 공동체와 성도의 생각과 마음속에도 활개치고 있는 것을 야고보는 지적합니다.

 

세상 지혜를 가진 사람들의 말이나 생각은 겉으로 듣기에는 그럴듯해 보이고 지혜로와 보입니다. 깨어있지 않으면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음 주에 더 상세하게 참된 지혜에 대해 살펴 볼 것입니다. 오늘은 세상 지혜와 구별할 수 있도록 하늘의 지혜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맛만 잠깐 보도록 하겠습니다.   

 

3:13절을 보면, 1) 참된 지혜를 소유한 사람은 선한 행실이 나타납니다. 선행은 지식의 양이 아닌 행함입니다. 의견만 내고, 기도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혜와 총명은 지식을 가두어 두지 않고 움직이게 만듭니다. 성도들이 가진 지혜가 남을 시기하지도 않고, 나의 자랑을 드러내지도 않는 선행으로 이어지면 참 좋겠습니다.

 

 2) 선행 하는 참 지혜를 가진 사람의 두 번째 특징은 온유함이라고 말합니다. 외모는 거칠고 말투도 투박할지라도, 하나님에 의해 길들여진 신앙인의 자세를 온유라고 말합니다. 말씀을 읽기 시작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을 붙들며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점점 불준종에서 순종하는 신앙인을 변하는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남은 시간에는 우리의 신앙생활에 참 지혜가 주는 세 가지 유익함을 확인하며 하늘의 지혜를 구하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먼저 참 지혜는 우리로 하여금 선한 동기에서 출발 했는지 또 선한 과정을 따라가는지를 점검하게 만듭니다. 이 유익함은 성도들이 결국 우리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내게 해 줍니다.

 

다음은, 위로부터 난 지혜는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일으켜 세우고 있는지, 아니면 혼란과 분열을 일으키는지 바라보게 만듭니다. 우리 속의 성령은 나 중심적인 것을 아십니다. 또 타인의 잘됨을 시기하는 쓴 뿌리가 속에 있는지 바라보게 하십니다. 믿음의 성도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거룩한 모습으로 늘 서게 만들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참 지혜는 예수님이 보여준 것처럼 함께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나를 낮추고 겸손하게 대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게 만듭니다. 나와 가까운 가족들, 룸메이트, 직장 동료, 교회에서는 목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삶을 점검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사역의 현장에서 서로 힘이 되고 지치지 않도록 함께 하는 신앙생활을 하게 해 줍니다.

 

예수를 따르는 성도는 지혜를 구하되 선행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거짓 지혜를 경계해야 합니다. 내가 가진 지혜가 주 안에서 길들여진 온유함을 통해 신앙생활에서 나타나기를 원합니다. 우리 모두가 참된 지혜자가 되어, 남을 위해 나를 희생시킨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삶을 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