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성탄 

2:8-12, 15, 17

 


우리 자녀들이 함께 하는 예배입니다. 다들 추억에 남을 성탄절이 있을 것입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낸 적이 있고, 유아 세례식을 가진 적도 기억이 납니다. 또 처음 이타카에서 보낸 성탄은 방학이라 몇 명 없었던 기억도 납니다. 저는 오늘 성경이 소개하는 인류 역사상 가

장 멋진 성탄에 대해 함께 나주고자 합니다.

 

가장 멋진 성탄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에 가장 기쁜 소식이 알려진 날이기 때문입니다. 10절에 의하면, 천사들은 베들레헴 근처에서 양을 지키던 목자들에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고 말합니다. 예수가 이 땅에 태어난 것이 온 인류에게 큰 기쁨이 된다는 뜻입니다.

 

왜 예수님의 탄생이 인류에게 기쁜 소식이 될까요? 11절을 보면, 예수가 온 인류를 구원할 분(구주=구원자)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에 이해를 돕기 위해 예화를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많은사람들이 살고 있는 어느 곳에 아름다운 강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긴 했지만, 그 강은 폭이 넓고 물살이 너무 빠른 강이었습니다.

 

모두들 그 강을 건너고 싶었습니다. 강 건너편은 영원히 죽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오래 전부터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강을 아무도 건널 수 없었습니다. 헤엄쳐 건너는 사람들을 밑으로 잡아 당기는 죄와 사망의 늪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 폭이 좁은 곳은 너무 험한 협곡이고 물살이 빨라, 다리조차도 놓을 수 없었습니다. 건널 수 있는 것은 배 뿐입니다. 그런데 강 중간 정도에 가기만 하면 갑자기 소용돌이가 생겨 어떤 배도 무사히 지나가는 적이 없었습니다. 사람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건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강을 죽음의 강이라고 불렸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아들을 보내 주기만 하면 그분이 길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런 형편을 알고 있는 하나님은 강 건너 사람들을 너무나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뿐인 자신의 아들을 강 건너 편 땅에 태어나게 할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기다리던 때가 차매아이가 태어났다는 소문이 들려 옵니다. 이처럼 좋은 소식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사람들은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아들만이, 사망의 늪에서 자신들을 건져내 줄 구원자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오기 전에 이 세상의 어떤 지식도 종교도 철학도 과학도 만들지 못한 생명의 길을 만들 분입니다. 그분의 생각은 특이했습니다.

 

강 밑에 있는 사망의 늪 밑으로 지나가는 터널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아들 한 분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아들은 터널을 만들다 터널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음모로 터널이 무너져 완전히 삼일 동안 죽었습니다. 모두가 실망했지만 하나님이 다시 살리셔서 그 길이 완성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과 아들의 희생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이 길만이 죽음의 강과 사망의 늪을 무사히 건널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졌기에 통행료가 너무 비쌀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진 부자도 그것을 살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돈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은 상상도 못하는 가격이었습니다. 이런 소문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은 그런 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길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전하는 일꾼 12명을 세웠습니다. 그들에 의해 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죽음의 강을 건널 수 있도록 통행료를 공짜로 해 준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소식이 알려졌지만 사람들은 의심했습니다.

정말 공짜에요? 안전하게 건너까지 뚫려 있어요?

 

중간에서 물이 세워 죽지는 않을까요? 너무 깊은 강 밑이라 중력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무너지는 것은 아닌가요? 공짜라고 하고 나중 돈 받는 것은 아닌가요? 온갖 소문과 불신이 사람들에게 퍼져나갔습니다. 이런 소문을 내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미워해서 터널이 무너져 죽게 했던 악한 사람들의 자녀들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예화로 소개한 분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만든 생명의 길은, 자신의 목숨까지 주시면서, 건너 가기를 원하는 구원의 길입니다. 실제로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었다가 삼일 후에 살아나서 완성시킨 것입니다. 이 진리를 믿고 예수께로 오는 사람들은, 그 사람이 누구든지 어떤 일을 했든 상관없이 영생을 얻게 하십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구원은 내 돈과 수고로 얻은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아무도 자랑하지 못합니다. 죄로 인해 영원히 죽을 수 박에 없는 저와 여러분이었습니다. 나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피와 물을 다 쏟으며, 죽고 살아나신 예수를 믿을 때만, 얻게 되는 선물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는 구원은 인간의 지혜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닙니다.

 

착한 행실로 구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가르치는, 이 땅의 모든 종교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만이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이 땅에 오심을 감사하는 날이, 크리스마스입니다. 모든 사람이 성탄절의 의미를 깊이 마음에 새기며, 감사하는 시간이 될 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목자들이 보낸 성탄이 멋진 성탄이 되는 이유를 한 가지 더 나누려고 합니다. 보문을 보면, 아기 예수가 태어난 근처에서 양을 지키던 목자들에게 천사가 나타납니다. 그들은 몹시 무서워했습니다. 12절을 보면, 천사들은 두려워하는 목자들에게, 세상을 구원할 메시야가 태어났다는 말이, 진짜인지를 확인하는 방법까지도 알려 줍니다.

 

동네로 가서 강보에 싸인 아이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이 땅에 태어난 모든 아이들 모두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강보에 싸여 구유에 놓인 아이를 볼 것이라 말합니다. 이것이 표적이라고 알려 줍니다. 15절을 보면, 천사의 말을 들은 목자들은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우리에게 말한 것이 이루어진 것을 보자고 합니다.

 

목자들이 확인했듯이, 성도는 복음을 듣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내가 구원받았는지 확신이 필요합니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마음으로 믿고 입술로 고백할 때 구원은 허락됩니다. 이 구원이 나의 것임을 확신하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매일 필요합니다. 17절을 보기 바랍니다.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했다고 합니다.

 

구원은 생각에 머물고 마음속에 담아두는 것으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구원자라는 진리를 모르고 부인하는 사람들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죽고 살아나신 예수만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는 진리를 전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실제로 전하는 자가 되어, 구원이 나에게 있음을 확신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