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표어: 전도의 문이 열리는 해 

4:3, 딤전 2:4

 


올해도 모든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는 복이 충만하기를 소원합니다. 여전히 어려운 현실들이 우리 앞에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능력 주시는 주 안에서 넉넉히 뚫고 나아갈 줄 믿습니다. 새해 첫 말씀을 준비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교회 표어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많은 주제들이 있었습니다.

 

그 주제들은 예수님이 이 땅에 세운 교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나가는데 필요한 것들입니다. 사도행전의 초대교회가 보여주는 예배, 교육, 구제와 봉사, 전도와 선교, 친교의 5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교회표어를 정해 왔습니다. 지금까지는 하나님을 알아가고 말씀을 배워가는데 중심을 두었습니다.

 

앞으로는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에 중심을 두고 교회가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작년 한 해 말씀을 읽는 동안, 계속 전도에 관한 말씀을 마음에 품게 하셨습니다. 장막터가 넓어진 곳에 사람을 채우라는 것입니다.  2023년 올해 우리 코넬한인교회 표어입니다. 다같이 한번 따라 하겠습니다. ‘전도의 문이 열리는 해.’  

 

우리 성도님들에게 한 가지를 부탁을 드립니다. 주일 예배기도를 첫 주에 담임목사, 이어서 장로님, 집사님, 청년 회장이 하고 있습니다. 신년,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은 장로님들이 맡아 주십니다. 매주 기도를 맡은 분들은 올해 교회 표어를 놓고 전도에 관해 빠지지 말고 매 주일 꼭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온 성도가 우리교회에 주신 한 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십오일입니다. ‘은 교회에 다니지 않고, 예수에 대해 모르고 안 믿는 한인 10명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는 복음 전한 그 10명 중 5명을 우리 교회에 데려오는 것입니다. ‘은 그 5명 중에서 1 사람을 세례 받기까지 양육하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가 10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하시면서 꼭 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결심을 하나님 앞에서 하기 바랍니다. 내일부터 예수 안 믿는 한국 분을 만나는 대로 저에게 카톡으로 이름만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온 교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실천하기 위해 매주 추가되는 숫자를 주보에 싣도록 하겠습니다.   

 

주위에서 예수 안 믿는 분을 만나면 교제를 이어가기 바랍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교회에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분은, 주일 예배보다는 먼저 금요일 소그룹으로 모이는 목장 모임에 초대부터 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성경에 관심을 갖는 분은 월요일 저녁에 있는 성경 공부를 소개시켜도 됩니다.

 

열심으로 복음을 전했지만 목장 모임도 주일에도 한 번도 오지 않는 분들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은 우리교회가 4월 부활절 주일에 준비하고 있는 칸타타에 초대해서, 한 번 교회를 접하게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날은 찬양 중심으로 진행되기에, 처음 교회에 나오는 분들이 좀 더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11월 추수감사절도 전도대상자들을 초대하는 시간이 한 번 더 있게 될 것입니다. 그때는 마음이 더 열릴 것입니다. 그리고 2023년 마지막 주일에는 전도 왕 한 명에게 선물을 드리는 시간도 갖겠습니다. 그런데 성도님들 주위에 한국 분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4월이 다 되어 가는데도 전도 숫자가 전혀 올라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때 다음 단계로 전환하겠습니다 1, 2월 동안 한국 분을 만날 수 없다는 분은 저에게 3월부터 연락을 주기 바랍니다. 그런 분은 한 달 동안 토요일에 한 시간 한인마켓 앞으로 오기 바랍니다. 예수 안 믿는 한국 분 10명에게 전도지를 나누고 연락처를 받으시면 일단 첫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하겠습니다.

 

전도할 때 드릴 작은 선물도 선교팀과 상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예수를 따르기로 결단한 사람들입니다. ‘땅끝까지 가서 복음 전하라는 주님의 명령은, 온 성도가 최선을 다해 전도해야 할 명확한 이유입니다. 십오일의 약속을 실천해 보기를 도전 드립니다.

 

이제 본문을 잠시 살펴 보려고 합니다. 3절 상반부를 보면, 전도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을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열어 주시도록 기도 하라고 말씀합니다. 주일 날 예배기도를 맡은 분들에게 전도에 관해 기도를 부탁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도의 문을 여는 것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기도 없이는 전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말씀입니다. 전도하지만 기도 안 해서 전도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도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고, 방향을 바꾸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굳게 닫혀진 남편의, 아내의, 자식의, 친구의 마음을 누가 열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이 전도의 문을 열어 주도록 기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전도의 문이 열리도록 기도 하는 일 외에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 또 무엇입니까? 3절 중반부를 보면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그리스도의 비밀은 복음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의 의미는 실제 복음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성도는 언제나 예수 안 믿는 사람들을 만나거나 장소를 방문하면, 하나님이 그들의 마음의 문을 여실 것을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복음을 담대히 전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 일을 하다가 옥에 갇히게 되었다고 3절 후반부에서 말합니다.

 

그렇게까지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내 목숨보다 귀한 것이 복음 전하는 것입니까? 우리보다 앞선 믿음의 선배들은 왜 그들의 안락한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그 일을 했을까요? 다른 많은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제가 묵상하면서 발견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보는 기쁨 때문입니다.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딤전 2:4절에 의하면,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 받는 것을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이 죄로 인해 죽고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심판과 사망 가운데 영원히 지옥에서 살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해서 죽이셨고, 다시 살리셨습니다. 예수의 죽음은 우리가 죄로 인해 죽고 난 뒤 받을 영원한 형벌인 지옥을 의미합니다. 예수의 부활은 이 영원한 지옥의 형벌에서 우리가 구원 받았다는 것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 복된 소식을 더 넓은 곳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기쁨이 충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