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3): 주신 것들에 감사 

5:18-19

 


자녀들도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게 되어 풍성한 추수 감사주일입니다. 따로 예배를 드리던 우리 자녀들은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라, 다소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자녀들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기쁘네요.

 

요즘 자녀들을 이해하기 위해 초등학생들이 받고 싶어하는 선물들을 한번 살펴 보았습니다. 레고가 당연 일등이구요. 닌텐도 스위치, 저학년들은 헬로 카봇, 과학을 좋아하면 드론과 천체망원경을 원한다고 합니다.

 

중고등부 학생들이 빠지면 서운하겠지요. 인터넷으로 살펴 보았더니 아이돌 앨범, 기프티콘, 시계, , 게임패드, 페이커마우스, Cash 등이라고 합니다.

 

어른들께는 하나님께로 받은 선물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하나님이 주셨다고 대답 할 것 같은 믿음이 있어 생략하겠습니다. 그런데요. 놀랍게도 3000년 전에 전도서를 기록한 솔로몬도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 있다고 합니다.

 

5:18절 상반부를 보면, 첫째,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일생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말하지 않는 일생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를 믿는 우리들에게 특별한 생명을 하나 더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일생이 아니라 영생이라 부릅니다.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사는 생명입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래서 성도는 생이 하루냐 백 년이냐가 문제가 안됩니다. 예수 안에서 이 땅에 존재한다는 것은 영원으로 이어지는 소망을 품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5:18절 중반부를 보면, 둘째, 하나님은 해 아래에서 땀 흘리며 살아가는 수고를 인간에게 주셨습니다. 창세기에 의하면, 죄로 인해 땅은 엉겅퀴를 내고 인간은 땀을 흘리는 수고가 있어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해 아래에서 땀 흘리는 수고는 오늘날로 말하면 직업입니다. 모두에게 땀 흘리는 수고를 주었기에, 요즘 Job 인터뷰를 하고 있는 분들은 하나님이 내게 확실히 주실 것을 기대하며 담대하게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수고만 주었다면, 일만 해야 하는 인간은 하나님을 원망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그 수고와 함께 우리에게 주신 것이 더 있다는 것입니다.

 

5:18절 하반부를 보기 바랍니다. 셋째, 평생 일하는 수고는 있지만 을 보게 하셨다고 합니다. 현대인의 성경은 만족이라고 번역합니다. 평생 일할 직장인데, 만족이 없다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또 얼마나 자주 직업을 바꾸며 살아야 하겠습니까? 그 모습을 바라보는 가족들은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여기 있는 자녀들이나 청년들 모두 앞으로 어떤 직업과 직장을 가지게 될지 고민하는데요.

 

지금부터 미리 평생 만족을 느끼며 땀 흘릴 수 있는 직장을 달라고 기도하기 바랍니다. 특히 직장 인터뷰를 하는 분들은 나에게 가장 만족을 누리며 일할 직장을 하나님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임하기 바랍니다.

 

사실 일하는 만족도 중요하지만, 실질적 소득도 있어야 합니다. 5:19절 상반부를 보면, 넷째,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든지 부와 재산을 주신다고 합니다. 물질적 부요를 주는 것에 기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도라는 말이 더 감사가 나오는 말씀입니다.

 

세상은 특정인들만 재물과 부를 누린다고 생각하는데 다릅니다. ‘어떤 누구에게도라는 말은 예외가 없다는 말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물론 각자 정해진 몫이 있기 때문에 사람마다 받을 양은 다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절 하반부를 보면, 성도는 각자에게 주신 그 몫만으로도 기쁘게 사는 사람입니다. 그 이유는 내가 받은 몫은 나를 가장 잘 아는 하나님이 적합하게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30:9절처럼, 너무 부하여서 하나님을 모르는 교만이 생기지 않도록 과하게도 주지 않으십니다. 또 너무 가난하여 남의 것을 도둑질 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도록 모자라지도 않게 주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재물만 주는 것이 아니라 관리 능력까지 주십니다. 5:19절 중반부에 누린다는 말이 바로 재산과 부를 다스리는 능력을 뜻합니다. 원래는 먹다, 소비한다는 의미이기에 NASB“empowered him to eat from them”으로 번역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모든 것은 이 땅에서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된 재료들입니다. 또 능력도 주셔서 잘 관리하면 복이 되고, 해 아래서 흘리는 평생의 땀은 만족함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읽다 되면,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이 작다고 불평하고 모자란다고 원망하던 것을 멈추게 만듭니다. 모든 것이 감사로 이어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일 할 수 있는 삶의 현장을 주셨습니다.

 

각자 일하는 일터는 다 다릅니다. 하지만, 한 해 동안 땀 흘린 수고를 통해 얻은 것에 만족하고, 즐거워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