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와 동행(13): 예배자로 삽니다  

28:3-26; 29:1-12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은 상번제, 안식일, 매월 초하루, 유월절, 칠칠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 등의 날들을 정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예배하는 사람들로 만드셨습니다. 물론 절기들은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후손에게 믿음을 전수하기 위함입니다. 오늘은 정한 절기의 다른 의미들을 보려 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날을 정하시고 예배하게 하는 이유는 성도들이 세상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 살고 세상 사람들과 더불어 삽니다. 집을 짓고, 학교 가고, 결혼하여 아이 낳아 기르고 삽니다. 성도를 길가에 세워둔다고 어떻게 예수 믿는 사람인지 구별할 수 있겠습니까?

 

본인 스스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임을 선포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또 세상에서 하나님 말씀에 따라 살지 않으면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성도는 마음으로 믿는 것을 입술로 고백하거나, 믿는 것을 살아가는 방식으로 나타내야만, 내가 믿는 것이 분명히 드러나고 믿지 않는 다른 사람들과 구별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성도는 주일에 하나님을 예배하러 예배당에 모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매우 독특하게 보일 것입니다. 자신들과 왜 다르냐고 질문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사는 것이라고 답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행동하는 것은 우리 자신들이 그들과 믿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스스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창조주로 고백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원자로, 내 인생의 주인으로 믿습니다. 성령을 따라 삽니다. 분명 성도는 세상 사람들과 다릅니다. 그래서 다르게 고백하고 행동합니다. 학교에서나 직장에서 정의롭고 따뜻하고 거룩하게 살아, 우리가 세상 사람들과 다름을 철저히 드러내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날을 정하시고 우리들로 하여금 예배 드리게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세상 신들과 확실히 다름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을 택하시고 민족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방인들과는 다른 제사법을 알려주셨습니다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드리는 예배를 통해 그들이 섬기는 분이 세상 신들과 전혀 다름을 나타내게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하고 싶을 때 일하고 쉬고 싶으면 멈춥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정한 날에 쉬고 예배를 드립니다. 세상 종교와 달리 형상을 만들지 않고 영과 진리로 예배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세상 신들과 다르다는 것을 온 세상에 드러내는 행위입니다.  

 

마지막으로, 정한 시간에 하나님을 경배하기를 명령하는 이유는 예배하는 자에게 가장 귀한 선물을 허락하기 위함입니다하나님은 인간의 가장 무거운 짐을 들어 주십니다. 바로 이것이 날을 정하시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나아와 예배 드리게 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우리 인간에게 쌓여만 가는 무거운 짐은 바로 입니다.

 

죄는 너무 무거워 인간을 한 없이 밑으로 가라 안게 만듭니다그래서 가장 깊은 곳인 지옥이라는 곳까지 내려가게 됩니다깊다는 의미는 아무도 빠져 나오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더 나아가 죄는 어떤 것으로도 갚을 수 없을 만큼 무겁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만이 죄를 해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하나님의 위대함을 경험하는 시간입니다내가 믿는 하나님이 이 세상 어떤 신들이 할 수 없는 일을 지금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예배 시간은 정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여기 계시고 역사하는 시간임을 믿어야 합니다. 예배 시간에 하나님이 하시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합니다.

 

에덴에서 하나님은 타락한 아담에게 오직 피로서 죄를 용서받을 수 있음을 가죽 옷을 직접 지어 입히시면서 보여 주었습니다바로 이것이 예배 시간에 우리가 반드시 체험해야 하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오늘 언급되는 절기들을 보면 속죄제를 드리라는 명령을 보게 됩니다(초하루28:15, 유월절 28:22, 일곱째 달 초하루 29:5 속죄일 29:11 장막절 29:16). 죄를 용서받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어린 양이 나를 대신해서 피를 흘리며 죽는 것입니다사실 피를 보고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는 것이 아닙니다나를 대신해서 죽은 제물의 피를 보고 죄를 용서해 주셔서 살아났다는 내 믿음을 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주일에 와서 예배만 드린다고 용서함이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 시간에 내가 진정 죽고 나를 하나님께 온전한 번제로 드려져야 합니다. 이것을 다르게 말하면, 1)하나님 말씀을 듣고 죄에 대한 찔림이 있고, 2)회개가 있어야 되고, 3)내 죄를 대신해서 죽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믿는 믿음의 고백이 있어야 됩니다. 4) 나를 대신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죽어 주셨다는 감사가 있어야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야 예배 가운데 일어나는 죄 용서함을 진정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이런 것이 없으면 너무나 아까운 시간 낭비입니다. 오실 필요가 없는 곳입니다.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네게로 오라는 주님의 목소리를 듣기를 원합니다. 죄보다 무거운 짐은 없습니다. 이 예배 가운데 우리를 짓누르는 죄에서 해방되는 기쁨을 맛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말씀을 마무리 합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통해 우리를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행동하게 하십니다. 또 예배를 통해 세상 신들과 다른 하나님을 드러나게 만드십니다그리고 우리 인간의 가장 난제인 죄를 해결 받게 하십니다우리를 향하신 예배의 소중한 목적을 알고 진정한 예배자로 동행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