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인생(10): 신앙으로 다듬어져야 합니다
삼상 9:1-5
요즘 한참 job
인터뷰들이 있습니다. 세상 기업들은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해 나갈 인재들을 고르려고 할 것입니다. 자세한 것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기업에 손해를 주지 않고 꼭 필요한
사람들을 선택하기 위해 나름대로 채용기준을 갖고 엄격한 과정을 거쳐 선발하겠지요.
우리 성도님들 기도하실 때 꼭 청년들을 기억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직장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청년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하나님께 나아가
부르짖으며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신 좋은 직장들이 허락될 줄 믿습니다.
계속해서 사무엘상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배경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사사시대가 무너지고 왕정시대가 열리는 시간입니다. 왕을
고르기 위한 작업이 시작 되었다고 보면 되겠지요. 모든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첫 왕으로 등장하는 사울이란 인물이 1절에서부터 소개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그를 베냐민 지파로 소개합니다. 이것은 어쩌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왕을 세울 때 첫째 바램이 무엇이었는지를 말해 줍니다. 앞장 8:20절을 보면, 백성들은
다른 나라처럼 왕을 필요로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진정 원하는 왕은 자신들 앞에 나가 적들과 싸워 줄
수 있는 용감한 영웅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창 49:
27절을 보면, 그들 조상 베냐민은 용맹스러움으로 정평이 나 있었습니다. 삿 20:15-16절에 의하면, 베냐민
지파는 700명이나 되는 특수부대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삿 20: 21, 25절을 보면 이스라엘의11지파를 상대로
1차(이만 이천), 2차(만 팔 천명) 전쟁에서도 승리하는 전쟁에 능한 지파였습니다.
결국 백성들은 베냐민 지파와 같은 용맹스럽고 군사력을
가진 지파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이 나오기를 기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당시 백성들이 요구하는
왕의 다른 조건은 1절 초반부를 다시 보면 ‘유력한 사람’을 요구했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유력하다’는 뜻은 ‘부자’로도 볼 수 있지만, KJV나
NASB(a mighty man of power or valor)처럼 ‘용사’로 보는 것이 더 어울립니다.
이미 7장에서 블레셋의 침공을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정치적 상황에서 전쟁영웅과 같은 유력한 사람이 이스라엘 왕으로 세워지기를 바랬을 것입니다.
다음 2절에서는 사울의 키는 모든 백성들 보다 어깨 위만큼 더 큰 신체적 외형을 갖추었습니다. ‘준수한’ (토브)이란
형용사는 그의 멋진 외모를 강조해 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사울은 명문가 출신으로 인물도 출중한 젊은이입니다. 게다가 9:21절에서는 자신을 소개할 때 그의 겸손한 성품까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가지만 더 한다면 3절에서 암나귀를 잃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당시 나귀는 왕이나 사사들이 타는 것으로 부와 권위를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이런 덕망 있는 집안의 자제가 집 나간 나귀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5절을 보면 너무 찾는
시간이 지체되면 아버지가 걱정할 것을 생각하는 효자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여러 조건으로 보아 사울은 이스라엘의 첫째 왕으로 너무나 적합한 인물처럼 보입니다. 사울은
베냐민 지파의 용맹성을 DNA 속에 갖고 태어났습니다.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나중에 그가 왕이 되고 난 뒤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 앞에서는 한 발자국도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는 겁쟁이에 불과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방신을 믿는 블레셋 사람들로부터 조롱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골리앗의 심장을 향해 그가 가지고 있던 창을 던지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18:10-11절을 보면, 악령이 든 사울은 그 창을 다윗을
향해 엉뚱한 곳으로 던지게 됩니다.
9:20절에서
한 가지만 더 사울에 대해 살피려고 합니다. 사울은 집을 나간 암나귀를 찾아 사흘 정도를 소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거친 야생동물들이 사는 산악지형과 들판을 돌아 다니는 것은 실제로 위험합니다. 게다가 소식도 없이 다니는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를 더 염려하는 효심 있는 아들을 이미 보았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상 15장을 보면 다른 사울을 만납니다. 자신을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
아버지의 명령을 아말렉 전투에서 거역합니다. 15:9절에 의하면, 가치
없고 하찮은 것만 진멸하고 다른 것은 살려 둡니다. 하나님 말씀을 정면으로 불순종하게 될 때, 그 자신도 하나님께로부터 버림을 당하게 됩니다.
사울을 보면서 한 가지 놀라는 것은 정말 좋은 성품과 훌륭한 인격을 갖춘 인물이지만 실패했습니다.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요? 그는 영적 삶에 민감하지 못했습니다. 그
증거가 바로 14:35절입니다. 왕이 되고 많은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감사의 제단을 쌓지 않았습니다. 그의 평생 단 한번의 제단으로 소개합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얻는 것입니다. 하지만 믿음생활은 행함이 있어야 하기에 말씀 드리려 합니다. 신앙생활에서 한번도 해보지 못한 것이 있다면, 해 보기를 도전 드립니다. 목장지기, 찬양팀, 찬양대, 성경 읽기, 묵상, 암송, 일대일 성경공부, 가정예배, 새벽기도회, 금식, 십일조, 또 선교나
전도도 해당될 수 있겠지요.
하나님을 찾는 것이 소홀해지면 사울의 모습이 나에게도 드러납니다. 모든 전쟁은 하나님이 주도한다는
믿음을 소유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었지만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만 사용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조차 어기게 됩니다. 다윗의 인기가 높자 시기하며 전쟁에서
얻은 물질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합니다.
사람이 가진 훌륭한 성품이나 인격도 하나님 앞에서 신앙으로 다듬어지지 않으면 실패합니다. 아무리 인간적으로 위대하고 완벽하게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신앙이 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 멋진 인생을 살지 못합니다. 우리 모두는 내가 가진 인격을 신앙으로 다듬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신앙은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내는 것’입니다. 인격은
한계가 있지만 신앙은 우리를 예수님 더욱 닮게 만들어 줍니다. 신앙은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무너지고, 외식하는 나의 인격을 주 안에서 성령으로 변화 시켜줍니다. 모두가
신앙으로 인격을 다듬어 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