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그리스도(1): 마지막 때 나타나는 자  

요일 2:18-19


 

매년 이맘때 즘 종말에 관해 말씀을 나눕니다. 성도가 살면서 마지막에 대한 인식을 가지면 하나님의 뜻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적그리스도에 대해 살펴 보려고 합니다. 요한은 요일 2:18절을, ‘아이들아로 시작 합니다. 이것은 성도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들의 순교로 인해 당시 초대교회에 영적 스승으로 요한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요한은 머뭇거림 없이 지금은 마지막 때적그리스도라는 말들을 사용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서 적그리스도’(안티크리스토스)라는 말은 그리스도에 대항하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적그리스도에 대해 우리가 말할 때 오해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 아닌 유명한 인물일 것이라는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원문을 먼저 살펴 보면 적그리스도앞에 관사를 붙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NIV‘antichrist’ 앞에 정관사 ‘the’ 를 넣었습니다. 하지만 NASBKJV는 관사 없이 ‘antichrist’로만 번역합니다. 관사가 없다는 것은 적그리스도는 특정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그러므로 이단이나 사이비 종교의 교주 정도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주고 있습니다.  

 

또 요한은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다수라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요한이 산 시대에도 이미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불특정 다수라는 것입니다. 어느 시대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들을 알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일단 자신이 숨기면 알아내기가 힘이 듭니다. 성경공부나 목장에서 자신의 고백을 나누는 시간에 자연스럽게 성령님은 그들을 분간할 수 있게 만드십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개인의 신앙고백을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됩니다. 여기서 주의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공동체 내에 구도자와 구별하는 것입니다.

 

구도자란 교회에 처음 나오고, 아직 예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분들입니다. 당연히 생소한 교리들을 받아들이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마음만은 예수를 알고 믿기 원하는 사람들입니다. 앞으로 몇 주에 걸쳐 적그리스도를 구별 짓는 특성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첫 시간으로 요일 2:19절을 보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에 대항하는 사람들이 교회에 속하지 않고 나갔다고 합니다. 사도 요한은 그들이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를 떠나는 것은, 그들 스스로 우리들과 다르다는 것과 그리스도에 속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첫 번째 특징은,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친 신앙으로 교회에서 올바른 교제를 나누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2:22절 말씀에 의하면, 신앙은 믿음과 행위가 함께 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착한 행위에만 초점을 맞춥니다. 그들이 그렇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1)거짓 영에 미혹 당했기 때문입니다. 2)그리스도인들이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데 실망한 것입니다. 믿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느냐? 그것이 믿음이냐? 비난합니다.

 

3) 다음은, ‘그런 불안전한 구원을 허락하는 하나님은 엉터리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은 그런 부족한 구원을 받고 그런 무능한 하나님을 믿기 보다는, 오히려 이 세상에서 더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인간이 낫다고 주장합니다.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죽음 이후에 영생과 영벌의 심판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 그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죄 짓지 않는 완전한 구원은 이 땅이 아니라 죽음 이후입니다. 마지막 날에 사탄이 불 못에 던져지는 때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것이 문제입니다. 알아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연약한 성도를 볼 때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그런 성도들도 언젠가는 성령에 의해 변화될 것을 믿는 믿음이 비난보다 더 강해야 합니다.

 

적그리스도의 둘째 특징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말하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어 구원 받았다는 개인적인 고백을 그들로부터 듣지 못합니다. 그들의 기도는 남을 도와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회개는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 믿어 구원 받는다는 것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믿음을 달라고 부르짖는 기도는 없습니다.

 

당당하게 세례 받았다고 말합니다. 교회 열심히 다닙니다. 잘 섬깁니다. 심지어 구원 받았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성도들이 잘못하고 있는 일들을 자신은 너무 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그들의 구원관입니다. 예수는 말하지만 십자가 죽음과 부활 보혈의 능력은 침묵합니다. 귀를 기울이고 집중해서 들으면 복음의 본질을 스킵합니다.

 

적그리스도에 대해 아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구원에 대해 하나님은 어떻게 말씀하고 있느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구원받은 성도들이 제대로 살지 못하는 것도 아십니다. 또 성도들의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비난할 것까지도 이미 다 알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은 오직 믿음이라고 선포합니다. 그리고 성령을 주어 우리를 변화시켜 나가십니다.

 

마지막 날에 모든 것을 온전하게 하실 것이라고 선포하십니다. 이 모든 것을 결정하신 분이 하나님입니다. 그런데 적그리스도들은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주장합니다. 그런 모습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만든 구원관을 믿는 것에 불과합니다. 결국 자신이 하나님입니다. 이것이 적그리스도의 실체입니다.

 

성도님들은 적그리스도에 대한 분별과 긴장 속에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과 우리 이웃들이 사탄의 밥이 되어 멸망 가운데 빠질 위험이 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적그리스도에 대해 알아갈 때,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고, 회개하며, 하나님 뜻대로 살게 만드는 성령의 능력을 더 간구하는 성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