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신앙  

고전 15:12-20

 

부활절을 맞아 우리 성도들뿐만 아니라 초대에 응해주신 모든 분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어 너무 기쁘고 좋습니다. 방문해 주신 분들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자주 찾아 주시고, 함께 신앙생활을 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분들과 꼭 나누고 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기독교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신앙입니다.

 

바로 부활신앙입니다. 대부분 세상 종교들은 죽음 이후를 다루고 있는 내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부활신앙을 소유하지 못합니다. 기독교가 세상으로 퍼져 나갈 당시 헬라 철학은 세상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그들은 인간의 영혼불멸은 믿었지만, 부활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왜 기독교만이 부활을 인정하고 믿을까요? 고전 15:20절 말씀처럼 예수만이 인간 역사에서 유일한 부활 사건의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그 이전과 그 이후에 세상은 한 번도 부활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부활이 기독교인들에게 왜 그렇게 중요한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째 부활의 중요성은 모든 사람을 영원으로 들어가게 하는 다리 역할을 해 주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모두 죽습니다. 그런데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시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역할을 해 주는 것이 바로 부활입니다. 살전 4:16절에 의하면, 하나님의 나팔소리와 함께 주님이 재림하게 됩니다. 이 때 죽은 성도들이 먼저 일어날 것입니다.   

 

또 요 5:25절에서는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이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고 말씀합니다. 주님의 재림 때에 믿는 성도들뿐만 아니라 불신자들도 모두 깨어나게 될 것입니다. 성경이 죽음을 잠자는 것으로 표현하는 이유입니다. 인간의 죽음과 영원 사이에 부활이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부활이 중요한 사실은 죽음 이후에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사람 사이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 재림으로 모든 죽은 자들이 살아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모든 인간이 동일한 부활을 맞이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 25:46절은, 성도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있다고 말합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죽음 이후 더 이상 정죄나 심판이나 사망이 없습니다. 다시는 이 땅의 고난이나 눈물과 아픔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고 구원 받은 성도는 죽음조차도 슬퍼하지 않습니다. 성도의 죽음이 영원한 사망으로 이어지지 않기에 ‘생명의 부활’이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요 5:29, ‘심판의 부활’).  

 

마지막으로, 부활의 중요성은 이 세상에서 당하는 모든 불행한 일들이 억울하지 않음이 증명되기 때문입니다. 언제인지 모르지만 예수 믿는다는 이유로 핍박을 받고 심지어 죽임을 당하는 시간이 있음을 성경은 말해 줍니다. 이런 마지막 때 환란과 고난이 오기 전에도, 예수 믿는 사람들 역시 병이 나서 죽거나 사업이 망하기도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런 것을 보며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 “왜 하나님은 당신들에게 고난을 주느냐?” 고 반문합니다. ‘예수 안 믿었더라면 그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더 나아가 ‘전에 믿던 신이 당신에게 노하였다’고 경고합니다. 하나님보다 더 큰 신이 세상에 있음을 은근히 주장하며 두려움을 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은 기독교로 개종하지 않고 본인이 가진 종교가 더 맞다고 생각하는 근거로 삼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부활의 신앙입니다. 이천 년 전의 예수의 부활은 하나님 말씀 외에 세상의 온갖 주장들에 대하여 틀렸다는 것을 이미 증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다시 한번 더 증명해 주실 것입니다.   

 

성도의 부활은 ‘끝까지 견디고 믿는 것이 맞다’ 라는 사실이 증명되는 순간입니다. 반대로 믿지 않은 사람들의 부활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영접하지 않음이 얼마나 큰 죄인가를 알게 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이 억울해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선지자를 보내 세상에 보내 복음을 계속 알리고 계시는 것입니다.

 

‘성도가 하나님 말씀이 맞다’는 것을 증명할 길은 믿음입니다. 한 가지 유일한 증거는 이천 년 전에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삼일 만에 살아나신 십자가 부활 사건뿐입니다. 이 믿음의 여정을 함께하는 성도들과 이 여정 속으로 들어오기를 원하는 모든 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