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1): 골로새교회 성도 

1:1-6


새해가 되면 분주해 집니다. 교회는 제직임명이 있는데 우리 교회는 늘 1월 마지막 주에 있습니다. 새로 서리집사로 임명 받으실 분들은 기도로 준비하시고 결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 해는 1월 몇 주 동안만 아니라 4월까지, 성도는 물론 제직들에게 필요한 교회생활에 관해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말씀 시리즈가 마무리 되는 즘, 강사 분을 모시고 빠진 부분을 보충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제직분들은 출타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말씀을 챙겨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성도는 늘 말씀중심, 교회중심, 예배 중심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이 말의 의미를 좀더 쉽게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주일을 외지에서 보내야 하는 경우가 간혹 생깁니다. 주일에 갑자기 출타할 일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우선적으로 우리 교회의 가장 이른 시간에 드리는 예배에 참석하고 출발하기 바랍니다. 그러지 못할 경우, 팬데믹 같은 상황이 아닌 때는 영상 예배보다는 대면 예배를 찾아가서 드리기 바랍니다.

 

교회를 찾을 때도, 우선적으로 우리 교회가 속한 교단의 교회를 찾아 예배에 참석하기 바랍니다. 예수 믿고 주일 날 교회를 찾고 예배를 드리는 생활은, 하나님께 순종하며 말씀대로 살아가는 첫 출발이 되기 때문입니다. 더 상세한 교회생활에 관한 것은 차차 다루게 될 것입니다. 그 첫 시간으로 골로새 교회 성도들의 교회생활을 보려고 합니다.

 

PPT1을 참조해 주기 바랍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신약성경은 27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4 복음서, 역사서 하나, 예언서 하나, 그리고 나머지 21개는 서신서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21개의 서신서 중에 8개를 제외한 13개가 바울 서신입니다. 그 중 4개인 에베소서, 빌립보서, 빌레몬서, 골로새서가 감옥에서 기록되었다고 옥중서신이라 부릅니다.

 

다른 PPT2를 보시면 골로새 교회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에 의하면 사도 바울은 선교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 중 3차 때 지금의 터키 지역인 당시 소아시아의 수도인 에베소에서 3년간 지내게 됩니다. 그때 에바브라는 사람이 에베소에 와서 바울 사도에게 복음을 직접 듣고 돌아가 골로새 교회가 개척이 됩니다.

 

1:1-2, 4:9절을 보면, 그때 같은 고향 사람인 빌레몬이 자신의 집을 교회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처럼 자신의 집을 예배 장소로 매주마다 사용하며 골로새 교회는 성장해 갔습니다. 이런 모습은 오늘 날 우리들에게는 소그룹 모임에 해당될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도 자신의 집을 오픈하고 성경공부도 하고 목장모임도 하곤 합니다.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들의 삶의 자리가 다들 다 다릅니다. 소그룹은 대개 12명이 넘지 않게 모입니다. 이 인원이 모이려면 공간도 적고, 자녀들도 함께 하는 상황에서 나눔이 좀 어렵습니다. 조금 더 인원 수가 작게 모이는 것이 이상적이지요.

그러면 더 많은 목장지기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자원해서 섬길 분이 따라 주지 못하는 현실의 문제가 또 있습니다.

 

늘 반복되는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우선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자신의 집을 교회처럼 여기는 섬김이 모두에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말은 하나님 나라 위해 내 공간을 오픈하고 함께 교제하고 나누는 삶을 살겠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 은혜 받고 마음이 열리면, 집도 열리게 될 줄 믿습니다.  

 

자신들의 집을 교회로 사용했던 초대교회 성도들이 받은 하늘의 놀라운 복이 우리 성도들에게도 부어주실 것을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님들에게 과감히 도전을 드리는 것입니다. 성경의 예가 있습니다. 12:5, 12절에 의하면, 예수님을 따랐던 성도가 자신의 집을 교회로 사용합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에는, 더 자주 모여 기도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곤 했습니다.

 

그 집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습니다. 믿음의 집에서는 자랐지만, 너무 귀하게 커다 보니 어려움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의 동역자인 삼촌 바나바에게 부탁해서 1차 선교여행의 수행원으로 두게 됩니다( 13:5, 15:37). 길을 잘 떠났지만 점점 도중에 힘든 일을 만나자, 못하겠다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 버리는 철부지 아들이었습니다.

 

이것이 바울과 바나바가 나중 따로 떨어져 사역하게 만드는 불씨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골 4:10절을 보면, 그는 나중 바울의 동역자로 성장하고 첫 복음서인 마가복음의 저자가 됩니다. 사춘기 자녀를 가진 분들은 집을 오픈하는 것이 힘들겠지만, 반드시 복이 될 줄 믿습니다. 집에서 함께 모여 기도하고, 부모가 성도들을 섬기는 모습이 신앙교육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많은 사람들이 내 부모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습이, 자녀들에게 엄청난 신앙적 유산을 남겨 줄 것입니다. 성도님들의 마음에 다른 성도들을 섬길 공간이 먼저 마련되면, 자연스럽게 내 집 문은 열리게 될 줄로 믿습니다. 이제 한 가지 문제를 풀었습니다. 남은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좀 더 어려운 것으로 소그룹을 리더할 분들입니다.

 

목장을 보시면 몇 년씩 수고하고 다른 사역도 맡고 있습니다. 앞으로 안수 집사님들이 세워져서 주님의 몸된 교회가 더욱 든든히 서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봄학기에는 무엇보다 목장모임에서 부목장지기를 자원하는 마음이 생겨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목장지기들은 목장지기님들을 대신해서 격주로 주일 성경공부에 참가하면 따로 양육훈련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부목장지기가 세워지기 힘들면, 목장에 있는 제직들이 골고루 돌아가며 목장지기들을 대신해서 성경공부에 격주로 참가해 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언제든지 부담 없이 소그룹 리더로 섬길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준비해서, 올 가을부터는 3 년 이상 목장지기를 하신 분들이, 1년을 쉴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자원해 주실 줄 믿습니다.  

 

기다려도 자원하는 분이 없고 리더해 줄 분이 부족하면, 목장을 합쳐서 운영하는 것도 고려하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목장지기가 부족하면, 한 학기 쉬어가는 것도 나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때는 함께 예배도 드리고, 볼링도 하고, 소풍도 가고, 영화도 보러 가서 온 성도가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더 갖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안 하다 왜 지금 하느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해야 했는데 못했습니다. 저의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고 용서를 구합니다. 성도들의 자원하는 마음으로 인해 목장이 활성화 되고,주위 믿지 않는 분들에게 전도가 일어나고, 말씀이 흘러 넘치는 복의 현장이 될 줄 믿습니다.

 

이렇게 상세히 성도의 교회생활에 대해 나누는 이유가 있습니다. 6절을 보면, 복음을 들은 성도들은 신앙이 자라나야 합니다.그렇게 되는데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결론입니다. 성도는 듣고 배운 하나님의 말씀이 삶의 현장인, 가정과 교회와 세상에서 반드시 몸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4절의 골로새 교회처럼, 믿음이 커가고, 사랑의 실천이 더 일어나서, 풍성한 성령의 열매가 맺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