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인생(13): 평생 충성하며 사는 것입니다  

삼상 12:2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성도입니다. 멋진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멋진 인생은 어떤 것일까요? 무엇을 많이 이루며 살았느냐 보다, 어떻게 살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같은 직업을 가진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자식 키우고 먹고 살기 위해 매일 새벽에 일어나 길을 청소하는 미화원으로 살았다’고 말합니다.

 

다른 한 사람은, ‘하나님이 거리 미화원이라는 직장을 허락해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이렇게 아름답게 창조한 이 지구를 깨끗하게 가꾸기 위해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청소하며 살았다’고 말합니다.’ 어떤 삶이 멋진 인생일까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는 인생이라는 것 너무 명확해 보입니다.

 

조금 더 멋진 삶이 무엇인지 살피기 위해 사무엘을 한번 더 보려고 합니다. 2절을 보면, “너희 앞에 출입하였다”는 말은 성막에서 일하는 모습입니다. 사무엘은 어려서부터 늙어 머리가 희어지기까지 하나님을 섬겼다고 말합니다. 어머니 한나의 서원 기도로 시작하여 어려서부터 하나님 앞에 드려집니다. 그의 인생은 하나님만 바라보는 삶이었습니다.

 

멋진 인생은 다름아니라 예수 믿고 난 뒤부터 일평생을 하나님께만 충성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기도를 드립니다. 우리들 가운데, ‘늙어 죽을 때까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주께 충성하며 살 수 있기 원합니다. 끝까지 내 손 붙잡고 함께 해 주시옵소서’ 라고 기도하는 분 계시는지요?

 

‘이 대학에, 이 직장에  들어가기만 하면, 주님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이번에만 도와주시면, 주님 잘 할게요.’ 이런 기도 한번 해 보지 않으셨는지요? 막상 되고 나면 결심한대로 하기 힘이 듭니다. 아니면 ‘교회는 맨날 순종해라, 섬기라, 돈 내라고만 하냐’고 지금까지 비난과 원망에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분은 혹시 안 계시는지요?

 

사무엘은 어린 나이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후부터, 하나님만 바라보며 산 사람입니다. 물론 옥의 티라 할 수 있을 두 아들들의 일탈이 언급되긴 합니다. 하지만 일평생 동안 하나님을 떠나거나 하나님의 뜻을 거스른 적은 없습니다. 지파 중심의 사사 정치에서 왕정이 시작되는데 큰 역할을 감당한 인물입니다.

 

또 이스라엘 역사에서 선지자, 제사장, 사사로서 세가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권력과 권세를 휘두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울 왕이 세워지자 자신의 공식적인 사사 자리를 내려놓습니다.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는 왕정을 시작하도록 합니다. 게다가 일생에서 한 사람도 아닌 사울과 다윗 두 사람을 왕으로 세웁니다.

 

기대와는 다르게, 이 두 왕 모두 하나님 앞에서 큰 죄를 범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어디를 살펴보아도 사무엘이 범죄했다는 기록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평생을 한결같이 하나님 앞에서 충성스럽게 산 사람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그렇게 멋진 인생, 하나님 앞에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성도가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이루며 멋지게 살아가도록 믿음의 공동체를 주시고 직분을 허락하십니다. 예를 들면, 서리집사 직은 매년 서약을 하며 출발합니다(임시직). 또 평생 하나님 앞에 충성하며 살겠다는 결단과 신앙 훈련이 되신 분들은 안수를 받고 일평생을 섬기기도 합니다(항존직).

 

이분들은 안수집사나 권사(안수 예외) 장로 목사입니다. 주님과 주님의 몸된 교회를 평생 섬기기로 서약하게 됩니다. 교회에서 제직이라 불리는 분들은 누구를 물론하고, 하나님 앞에서 일년이든 평생이든, 모두다 서약을 한 분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한 서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살고 있는지 돌아 보아야 합니다.

 

그냥 서약한 것 아닙니다. 각자 기도하시고 본인 스스로가 결정한 것입니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서약은 하나님 앞에서도 합니다. 하지만 청년들이나 아직 믿음이 연약하신 성도들 앞에서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제직들의 신앙생활은 누군가의 신앙생활의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책임감 있는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제직으로 임명 받는 분들은 10가지를 서약합니다. 이 시간 스스로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성경말씀을 준수하여 하나님을 경외하겠습니다.

          2. 예배자로 살겠습니다.

        3. 교회의 화평과 연합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 맡은 직을 감사로 수행하겠습니다.

        5. 어떠한 어려움을 잘 견디겠습니다.

        6. 교회 비전을 따르는데 본을 보이겠습니다.

        7. 맡겨진 주의 일에 열매를 거두도록 하겠습니다.

        8. 교회와 목회자와 교우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9. 헌금생활을 몸소 실천하겠습니다.

        10.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다시 한번 보는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나를 점검하기 위함입니다. 혹시 있다면 철저한 회개의 시간을 갖기 원하는 마음입니다. 다들 기도하고 서약 하시겠지만, 2023년 내년에는 좀 더 기도의 시간을 늘이시기 바랍니다. 부부가 더 의논하고 신중하게 서약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주님 앞에서 잘 이행하지 못할 것 같으면, 서약을 한 해 동안 안 해도 됩니다. 대신 일년 동안 기도하며, 약한 내 신앙생활을 집중적으로 훈련 받는 시간을 가져 보기 바랍니다. 살면서 실수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약속을 해 놓고, 하지 않는 죄를 반복해서 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혹시 이행하지 못한 것이나, 해도 충분하지 못한 것이 있다고 생각되면, ‘하나님 앞에 철저히 갚겠습니다’ 라는 마음으로 회개해야 합니다. 성도의 삶은 잘못한 것에 대한 하나님 앞에서의 처리가 깔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 한 약속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무시당하면 억울해 합니다. 기분 나쁘고 자존심 상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지으신 피조물로부터 무시당하면 기분이 어떠실까요? 하나님은 사람으로부터 늘 배신당하고 무시당함에도 불구하고, 늘 우리에 대한 사랑을 포기 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인간을 구원하실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저와 여러분을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를 십자가에서 죽이기까지 하셨습니다. 아들의 뺨을 때리고 얼굴에 침을 뱉는 사람들 조차 용서하셨습니다. 우리가 누구이든지, 어떤 삶을 살았든지 상관없이 예수를 믿기만 하면,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로 계획하셨습니다. 스스로 존재하시고 구원을 베풀 능력을 가진 이런 하나님을 시 91:1절에서는 ‘지존자’(엘욘)라 전능자(샤다이)라 부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저와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하나님의 한 없는 사랑을 받으며, 십자가에서 자기 몸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누리며, 날마다 구원을 더해가시는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며, 주님 앞에서 멋지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한 순간만, 한 해만이 아니라, 일평생을 통해 하나님께 충성스런 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