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읽는 시대(7): 여섯과 일곱째 인 사이  

7:1-4, 13-16


 

주님 오실 때 일어날 재앙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곱인 중에서 여섯 개의 인을 살펴 보았습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를 모방한 흰말을 탄 자로 인한 혼돈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붉은 말이 가져온 전쟁, 다음에 검은 말로 인한 기근, 또 이어서 나오는 전염병을 네 번째청황색 말을 통해 보았습니다.

 

다섯 번째 인이 떼어질 때 단지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성도가 순교를 당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재앙은 함께 당하는데 세상은 왜 성도들을 괴롭힐까요? 이런 세상의 모습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예수 믿는 사람들을 박해하는 것은 결국 세상은 이 재앙이 어디로부터 오는 것임을 알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세상은 자신들에게 고난을 주는 하나님을 인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출애굽 때 바로 왕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화를 푸는 것입니다. 성도는 힘든 시간에 더 어려움을 당하는 것입니다. 성도도 사람입니다. 이쯤 되면 자신들을 괴롭히는 세상을 향해 하나님이 보복이라도 좀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바램에 대한 답으로 여섯째 인을 뗄 때 땅에서는 큰 지진과 하늘에서는 별들이 떨어지는 사건들이 일어난 것일까요? 아니라는 것을 2주 전에 명확히 했습니다. 불신자들에게는 전도의 시간입니다. 동시에 우리 믿음에 대해 하나님이 마지막으로 하는 테스트라고 이미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재앙을 보면서 사실 두렵고 떨립니다. 왜냐하면 고난의 시간들을 내가 견디어 낼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놀라운 재앙을 겪으면서 그 질문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6:17절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라는 말이 바로 사람들이 던지는 그 질문입니다.    

 

이 질문이 던져지자 계속 보여지던 환상이 잠시 멈추게 됩니다. 여섯 번째 인과 일곱 번째 인 사이에서그 질문에 대한 답을 들려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한 계시록 7장은 중요합니다. 마지막 때의 이 두렵고 엄청난 재앙들 가운데서, 어떻게 고난과 핍박을 참고 견디며, 넉넉히 통과하느냐에 대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 그 답을 전달합니다. 하나는 14 4천 명이고 또 다른 그룹은 흰옷 입은 많은 무리들입니다. 먼저 14 4천부터 보려고 합니다. 7:1절을 보면 땅과 바다 그리고 각종 나무를 해하려는 네 천사가 등장합니다. 7:2절에서는 또 다른 한 천사가 나타나 큰 소리로 네 천사들에게 외칩니다.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기까지 땅과 바다 그리고 각종 나무를 해하지 말 것을 7:3절에서 명령합니다. 7:4절은 하나님의 인을 받을 사람은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들에게서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수는 14 4천으로 단정짓습니다.   

 

여기 14 4천이 유대인을 말하는지 아니면 영적 이스라엘인 열방의 온 성도를 지칭하는지 해석들이 다양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누가인가 보다 그들은 어떤 사람인가를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인이 떼질 때마다 많은 사람들은 거짓에 속고 고난에 쓰러졌습니다. 그런데 그들만은 승리하기 때문입니다.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인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성도님들도 꼭 이 인을 받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때를 견디고 인내하는 자로 서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인이 우리의 이마에 반드시 있어야만 계13:16절과 18절에서 말하는 짐승이 주는 ‘666’이라는 를 나중에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인의 실체가 궁금합니다. 14:1절을 보면,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이라 말합니다. 우리들은 지금 마지막 때를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이마에 이 인을 받았는지 다들 궁금할 것입니다. 이 인을 받은 증거가 있는지요? 아무도 그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 그 때가 아니라서 그렇습니까?

 

놀랍게도 엡1:13절은 예수 믿을 때 이미 성령을 통해 인침을 받았다고 말씀합니다. 4:30절 하반부는 성령의 인치심은 구원의 날까지 이른다고 합니다. 22:4절을 보면 이마에 받은 인은 없어지지 않고 천국에서도 그대로 남아 있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 분명히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침은 성령의 인침으로 주어지기에 이미 성도는 다 받은 사람들입니다. 성령의 인침은 지금까지 계속 나누어 왔습니다. 예를 들면, 예수 믿기 전에는 전혀 없던 마음들(힘들 때 예배를 찾아 기도의 자리에 나오는 마음 등)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또 삶의 변화들이 내게서 일어난다고도 말씀 드렸습니다.

 

방언이 나오기도 합니다. 몇 가지를 더 추가하면, 성도의 말이나 기도 생활에서 스스로 확인 가능합니다. 고전 12:3절을 보면,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 말합니다. 또 갈 4:6절에서는 성령 받은 자만이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성령의 인침을 받은 증거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거듭날 때 이미 혼돈과 박해 속에서도 승리하고 죽기까지 할 수 있는 용기도 주신 것입니다.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동일한 성령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인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마지막 때에 거짓에 굴복하지 않고 고난을 이겨나갈 수 있는 또 다른 사람들을 살펴 보려고 합니다. 7:9절에는 열방으로부터 흰 옷을 입고 나온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큰 무리들입니다. 7:14-15절을 보면, 이들은 또한 큰 환란에서 나온 사람들로 하나님 보좌 앞에 있습니다.

 

큰 환란이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나중에 나올 순교자들로 볼 수도 있습니다(17:6). 그러나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고난에 인내하다 순교까지 하는 비결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이들에게도 다른 어떤 것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들은 단지 예수 믿고 고난을 하나씩 통과한 열방의 사람들이라는 것뿐입니다.

 

복음 듣고 마음으로 믿어 입술로 시인했던 예수에 대한 첫 사랑뿐입니다. 그 고백이 성도의 믿음이 되어 순교까지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보혈로 죄 용서함을 받은 사람은 성령으로 하나님의 인을 받는14 4천에 누구나 들어갑니다. 또 신부와 같이 흰옷을 입고 혼인잔치에 참여 하게 됩니다.

 

다른 특별한 것이 더 필요하지 않습니다. 미혹되지 말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에게 그들의 복음을 들어야 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 말씀인 성경으로 충분합니다. 마지막 때에 이 땅에 허락하는 재앙에서 성도는 제외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넉넉히 이겨낼 수는 있습니다.

 

오직 예수 믿고 성령 받고, 어린 양의 피에 죄 용서함 받은 성도만이 우리에게 허락된 이 시간을 지나갈 수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14 4천은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고백한 성도입니다. 또 각 나라에서 흰 옷을 입고 오는 사람들은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잃어버리지 않고 끝까지 가는 성도들입니다.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 저와 여러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을 나의 주로 고백하며, 온갖 고난에서도 교회를 믿음으로 지켜낼 사람들입니다. 예수를 영접하는 사람들이 더 생겨 나도록 주위에 안 믿는 분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바랍니다. 그들을 위해 하루 한 번 기도부터 시작하는 일에 적극 동참하는 성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