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가정(1): 아버지를 찾아주세요
고전 4:15
오늘은 어린이주일로 지냅니다. 제가 자랄 때 어린이 날은 신나는 날이었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선물도
받고, 가고 싶은 곳도 가고, 하루 정도는 하고 싶은 것
하며 좀 자유가 있었던 날로 기억합니다. 미국도(6월 첫
주일. 2001년 조지 부시 대통령) 어린이 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월은 가정의 달이라 두 번에
걸쳐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 대해 말씀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특별히 잃어 버린
아버지의 권위에 대해 좀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교회역사를 보면 남성들도 많은 역할을 했지만, 여성들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구성 비율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통계자료를 보면 대충 6:4 비율이
나옵니다.
우리 교회도 여선교회는 있지만
남선교회는 아직 구성이 안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항존직 리더들을 세우는 성경공부를 이번 주 토요일부터
시작합니다. 잘 배우고 남성들이 일어나 하나님 나라를 위해 조직을 갖추고 구체적인 선교 사역들을 진행해
가는 교회로 든든히 서 가면 좋겠습니다.
사실 바쁜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바쁜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성도에게 우선이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또 예수님께서 눅 12:20절에서 ‘오늘 네 생명을 가져가면 어떻게 될 것인가?’ 를 우리들에게 물으시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자신의 노후대책과 좀
더 나은 가족들의 미래를 준비하며 열심히 살아들 갑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 자신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준비가 되어 있는지요? 여기 계시는 우리 성도님들만이라도 오늘 당장 불러도 하늘 나라에 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기 원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시대를 ‘아버지의 권위를 잃어버린 시대’라고 말합니다. 그 원이 어디에 있을까요? 많은 분석들을 뒤로하고 한 가지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아버지의 권위가
상실되는 원인은 아버지 자신들의 죽음 이후의 세계를 더 이상 생각하지 않은 것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합니다.
내 영혼에 대한 준비가 없는데, 무슨 자녀들의 영혼을 생각하겠습니다. 성도들 가운데도 미루거나 덮어
두고 있는 주제일 수 있습니다. 먹고 살기 바쁜데 죽음 이후는 생각할 여력조차 없습니다. 아직 젊은데 하늘나라 가기까지 남은 시간이 멀게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빠른 시일 내에 한 번 고민해 보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위한 준비가 되면 당연히
가족들의 신앙을 보게 될 것입니다. 자녀들의 신앙을 챙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혼을 살피는 대화와 기도가
안 나올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 시대 아버지의 권위를 회복하는 첫 출발은 아버지 자신의 영혼에
대한 보살핌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땅에서 먹고 사는 것 다
이루지 못할지라도, 정작 신경 써야 할 것은 영혼 문제입니다. 그런데
자녀들은 교회 열심히 가라고 하면서 정작 본인은 집에서 쉽니다. 너무 피곤한 한 주간을 잠을 자며 체력을
회복합니다. 아니면 좋아하는 운동이나 취미생활 하면서 열심히 일할 직장을 위해 에너지를 축적합니다.
문제는 정신적 육체적 만족만
추구하면 행복하고 건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원한다’고 요삼1:2절은 말씀합니다. 늘 성도는 이 말씀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지금까지 자녀들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정신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키웠습니다.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난 우리
자녀들이 좋은 학교나 직장에 들어가기 원한다면, 천국에도 들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부모가 예수 믿으면서도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 심어주지 못하고 그냥 살아가라고 하십니까? 바빠서 잊어 버리고, 피곤해서 안 챙기다 그냥 각자 갈 곳 가실
것입니까?
그러므로 가정을 이루고 자녀들을 낳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아버지의 권위를 회복하는 두 번째 방법이
있습니다. 아버지들 스스로가 이 땅에서 명예와 물질추구의 삶이 주는 것보다 하늘의 영원한 생명에 대한 가치를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제로 추구하는 신앙생활을 살아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권위를 찾는 방법은 고전 4:15절
말씀입니다. 자녀들에게 선생이
되지 말고, 직접 내 자녀를 복음으로 낳는 산모가 되기 바랍니다. 어머니가 아이를 배에서 10개월 품고 있다 출산하는 고통을 통해 아이가 세상에 나옵니다. 물론
남편도 그 모습 보면서 기뻐하지만 산모의 고통은 사실 산모만이 압니다.
그러나 영적인 문제에서만큼 아빠도
아이를 출산하는 고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 고통을 아버지가 가질 때 자녀는 아빠를 존경하게 됩니다. 아이의 영적 문제를 들어주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아빠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아버지가 부재한 시대가 아니라 아버지의 기도가 없는 시대입니다.
아빠들이 여러분의 자녀에게 직접
복음을 들려주어야 합니다. 한 생명을 주 안에서 낳는 경험을 가진다면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권위는 회복될
것이라 믿습니다. 자녀들에게 윤리와 도덕과 가치관을 가르치려고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복음으로 한 영혼을
낳고 말씀으로 양육하는 아빠들이 가정에서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