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신앙생활(8): 선교의 비전 

고전 9:16


 

은혜와 기도 가운데 단기선교를 잘 다녀왔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와 후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28명의 우리 팀이 많은 활동을 하고 선물을 준비해서 나누어줄 수 있었던 것은 성도님들의 적극적인 선교에 대한 동참 때문입니다. 힘든 시간에도 여러분들의 기도 덕으로 새 힘을 얻어 사역에 힘쓸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곳에서 있었던 사역들 가운데서 하나님이 보여주셨던 선교비전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과테말라 선교는 2015년 처음 가족들과 방문하여 선교지를 선정하고 다녀오기 시작했습니다. 팬데믹 2년 동안을 빼면 꽤 많이 다녀온 것 같습니다.

 

선교현장은 변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나라 전체의 생활 수준이 너무 향상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가 있었지만 몇 년 전부터 무인 주문기 키오스크가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도로 공사를 하기 시작하면서 선교지까지 비포장도로가 포장도로로 변했습니다, 그 다음은 굴곡이 너무 심한 부분을 단축하는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10년 전에는 길가에 전부 손으로 차 펑크를 수리하는 천막들이 즐비했습니다. 그런 시간이 지나고 작년에 갈 때 새로운 변화는 주유소가 너무 많이 생기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제가 본 변화는 세차장이 시골까지 이어지면서 들어서는 현상을 보았습니다.

또 하나 변화를 감지했습니다.

 

과테말라 공항에서 치섹선교지까지 가는데 주로 7시간 이 소요되는데 10시간이 소요 되었습니다. 금요일 날 돌아오는 날은 최악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도로가 자동차를 수용 못할 정도로 차량 수가 엄청나게 늘어난 것입니다. 이런 변화를 경험하는 곳에 어떻게 선교팀이 복음을 전할 것인가? 목회자의 고민입니다.

 

선교현장도 변화가 감지 되었습니다. 선교사님들도 물건을 가지고 가서 돕고 건물을 세우는 선교는 아직도 지속됩니다하지만 뿌린 씨앗들이 자라도록 교육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학교를 운영하고 믿음의 아이들을 키워내는 어린이 교회 사역과 크리스천학교들이 대단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팀이 이번에 가장 은혜스러웠던 것은 노방전도입니다올해 선교를 준비하면서 작년에 다녀왔던 두 자매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오전 오후 봉사를 마치고 선교센터로 바로 돌아오는 것보다 다운타운에 나가 한번 더 복음을 전하자는 것이었습니다이번에 다녀 오신 분들은 아시지만 선교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입니다.

 

새벽 5:30분에 경건회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6:30 아침식사, 7시에 학교에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그리고 고등학교에 가서 준비해온 메시지나 퍼모먼스를 하게 됩니다.  8시에 오전 사역지를 향해 한 시간 정도 가서 현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바로 가정 집들을 방문해서 선물을 주고 전도를 12시까지 마치게 됩니다.

 

싸 가져간 주먹 밥을 먹고 바로 1시부터 3:30분 정도까지 여름 성경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것이 지금까지 선교팀의 패턴입니다. 작년에 우리 팀이 오후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아이스크림 집에 들른 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일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너무 좋은 인상이었습니다.

 

작년에 다녀온 두 자매의 강력한 건의에 따라 다운타운 노방전도를 위해 구디백을 200개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놀랍게도 노방전도가 6개 팀원들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현장에서 예수를 영접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중요한 것만 나누려고 합니다. 선교사님들이 몇 년 전부터 영어를 가르쳐 오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두 자매가 작년부터 우리 팀의 영어 통역을 했습니다. 현장에서의 문제는 영어를 알아듣고 현지어로 통역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전도는 일방적인 선포가 아닙니다. 선포도 중요하지만 질문을 통해 그들의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복음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선교를 마지막으로 현지인들에게 복음화를 맡기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마음이었습니다. 선교사님들이 뿌린 씨앗들이 자라 그들이 목회자가 되어 그 땅을 변화시키도록 물러서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선교사님들로부터 들었습니다. 다시 그 사역을 맡아 책임질 선교사가 더 이상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저는 개인적으로 담임목사로 어떻게 과테말라 선교를 잘 마무리 짓느냐가 기도제목이었습니다. 따빌라 마을에 교회도 짓고 그곳에 몇 년 동안 복음화시키는 사역에 우리 교회가 단기선교를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두 가지가 안되면 이곳 접겠습니다가 기도제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두 가지 비전을 주셨습니다.

 

노방전도를 하면서 첫 번째 비전을 주셨습니다. 선교사들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이곳이 아직도 영적으로 어두운 곳이고 복음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전도할 때 만나는 사람들마다 질문을 던졌습니다.

한 가지 문제는 교회에 다닌다고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복음을 재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신가 물었더니 자신에게 빅맨이라고 답한 사람도 있습니다. 또 한가지 우리 팀원들이 확실히 하고 돌아 온 것은 카톨릭은 다시 복음이 들어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에 다니기만 하면 천국 간다는 분들이 많은 곳입니다. 그렇다고 개신교 교회가 복음을 확실히 전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 죽어도 천국에 갈 수 있느냐?”의 팀원들의 질문에 거의 모두가 무응답이거나 모른다였습니다. 그런 곳에 교회만 짓고 필요한 것만 갖다 주는 것은 복음사역이 아니라는 비전을 주셨습니다다시 과테말라에 생명이 없는 곳에, 빛이 없는 어둠에, 생수가 없어 목마른 곳에 복음을 계속 심어야 한다는 비전입니다.

 

현지어를 알고 영어든 스페니쉬든 통역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것이 과테말라에 오는 선교팀들 모두의 문제였습니다이것도 이번에 해결을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영어를 일상으로 사용하는 120명의 크리스천 현지인들을 키우고 있었습니다이것이 저에게 주신 두 번째 선교비전이었습니다.

 

내년에 얼마나 과테말라에 선교를 갈지 모르겠지만 전도 훈련만 잘 받고 가시면 영어로 복음을 전하는 것은 해결이 되었습니다이미 가까운 곳에 국제학교를 운영하는 장로님 한 분을 통해 일꾼들을 키워오고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마음에 품고 내년에는 더 선교에 열정을 갖는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