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감사(2): 넘치는 감사를 드리십시오 

2:7

 

3년 만에 대면으로 우리 자녀들과 함께 한 자리에 모여 추수감사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이 시간 드려지는 모든 순서들을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 줄 믿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추수 감사절이 되기를 원합니다. 조금 전에 읽었던 본문에서도 감사를 넘치게 하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고 따르는 성도들은 넘치는 감사를 하는 이유가 분명합니다. 그것은 성도에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이일 때는 부모의 사랑에 대해 잘 모릅니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내 부모님을 더 잘 이해하고 감사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성도의 믿음도 성장합니다

 

처음에는 예수 믿고 구원 받은 것이 너무 기뻐 감사합니다. 사실 초신자 때는 앞으로 신앙생활 하면서 만나게 될 더 크고 놀라운 하나님을 체험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는 힘든 일이 조금씩 생기고 고난이 닥쳐오면, 감사는 조금 물러 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 화를 내기도 하고 오해는 물론 짜증도 내고 원망도 합니다.

 

성도는 이런 신앙의 반항기인 사춘기를 지나며 믿음이 커가고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감사도 자연스럽게 많아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7절을 보기 바랍니다. 우리 믿음이 성장하고 성숙해 가는 단계를 보여줍니다. 첫째로,뿌리를 박으며라는 말은 확고해 진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예수를 모르는 사람이 주님을 만나 변화되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믿기만 하면, 자신의 모든 죄를 용서함 받는 확신을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예수의 부활을 믿을 때 또 다른 확신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 비록 내가 죽을지라도 내 속에 있는 영원한 생명 때문에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산다는 믿음의 고백을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로, ‘세움을 입어라는 말은 쌓아 올린다는 뜻입니다. 일단 기초가 놓여지면, 건물은 점점 높이 올라갑니다. 이처럼 구원의 확신이라는 신앙의 기초가 놓이면, 성도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가는 삶이 시작됩니다. 이 과정은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는 단계이며, 성령의 열매가 맺혀가는 신앙성장의 과정이라고도 말합니다.

 

이런 확신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님은 사명을 주십니다. 복음이 세상 끝까지 전파 되도록 초대 교회는 사람들을 세웠습니다. 우리 교회도 하나님의 충실한 종들이 내년에는 제직으로 세워지기를 원합니다. 우리 코넬한인교회를 통하여 이루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낼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셋째로, 믿음에 굳게 서는단계입니다. 이것은 힘들고 어려운 고난이 나에게 닥쳐도 믿음을 지켜 나가는 단단한 신앙의 모습입니다. 성도는 말씀과 성령의 위로함 때문에 뜻밖의 고난과 시련이 내게 와도 넉넉히 이기며 나아갈 수 있습니다. 말씀을 붙잡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두려워하거나 흔들리지 않는 성도가 다 될 줄로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앙의 성숙은 감사입니다. 그것도 넘치는 감사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넉넉한 감사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을까요? 일단 자주 감사를 드리면, 어느 날 하나님께 올려 드린 감사의 saving account가 불룩할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셨기에 감사의 빈도를 높여가기 바랍니다

 

넉넉한 감사를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이 되면 어두워지고 잠을 잡니다. 너무 당연하지요. 만약 아침에도 어둡기만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식물이 자라고, 건강이 유지되고, 일상생활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우리는 이런 것들에 대해 너무 감사를 잊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진짜 이상한 감사를 성도님들이 한번 시도해 보기 바랍니다. 너무 당연한 감사이지만 사람들이 잘 안 하기에 이상한 감사라 부르는 것뿐입니다. 이런 것을 한 주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 내용을 저의 카톡으로 보내주시면, 송구영신 예배 때 익명으로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믿음이 자라고 신앙생활이 성숙되기 시작하면 감사가 풍성해지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이런 신앙생활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지 하나님 앞에서 나의 감사생활을 한번 점검해 보기를 바랍니다. 올해 한달 남짓 남은 시간 동안만이라도, 넉넉한 감사가 개인과 가정에서 이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