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4): 하나님께 인정 받는 일군으로 사십시오  

딤후 2:15

 


새로운 출발은 신나는 일입니다.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이 앞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더 큰 이유는 이제부터 좀 다르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의 결단이 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새 출발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성도님들은 삶에서 얼마나 큰 변화가 따르고 있는지요?

 

사도 바울은 자신의 죽음을 얼마 남겨 두지 않고 디모데후서를 기록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아들처럼 보살펴주던 위대한 사도는 이제 더 이상 세상에 있지 않을 것입니다. 디모데는 이제 홀로 자신에게 맡겨진 에베소 교회의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출발을 해야만 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새 출발을 앞에 둔 제자 디모데에게 2:15중반부에서 부끄러울 것이 없는 하나님께 인정 받는 일군이 될 것을 권면합니다. 2:15 초반부를 보면 그 조건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할 수 있어야한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울 사도는 하나님 말씀을 진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한 가지 궁금한 것은, ‘지금이나 2천년 전이나 왜 이렇게 하나님 말씀을 진리로 받아 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입니다(신화나 소설로 취급). 그것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 차이 때문입니다.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부산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생각과 경험 속에서 나온 것이기에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고, 세상을 다스린다는 말을 허구로 취급해 버립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로도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진리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전혀 다른 신앙고백을 가지고 있습니다.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존재인 하나님은 인간에게 먼저 나타나 보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 수단들은 꿈이나 환상으로 보여주신 계시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를 믿을 때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성령 체험입니다. 이런 것을 통해 인간은 하나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이 만남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은 그들이 만난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생명의 위협 앞에도 증인으로 살았던 것입니다. 순교자의 피에 의해 세워진 것이 신앙고백입니다. 시대와 기록된 장소가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말씀을 기록한 사람들은 보여주신 그대로 들은 바를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진리에 대해 조금 길게 설명했지만, 다시 오늘 주제로 돌아오면 우리에게 새 출발이 왜 중요합니까? 무엇을 내 속에 소유하며 출발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새 출발을 하는 분들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 죄를 대신지기 위해 인간으로 오신 구원자라는 고백을 담고 출발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너무 많은 거짓들을 분별해 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선포된 말이 글로 쓰여진 것이 말씀입니다. 그래서 말씀만이 진리가 되는 것입니다. 새 출발을 결심한 분들이라면 성경을 매일 같은 시간에 읽는 훈련을 해 나갈 것을 도전 드립니다. 말씀이 나를 사로잡을 때 내가 붙잡고 있던 허망하고 거짓된 것들을 다 내려 놓을 수 있습니다.

 

지난 주 말씀 드린 하나님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원하지 않는 걱정과 염려를 품고 있을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불안과 걱정이 내 속에 있다면 말씀을 여러분 속에 집어 넣기 바랍니다. 성경을 매일 같은 시간에 특별히 소리 내어 읽으라는 뜻입니다. 왜 같은 시간이냐? 그것은 습관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습관이 안되면 다시 넘어지고 쓰러지는 일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또 소리 내어 읽는 이유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말씀을 읽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직접 나에게 선포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하지만 선포하는 기도가 적습니다. 그러나 소리 내어 읽으면 이미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다시 들려 오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어도 걱정이 안 사라진다는 분들이 혹 있을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 말씀이 마음 밭에 뿌려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마귀가 쉽게 가져가 버릴 수 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말씀을 심는 묵상을 하기 바랍니다. 말씀을 깊이 묵상하면 우리 안에 있는 거짓을 이기고 불안과 걱정과 염려를 다 몰아낼 수 있습니다.

 

묵상이 무엇인가를 간단히 말하면, 성경을 읽고 나에게 말씀하는 바를 깊이 생각하며 삶의 적용들을 노트에 기록하는 것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함께 하는 것이 좋고, 팀이 있습니다. 조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묵상으로도 안 되는데요?’ 라고 말하는 분들은 한 단계 더 나아가십시오. 말씀을 암송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암송은 씨 뿌리는 비유에 의하면 옥토 밭에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에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이긴 비결이 무엇입니까? 하늘에서 능력이 내려왔습니까? 천사들이 도와 주었습니까? 전부 말씀으로 마귀를 박살내 버리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지금도 쓰러지고 넘어지는 연약한 모습이 저에게도 있습니다. 그러나 또 일어서는 비결이 있습니다. 말씀입니다. 우리가 해 보아도 잘 안 되요라고 말하기 전에 숙제는 다들 하고 계시는지요. 저도 전에는 시험에 빠졌어요. 누가 나를 시험 들게 만들어요라는 말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고전 10:13절을 묵상하고 변했습니다. 시험이 올 때 우리가 감당할 만하다는 것입니다. 시험이 올 때 피할 길을 주셔서 능히 감당하게 하셨다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시험 들게 만든 사람도 문제이긴 합니다. 하지만 시험을 피할 길을 보고도 시험에 든 본인 역시 문제 아닙니까?

 

새 출발을 하는 사람은 옛날의 나의 모습과는 달라야 합니다. 말씀으로만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말씀으로 우리는 도전을 받아야 합니다. 그 새로운 도전은 오늘 본문 딤후 2:15절 후반부에서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삶이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내 속의 허물을 먼저 인정하며 하나님께 나아가 회개하는 삶입니다.

 

새로운 계절이 다가옵니다. 새로운 출발의 기회입니다. 말씀으로 새롭게 되기를 원합니다. 진리 되는 하나님 말씀으로 나를 괴롭히는 거짓들을 잘 구분하십시오. 무엇보다 나의 허물을 하나님 앞에 먼저 내어 드리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인정받는 일군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