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인생(2): 하나님을 위해 최고의 것을 드리는 삶  

삼상 1:20-22, 27-28

 

멋진 인생이라는 시리즈를 시작한지 이제 두 번째 시간입니다. 여전히 한나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자녀가 없던 한나였습니다. 그러던 그녀가 기도 응답으로 아들을 얻는 모습을 1:20절에서 듣게 됩니다. 이것을 보면서 기도는 우리의 모든 간절함을 하나님께 토로하는 시간입니다.  

 

또 그것을 너머 구한 것을 하나님께로 받는 통로이기도 합니다. 우리 성도님들에게 도전을 드립니다. 둘러보면 얼마나 우리 주변에 문제들이 많습니까? 이때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께 무조건 나아가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 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응답 받는 놀라운 복이 임할 줄 믿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기도 응답 받은 사람의 뒤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21절을 보면 엘가나는 레위인으로 직무상 성막에 나아가야 했습니다. 이때 가족 모두가 여호와 하나님께 매년 제사를 드리는 모습을 앞에서 우리는 보았습니다. 그런데 1:22절을 보면 우리 모두를 좀 놀라게 만듭니다.   

 

기도의 응답자인 한나 본인은 정작 올라가지 않습니다. 정말 하나님께 나아가야 할 당사자가 빠진다는 것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한나가 자녀를 출산한지 얼마 안 되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다른 이유는 1:21절에서 나오는 서원제라는 말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원문을 보면 그의 서원제라고 번역해야 합니다. 이것은 남편이 매년 제사하러 실로에 가는데 새롭게 서원할 것이 생겼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 서원의 내용은 1:22절에 의하면, ‘아이가 젖을 떼면 영원히 하나님 앞에 있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알고 보면 이것은 한나가 아들을 얻고 난 뒤 새롭게 한 서원입니다.

 

그렇다면 왜 대부분 영어 성경은 그녀의 서원제가 아니라 그의 서원제로 원문에 따라 번역했을까요? 30:8절에 의하면 아내의 서원은 반드시 남편의 허락 하에 드려지게 되고 남편의 취소가 가능합니다. 이것으로 보아 한나는 자신의 새로운 서원을 남편에게 말합니다. 남편은 허락하였고 서원제를 직접 드리러 간 것입니다.

 

우리를 놀라게 만드는 것은 그렇게 바라고 기다리던 아들을 얻고 난 뒤 다시 하나님께 드린다는 결단입니다. 그것도 평생 하나님 앞에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아직도 어린 것을 젖만 떼면 바로 데리고 가겠다는 것입니다. 결심한대로 실행하는 이런 한나를 보면서 대단한 여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한나는 아들 사무엘이 자신과 함께 하는 것보다, 하나님 앞에 드려져 성소에서 섬기는 기쁨을 알기에 어린 아들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한나가 아들을 정말로 얻고자 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나가 살던 때는 사사 시대입니다. 21:25절에 의하면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갔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삶은 자신의 남편도 두 명의 아내와 같이 살고 있는 모습에서 드러납니다. 그 시대가 영적으로 무너졌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실로에서 제사장 직을 맡고 있던 엘리의 가정에서 그 실체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1:3절에 의하면 엘리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기도 전에 먼저 제물을 가져가 먹었습니다. 2 17절에 의하면 이런 행실은 하나님의 제사를 멸시하는 것이고 큰 죄라고 말합니다. 2:22절에서는 심지어 이들은 회막에서 일하는 여인들과 동침하는 죄를 범하게 됩니다. 한나는 이런 모습을 매년 남편과 함께 실로에 올라갈 때마다 보게 됩니다.

 

비록 여인이었지만 자신이 살던 시대의 영적 상태에 대한 각성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 시대를 바라보는 하나님의 아픈 마음을 안 것입니다. 이것이 그녀로 하여금 아들을 원했고 그 아들이 하나님 앞에서 영원히 섬기기를 원했던 이유입니다. 그래서 2:12-(17)절까지 엘리의 두 아들의 악한 모습들이 길게 언급됩니다.

 

그런데 바로 2:18절에서는 엘리의 두 아들과는 전혀 다른 대조가 나타납니다. 비록 사무엘이 어리지만 하나님 앞에서 잘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한나에게 있어 귀한 어린 아들을 드리는 일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아버지의 아픈 마음을 알게 된 후부터 달라졌습니다. 자신의 것만을 요구하지 않고 하나님께 드리는 자가 된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도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하기 바랍니다. 진리인 하나님 말씀이 무너지고 있는 이 시대입니다. 아버지 하나님이 가슴 아파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아야 합니다. 한나와 같이 이것을 알게 되면, 내가 가진 소중한 것도 하나님께 기꺼이 드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한나는 1:27-28절에서 자신이 기도한 바를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셨기에 자신도 아들을 여호와께 드린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여호와께라고 번역되었지만 여호와를 위해서라고 번역하면 좋습니다. 그녀는 아들이 소중했지만, 하나님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미 성막에서 기도하러 갈 때부터 알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만을 위해 살 수 있는 아들을 원했습니다. 이제 그 아들을 얻었기에, 주저 없이 다시 하나님을 위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멋진 인생을 산 여인입니다. 아들이 없어 기도해서 아들만 얻은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사사 시대의 혼란한 시대를 이끌고, 더 나아가 다가 오는 이스라엘의 왕정을 준비하는 위대한 인물을 얻은 것입니다.

 

율법에는20이나 25살이 되어야 성막에서 일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한나는 당시 젖을 떼는 3-4살 정도의 나이에 아들을 드립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할 종이 필요한 곳에, 때 묻지 않은 자신의 가장 소중한 아들을 드린 것입니다. 그녀는 자신을 위해 아들을 품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드렸습니다.

 

나를 위해 피 한 방울까지도 흘려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삶이 우리 가운데 더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사사 시대와 같이 영적 부흥이 필요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 혼란한 세대를 향해 하나님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1)하나님의 뜻 알도록 말씀을 사모하는 것입니다. 2)하나님 음성을 듣도록 기도하는 일입니다. 3)말씀대로 살 힘을 공급받도록 주 앞에 나와 예배하는 것입니다.

 

이 시대를 향해 가슴 아파하는 하나님을 위해 아버지가 진정 원하는 신앙인의 삶을 모두가 자원해서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2:21절에 하나님은 그렇게 산 한나에게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하나님이 원하는 것을 드릴 때하늘로부터 더 풍성한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