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1): 축복합니다 

6:23-26

 

먼저 학부 석사 박사 포스닥 그리고 직장인으로 이타카에 새로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특별히 힘든 과정을 뚫고 들어온 신입생들께 입학을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과 시간에 주님이 여러분들과 늘 함께 할 줄 믿습니다. 무엇보다 지혜와 건강, 믿음과 은혜 주셔서 넉넉히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8월부터 민수기를 보고 있습니다. 민수기를 통해 우라는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새로운 환경인 광야에서 잘 살도록 준비시키는 것을 보았습니다. 특별히 신입생들은 이타카라는 낯선 광야에 온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주신 사명을 잘 이루어 가도록 민수기 말씀을 묵상하고 적용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내용을 보면, 제일 먼저 하나님은 광야에서 성막을 짓고 하나님과 관계를 이어 가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이타카에 처음 오신 분들은 내 주위에 아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늘 나와 함께 하는 주님이 있음을 믿기 바랍니다. 그리고 말씀과 기도와 찬양의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만나는 일대 일의 관계를 잊지 말기 바랍니다.

 

성막이 완성된 후 다음으로 하나님은 광야에서 정하신 질서에 따라 진을 치고 움직이게 하기 위해 인구조사를 실시하게 합니다. 신입생으로 오신 여러분들의 삶에도 질서가 있어야 합니다. 부모님의 손길을 떠났다고 막 살면 안됩니다. 늘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두려움으로 거룩을 유지하며 살아 갈 줄 믿습니다.

 

이런 기초적인 것들을 갖추게 하신 후, 6:23절을 보면 하나님은 주의 말만 믿고 무작정 광야로 따라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제사장을 통해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광야 같은 세상을 사는 우리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을 다 주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오늘은 광야를 걸어가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이 주시기를 원하는 것들에 대해 나누려고 합니다.

 

첫째, 24절 상반부를 보면 하나님은 복을 주기를 원합니다. 복이 없으면 이 땅의 어떤 사람도 살 수 없습니다. 믿든 안 믿든 복은 사람에게 가장 근원적이고 삶의 기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도 이것을 알기 때문에 어떤 수단을 사용하더라도 더 받기 위해서 심지어 점쟁이까지 동원하여 복을 원하는 것입니다.  

 

우리 부모님들 가운데 자녀가 정신적으로만 만족하고 실제 삶은 쪼들리며 질병과 아픔 가운데 살기를 원하는 분이 계실까요? 하나님 역시 주의 자녀들에게 영적 축복만 아니라 물질적이고 육체적인 복도 함께 주십니다. 영육간에 받는 복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복의 근원되는 하나님을 알고 주께 나오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24절 하반부에서는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기를 원하십니다. 이민자들이나 유학생들을 보면 자수성가한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심지어 어릴 때부터 부모 떠나 미국에 와서 내 힘으로 어려운 시간들 헤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내 힘으로 살면 되지 왜 하나님이 나를 지키는 것이 필요할까요?

 

내가 힘들게 이룬 것을 파괴하는 무지막지한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악은 제 마음대로 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우두 머리인 사탄을 그대로 두면 인간의 소중한 것들을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하게 만듭니다. 이것을 막고 하나님이 정하신 길로 질서 있게 운행하게 만드는 것이 하나님의 지키심입니다

 

셋째, 25절을 보면 하나님은 은혜 베풀기를 원합니다. ‘은혜는 아무런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어던 것도 따지지 않고 그저 주시는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생들에게 필요한 태양 공기 물 돈 직장 배우자 자녀 건강 그리고 성공 등을 허락합니다. 그러나 그 중에 가장 큰 은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죄로 인해 영원한 사망 가운데 던져질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서 죽이고 우리에게 주신 영원한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죽을 때까지 사용해도 다 못 쓸 재산이 있다 해도,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주어지는 영생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21:4절을 보면, 그곳은 눈물과 아픔이 없습니다. 저는 이 성경 구절을 너무 좋아합니다.

 

경쟁하다 쓰러지고 상처 받고 병드는 삶이 없습니다. 못 가져도 부럽지 않고 더 가져도 교만하지 않고 만족과 기쁨만 있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어떤 복을 받을지라도, 구원자 되는 예수가 빠지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님 만날 것을 소망하며 억울한 시간, 우리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 조금만 참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6절을 보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기를 원하는 것은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입니다. 왜 평강이 필요합니까? 이곳 코넬의 삶이 신입생들의 평강을 빼앗기 때문입니다. 저는 주로 몇 주 지나야 말하는데 올해는 좀 빨리 코넬에서의 어려움에 대해 나누게 됩니다. ‘빡세다를 너머 정말 지치고 힘들 것입니다.

 

다들 경쟁하면서 여기까지 왔지만, 이곳은 여러분들과 비슷한 사람들도 있지만 더 잘하는 사람들과 무한경쟁을 벌이는 곳입니다. 어떻게 생존하시렵니까? 평강이 내 심령 깊은 곳에 자리 잡혀야 실패해도 또 일어설 수 있습니다. 왜 이곳에 왔는지 혼돈이 생기지 않고 흔들리지 않습니다.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제 마무리를 하려 합니다. 주님과 관계를 잘 이어가며 하나님이 붓는 복을 공급받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마주대하는 예배자가 되어 날마다 흘러 넘치는 은혜를 받는 모두가 될 줄 믿습니다. 주시는 복이 너무 많은데 아직 누리지 못한 분이 있다면, 예수를 제대로 만나는 사건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