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신앙생활(11): 남의 유익을 구하는 신앙 

고전 10:24

 


살면서 힘들다고 생각 드는 것이 각자 있을 것입니다. 거의 모두가 동의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고전 10:24절 말씀처럼 남의 유익을 구하는 삶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은 자기중심적인 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느 날 누군가로부터 철들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철 들었다는 소리를 대부분 사람들은 부모의 소중함을 알고 감사하기 시작할 때 듣기 시작합니다. 이 말은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서 깨어나기 시작해서 남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부부가 서로에게 힘들지라는 말에 서로 위로 받고 감동하는 시간도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누군가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도움을 주는 사람들을 영웅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남을 생각한다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을 우리 사회는 칭찬해 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남의 유익을 위해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성도가 남의 유익을 구해야 하는 이유 두 가지만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세상에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는 통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고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추상적인 존재로 사람들에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란 추상적 개념을 현실화 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남의 유익을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들이 선교를 할 때에도 가장 현지인들의 실제적 유익’(공동번역)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준비합니다. 가난한 분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의료를 지원하며 현장으로 나아갑니다. 한 가지 구체적인 예를 들면, 중남미 선교를 가거나 우리교회가 다녀온 까오바 마을도 예배당에 십자가를 걸어두지 않습니다.

 

우리의 관점으로 십자가를 예배당에 달기를 강요하면 그들에게는 힘든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들에게는 십자가는 기독교인들이 자기 땅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학살과 약탈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충분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까지는 기다려 주는 인내가 필요한 것입니다.  

 

둘째, 앞서 말한 것과 연결하여 성도가 남의 유익을 구해야만 하는 이유는 실제로 전도에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물질과 시간을 전도에 쏟아 붓지만 왜 그렇게 전도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교회에 안 나오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답은 간단합니다. 교회가 세상보다 못하다고 말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성도가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이타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의 초대교회 성도는 늘 세상에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돕고 필요한 것을 나누는 일에 열심을 다했습니다. 이런 사역을 위해 자신의 재산을 팔아 교회에 내 놓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성도가 남의 유익을 구할 때 성령은 사람들을 교회로 몰려 들게 하셨습니다.

 

전도가 안 되는 이유가 있겠지만 교회가 세상 보다 더 이타적인 삶을 본보이면 됩니다. 세상 사람들보다 삶에서 배울 것이 없는 교회가 복음으로 전도하기 위해서는 세상을 향해 선한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합니다. 그렇게 하면 망설이고 있는 분들이나 교회를 비난했던 분들의 마음이 녹아지지 시작할 줄 믿습니다.

 

이제부터는 남의 유익을 어떻게 구할 것인가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남의 유익을 구하기 위해서는 함께 병행할 때 상승효과를 가질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살펴야 합니다. 이런 예를 교회사역에서 들 수 있습니다. 전도와 선교는 분명 성도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하지만 구제와 봉사가 함께 가면 더 지속적이고 효율적입니다.  

 

이 일을 위해 우리 교회에서 남선교회가 조직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여선교회와 힘을 합하여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더 사랑의 손길을 펴고 나누는 그런 교회가 될 줄 믿습니다. 구제와 봉사 외에도 함께 교회가 나아가야 할 부분은 교육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이어갈 미래의 주인공인 교회학교입니다. 감사하게도 수가 늘고 있습니다.

 

사실 공간도 필요하지만 더 시급한 것은 교사 확충입니다. 교사로 자원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분들은 1) 구원의 확신을 가져야만 합니다. 2) 본인이 매 주일 교사예배에 참석하는 예배 중심적 신앙을 가진 분이어야 합니다. 교육은 연속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3) 최대한 방학에도 섬길 수 있는 분들이 자원해 주기를 기도합니다.

 

다음으로 남의 유익을 구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정기적으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살펴 주어야 합니다. 작년 겨울에 홈리스셀터에 작은 선물을 마련하여 몇 분이 함께 다녀왔습니다. 꾸준한 봉사와 섬김이 되기 위해 올 여름에도 관심 있는 분들이 연락 주시면 한 번 더 방문하기로 하겠습니다.

 

그분들 세탁기를 10년 전에 마련해 준 적이 있는데 교체할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도 6, 7월 중에 거라지 세일을 한 번 하려고 하는데 동참하면 좋겠습니다. 남의 유익을 구하는 일은 하나님의 사랑을 구체적 실천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남의 유익을 구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