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함 있는 믿음(3): 말에 실수가 없어야 합니다
약 3:2-4, 10
애를 써도 잘 안 고쳐지는 것이 말 실수입니다. 흔히 자녀들이 부모를 실망시킬 때 “너 어떻게 동생보다 못해”라고 은근히 비교하며 기분 상하게
합니다. 그리고는 “너 그럴 줄 알았어. 그래가지고 뭐 되려고 그러니”라고 비난을 이어갑니다. 그래도 화가
안 풀리면 ‘아빠가 좋은 말할 때 하자”라고 은근히 윽박지르며
강요합니다.
또 부부 사이에도 있습니다. 흔한 것들 중에 하나는 “여보 결혼 생활 몇 년 차에요. 그거 기본 아니에요”라고 당연시 여기는 말투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당신
언제 나한테 관심이나 있었어요.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어요”라고
상대를 미리 예단하고 판단하는 말투입니다. 이런 실수를 안 하려고 노력하지만 습관 때문에 잘 안 고쳐집니다.
말 실수는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신뢰에 금이 가 관계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말은 인격을 드러내기에 경솔한 말은 본인의 가치를 떨어드립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 이상을 말합니다. 2절을 보면, 사람이 말하는 것에 실수가 없으면 ‘온전한 사람’이라 부릅니다. 야고보는 신앙의 성숙도를 측정하는 척도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말에 대해 좀 더 깊게
나누기 위해 신앙생활에서 다루어야 할 세 가지 언어습관을 살피려 합니다. 첫째,
남들과 전혀 다른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습관입니다. 기도하며 얻은 자신의 주장이
다른 분들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기에 믿고 상대와 다른 주장을 할 수 있습니다. 늘 창조적이고 신선해 공동체를 활기차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늘 반대 의견을 내는 것입니다. 믿음의 공동체에서 다수가 잘못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늘 그럴 수 있을까요? 그리고 늘 자신만 옳을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성령은 다양한 생각을 하나되게 하십니다. 늘 다른 사람과
반대되는 생각을 갖는다는 것은 늘 자신이 옳다는 착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성령께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묻고 내 생각이 틀렸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것을 잃어버리고 성령의 인도를
거부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내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는 경향은 회개가 없을 때 반복됩니다. 하나님이 일을 진행시키고 결과를 보게 하실 때, 나중이라도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면 회개해야지요
그런데 우리는 바빠서인지 아니면
자기 변명인지 전에 내가 어떤 결정을 했는지조차 기억 못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별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 버리곤 합니다. 사실 성도가 철저히 이 훈련을 하게 되면 말에서 실수하지 않는 온전한 사람이
될 줄 믿습니다. 말하는데 이런 실수가 없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은, 말을 할 때 늘 중립을 취하는 태도입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본인 의도를 전혀 알지 못하게 말하는 입장입니다. 기도해
보았지만 사실 응답이 없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것은 정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늘 이런
입장을 취하는 것입니다. 혹시 내게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과 불편한 것을 피하기 위해 늘 그런 입장을 취하는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 문제는 다수가 하나님의 뜻과 전혀 다른 것에 찬성하고 따라갈 경우입니다. 잘못된
것을 알고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습니다. 늘 중간에만 서 있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삶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마지막 경우는 한 입에서 두 가지 말을 하는 실수입니다. 10절을 보면, 한 입으로 하나님을 찬송하고 하나님을 지은 사람을 저주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11절에서는 한 샘에서 단 물과 쓴 물은 나오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12절에서는
무화과 나무가 감람 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지 못함을 말해 줍니다.
야고보는 비유를 통해 성도의
이중적 언어 생활의 잘못을 신중하게 지적하고, 엄격하게 경계합니다. 이런
가식적이고 모순된 사람의 말을 어떻게 믿고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본인 스스로도 이런 영적 혼돈에서
이루어가는 신앙생활에서 어떻게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겠습니까? 반드시 버려야만 하는 말의 습관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앞서 말씀 드린 3가지 말하는 습관들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먼저 대화에서 습관적 반대인 경우입니다. 일단 말을 줄이면, 남의 말을 더 듣게 되고 더 잘 듣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이 자신보다 왜 좋은지를 생각할 시간이 생깁니다. 그러면
남의 의견에 동의할 수 있고 갈등을 줄 일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는 늘 중립적으로만 말하는 태도를 벗어야 합니다. 자신의
의도를 숨기려는 태도는 갈등을 피하기에는 좋지만, 신뢰와 깊은 관계를 이어 가기에는 힘들다는 것 아실
것입니다. 정말 중요하지 않은 작은 것에서부터 남들과 다른 자신의 감정과 의도를 표현해 보기 바랍니다. 또 같은 의견에는 공감을 지지하는 훈련도 같이 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입에서 두 가지를 말하는 성향이 있다면, 3절과
같이 제갈을 물려 말을 다루듯 내 입에 제갈을 물려야 합니다. 말하기 전에 악한 것이 사라지고, 부정적인 것이 내 속에 계시는 성령에 의해 제어 되도록 요청해 보기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4절처럼, 작은 키가 엄청난 덩치의
배를 움직이듯, 기도가 생각을 움직여 가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말은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마음에서 생각이 나오고 생각은 말로 표현됩니다. 우리의 말은 나의
인격을 나타내고 인격은 삶을 바꾸는 습관이 형성 됩니다. 성도는 말하는 법만 바꾸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있도록 내 속에 계시는 늘 성령께 도움을 요청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