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제직(2): 온갖 은사와 온전한 선물로 나누라
약 1:17
오늘은 개강주일로 예배를 드립니다. 먼저 함께 한 청년들과 나누고 싶은 것은 2026년 올해 우리 교회표어입니다. 주보에 보는 것처럼 ‘나누는 해’입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것들을 이웃들과 더 나아가 세상에도 나누어 주는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남들에게 내 것을 나누어 주는데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어려운 나의 형편입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올 때 은행에서 환전을 했을 것입니다. 환율이 상당히 올라 부모님들 부담도 크고 유학생들도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사용할 것도 부족한 형편에서 어떻게 남에게 내 것을 줄 수 있겠습니까? 두 주 동안
본 하나님 말씀은 우리 형편과는 전혀 무관하게 나눌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1월 첫 주에 본 시41:1절을 보면, 나누어 주는 자에게 주실 복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돕는 그 사람을 어려운 재앙의 날에 반드시 건져 주실 것을 약속합니다. 이어 시 41:3절을 보면, 심지어
그가 병들었을 때 그의 병을 고쳐 주시겠다고 말씀합니다. 나누는 삶은 이처럼 큰 복이 비밀처럼 숨겨져
있습니다.
또 지난 주에 약 1:27절을 통해서는 우리가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며 사는 것이 복 때문만이 아닌 다른 이유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야고보가 이 서신을 기록할 때 큰 기근으로 많은 사람이 어려운 처지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는 고아와 과부들에게 나누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세상에
물들지 않는 성도의 경건이고 정결한 삶임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나눔은 예수를 닮는 것이고 신앙의
본질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더 심각한 상황에서 남을 돕고 나누는 삶에 대해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정말 성도는 아무것도 없는 형편 속에서도 나눌 수 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우리의 형편이 부하거나 가난에 처하거나 상관없이 언제나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게 되면 내가 물질을
가지고 있어야만 남을 도울 수 있다는 부담감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또 물질을 가진 사람만이 돕는
것이 아니라, 물질이 없는 나도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약 1:17절을 보기 바랍니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온다’고 말씀하십니다.
각양 좋은 은사(every good gifts)들을 이웃에게
나누시기 바랍니다. 은사는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고 하나님 영광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주시는 것입니다. 비록 내게 물질이 없을지라도, 하나님이 내게 주신 좋은 은사를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사용하면 됩니다.
말보다는 좋은 예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물질을 관리하는 재정관리 능력이 있음을 아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비록 가진 돈은 내게 없을 지라도 선교지든, 아니면 주위에서 가난한
분들을 만납니다. 그들에게 예산을 세우고 빚을 관리하는 방법 등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가르치는 좋은
은사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서도 자신이
가진 수학능력을 어린 동생들을 위해 시간을 내어 가르치는 학생을 보기도 했습니다. 은사의 예를 하나
더 소개하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갖지 못한 뛰어난 공감능력을 하나님은 재능으로 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어려운 일을 당해 힘들어 할 때 내 시간을 내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줍니다.
그리고 외롭고 소외된 분들을
만나면 위로의 능력으로 상한 마음을 세워줍니다. 고난을 당해 혼돈스러워하는 그분들의 정서의 지지자가
되어줍니다. 여러분이 그분들을 다시 일어 설 수 있게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유독 코넬에서 지난 한 학기 동안 생명을 잃은 학생들의 수가 상당히 있었습니다. 우리 성도에게는 기도가 있습니다.
힘들어 하는 분들이 극단적인
순간에 이르지 않도록 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는 능력이 있습니다. 모일 때마다 생명을 살리는 기도의 능력이 캠퍼스에서 나타나도록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생명을 도둑질하고 빼앗고 사망으로 내려가게 만드는 악한 영이 코넬에서 물러갈 줄 믿습니다.
그렇다면 이 은사마저 없다면 가난한 자들을 향한 나눔은 멈추게 될까요? 아닙니다. 내가 가진 은사를 발견하지 못해 부담스럽고 고민했던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분들 역시 나누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너무나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퍼서 마음껏 주어도 줄 수 있는 것이 우리에게 또 있게 하십니다.
약 1:17절을 보면,
우리는 ‘온전한 선물’(perfect present)을
이웃들에게 나눌 수 있습니다. 온전한 선물은 우리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이 가능합니다.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구원입니다. 죽음이 두려워 영생을 찾아 헤매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온전한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목마름으로 갈급해 가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수가 되어주시는 우리의 구원자 예수를 선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살면서 많은 선물들을 받기도
하고 주기도 했을 것입니다. 여러분과 저는 가진 것이 없는 처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온갖 좋은 은사들과 완전한 선물인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내게 풍성한 물질이 있을 때는
있는 것을 나누십시오. 조금 있을 때에도 있는 것을 나누어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들에게 주는
삶을 살아 세상과 구별된 경건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질이 전혀 없을 지라도 하나님이 주신 온갖 은사와
온전한 선물인 구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누는 봄 학기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