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과 신앙(1): 악을 이기는 신앙
고전 14:20
기말이 마무리 되고 졸업식이 이어지게 됩니다. 여러분의 수고가
열매를 맺는 아름다운 시간입니다. 그 동안 수고 많으셨고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졸업은 참 좋습니다. 새로운 시작이며 설레는 기대입니다. 왜냐하면 한번도 가보지 않은 시간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일 것입니다.
졸업과 신앙은 몇 가지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1) 일단 둘 다
끝이 있고 마무리 되는 날이 있습니다. 2) 졸업과 신앙은 다음에 또 새로움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 또한
같습니다. 3) 끝까지 잘 해야 한다는 부담도 공통점입니다. 4) 하나
더 추가한다면 졸업 후에도 신앙을 가진 후에도 학생은 물론 성도 역시 계속 성장해야 합니다.
고전 14:20절을 보면, ‘악에는
어린 아이가 되라’고 합니다. 순진한 아이들처럼 ‘악한 것에 물들지 않고 순수함을 계속 유지하라’고 명령합니다. 오늘은 믿음을 가진 성도가 인생을 졸업하기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한 부분을 다루려고 합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악과 싸워 나가는 방법입니다.
첫째,
성도는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어떤 것에도 가까이 가서는 안됩니다. 미신, 점치는 것, 이단, 사이비, 성경에
반대하는 수많은 신학적, 과학적 이론들입니다. 그렇다고 알지도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확실히 그들의 주장이 하나님 말씀과 얼마나 다른가를 배우고 분별하여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한 달 전에 노회가 주관하는 이단 대책 간담회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결론만
전해 드립니다. 한국 이단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심지어
자녀들이 다니고 있는 대학에 들어와 공식적으로 이름을 걸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문가들도 분간이
안될 정도로 기독교, 말씀, 하나님, 선교라는 용어들을 사용하는 이단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강사의 주장은 교회 출석하는 성도들에게 시간을 내어 제발 이런 집단들의 이름만이라고 한 번은 들려
주라는 것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담은 책도 발간했습니다. 그런데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이단사이비 집단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이렇게 폴더로 만들어 나누어 주었습니다.
둘째,
내가 알고 있는 것과 조금이라도 다른 것을 접촉하게 되면 아이가 부모에게 달려 오듯 목회자의 조언을 들어야 합니다. 요즘 이단들은 교회가 하지 않는 모임을 통해 접근한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도는 이제 교회에서 주최하지
않는 모임들에 참가할 때 정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접근 방법은 설문조사, 지역사회 청소 및 환경 모임, 커피모임, 아이들 양육 도움이, 각종
운동 및 취미 모임, 북스터디 등 입니다. 특히 영적인 것에
호기심이 많은 분들, 은사를 너무 사모하는 분들,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분들, 또 다니던 교회에 불만이 있는 분들이 새로운 것에 접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졸업생들이나 이곳을 떠나는 분들은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가게 됩니다.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들도 영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기 바랍니다. 조금만 이상하면 바로 목회자를 찾아 묻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늘 즉각 도울 수 없기에 마지막 방법이 참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악에 대하여 타인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 나가야 합니다. 고전 14:20절에서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장성한 사람이 되라’고 말씀합니다. 여기 사용된 ‘지혜’는 우리가 잘 아는 ‘소피아’가
아닙니다. 생각(공동,
NIV)과 깨달음(KJV, NASB: understanding)에 성숙을 의미하는 ‘프레신’입니다.
그러므로 ‘지혜에 장성하라’는
뜻은 배워 아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더 나아가라는 뜻입니다. 배우는 것은 신앙의 기초에 불합니다. 성장하기 가장 좋은 비법은 배운 것을 몸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은 아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을 다하여 주 앞에 나와 예배자가 되는 것은 성장해 가는
성도입니다.
성장해 가는 성도는 아는 것을 너머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실제로 헌신합니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위해 베풀고 사랑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복음이 땅끝까지 전해지는 것이 아버지의 뜻임을
알기에 선교에 직접 동참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을 떠나 가게 될 새로운 곳은
밝은 미래를 가져다 줄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여러분 자신이 넘어질 수도 있는 위험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 가든지 악을 멀리하고 하나님만 섬기는 신앙인으로 계속 성장해야 합니다.
악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는 것입니다. 배운 것을 예배와 교육과 구제와 봉사와 전도와 선교와 친교의 현장에서 몸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때 성령충만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사랑하고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나가는 것을 늘 선택하는 성숙한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