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읽는 시대(1): 첫째 인 

6:1-2

 


이제 졸업식도 마쳐지고 조금 분주함이 가라앉은 것 같습니다. 이때쯤이면 늘 해 오던 것처럼 종말에 대해 말씀을 나누어 왔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말씀으로 읽을 줄 알아야만 마지막 때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 해는 말세 때 이 땅에서 일어날 것들에 대해 살펴 보려고 합니다.

 

특별히 코비드 19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을 지나면서 말세 때의 재앙에 대한 관심들이 대단히 많아졌습니다. 계시록 전체를 보면 이런 재앙들은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으로 나열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일곱 인에 대해서만 집중하고자 합니다.

 

6:2절을 보면, 첫째 인을 뗄 때 흰 말을 탄 자가 등장합니다. 먼저 그는 무기를 가졌고 면류관을 쓴 모습입니다. 그리고 전쟁에 나아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 흰 말 탄 사람의 정체에 대해 분명히 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흰 말을 탄 사람의 외모만을 보고 오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비슷한 모습이 계시록 19장에서 한 번 더 나오기 때문입니다. 19:11절에는 백마를 탄 자가 등장합니다. 19:12절에는 역시 머리에 면류관을 쓰고 있습니다. 게다가 19:15절에는 그 역시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장면에서 모두 흰 말을 타고 무기를 들고 면류관을 쓴 것이 너무 비슷한 모습입니다. 여기서 실수를 하면 안됩니다. 비록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만 살펴보면 다른 차이점과 전혀 다른 존재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무기부터 보면 6장은 활입니다. 그리고 19장은 검입니다.

 

구약에서 마지막 때를 다루는 겔39:2-3절을 보면 활이 등장합니다. 연합군대를 모아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해 쳐들어 오는 이라는 북쪽 왕이 있습니다. 그의 손에 활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또 시 11:2절을 보면 악인이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마음이 바른 자들 어두운 데서 쏘려 하는모습을 보게 됩니다.

 

주로 활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공격하는 무기로 등장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6장에서 흰 말을 탄 사람의 정체는 말세 때 사탄을 추종하는 세력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핍박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성도들을 괴롭히기 위해 등장하는 적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편 19:21절을 보면 백마를 탄 자의 입에서 나온 검은 악인에 대한 심판의 검입니다. 이 검은 결국 말씀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의 정체는 19:16절에 의하면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을 슨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여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고 말합니다. 바로 우리 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여기까지만 보아도 19장의 백마를 탄 분과 6장에서 첫 번째 인을 뗄 때 나타나는 흰 말을 탄 자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 다른 확실한 증거는 바로 6:2절에 보면 흰말을 탄 자는 전쟁에 나가 이기고 이기려고 하더라고 말합니다. 이긴다는 의미입니까? 이기지 못하니 이기려고 애쓰는 모습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19:19-20절의 백마 탄 분은 짐승과 세상을 미혹하던 거짓선자들과의 전쟁에서 그들을 다 잡습니다. 그리고 산채로 유황 불 붙는 못에 던져 넣는 승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어 19:21절에는 그분의 입에서 나온 검에 의해 짐승과 거짓선지자들을 따랐던 사람들이 죽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확실하게 해두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말세 때 나타날 적 그리스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정말로 닮았고, 사람을 미혹시킨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추종하는 세력들이 생겨난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한국만 보더라도 이단들의 세력이 엄청나게 수적으로 늘어난 것을 보게 됩니다.

 

2018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전체 인구 중 800만이 기독교인으로 발표 되었습니다. 그 중 25% 200만이 이단에 속하는 것으로 월간 기독교 잡지의 예측조사가 나왔습니다. 기독교인 4명중 1명은 이단에 속할 수 있다는 현실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예수를 믿는 분들을 공략한다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은 심판의 대상이라는 것을 사탄은 이미 잘 알고 있기에 아예 건드리지도 않습니다. 이것을 다르게 보면, 우리들 가운데 교회는 다니고 있지만 진정 예수를 믿지 않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가슴 아픈 일입니다. 구원 시리즈를 이미 마쳤지만 다시 한번 질문 드리겠습니다.

 

말세 때 확실히 해 두어야 할 두 번째는, 어떤 것들이 우리를 흔들고 희미하게 만들려 해도 구원에 대한 명확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던지는 질문들에 대해 스스로 점검해 보기 바랍니다. 1)복음을 들을 때 하나님을 모르고 사는 것이 가장 큰 죄임을 알고 나를 죄에서 구원할 구원자가 필요함을 시인하는지요?

 

2)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가 인간의 몸으로 와서 십자가에서 죽으심과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심을 역사적 사실로 믿는지요? 3)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죄를 위해 대신 피 흘려 죽은 사실을 믿기만 내가 어떤 죄를 지었던지 상관없이 용서받아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된다는 사실을 믿는지요?

 

4)나를 심판과 사망에서 건져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마음에 모시고 나의 주님으로 입술로 고백하며 따르기로 결심하는지요? 5)죄 용서함 받은 내가 오늘 죽어도 천국에 갈 수 있는 확신으로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했는지요? 6)매일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내 속에 계시는 성령님과 교제하며 살고 있는지요?

 

7) 정말 예수 믿고 성령으로 거듭난 뒤 이전과는 변화된 삶을 실제 살고 있는지요? 8)예수 그리스도가 언젠가는 심판하시러 오심을 믿는지요? 9) 마지막 때를 살면서 거짓 선지자들에게 미혹 당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요? 10) 장차 예수님 때문에 받게 될 환란과 핍박까지도 이겨낼 각오가 되어 있는지요?

 

신앙생활은 성경 전체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들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이 진리라는 것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결국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말세는 진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격렬한 전쟁터가 이미 되었습니다. 요즘 한국 뉴스를 접하면 팩트 체크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사실이면 그것을 믿습니다. 그런데 여기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적그리스도는 기적들을 일으키는 것을 기정 사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심지어 하늘에서 불이 내려올 정도면 정말 대단한 사건이고 능력이 있다는 것 사실 아닙니까?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미혹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적 그리스도가 일으킬 기적만으로 그리고 단지 능력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진실이 되기에는 부족합니다. 그 능력을 일으키는 주체가 누구인가가 중요합니다. 그들의 최후가 어떤 것인가 까지 확인하는 단계가 남아있습니다. 그 단계까지가 사실이 되어야 합니다.   

 

그들이 일으키는 기적과 능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미혹 당할 것입니다. 그리고 거짓 영들은 계속 자신들의 실체를 드러내는 성경을 거짓이라고 선동할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인 성경은 단지 문학에 불과하고 비과학적이고 이성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인간의 환상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확산시켜 나갈 것입니다.    

 

가장 먼저 마지막 때에 다가오는 재앙은 첫 번째 인을 뗄 때 나타났습니다. 흰말을 탄 적그리스도의 출현입니다. 대단한 의미 아닙니까?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처럼 모방하여 자신이 진리라고 세상을 속입니다. 추종세력을 만들어 함께 멸망으로 빠지게 만드는 것에서부터 재앙이 시작 된다는 슬픈 사실입니다.   

 

고난과 핍박이 먼저 오는 것이 아니라 거짓 선지자들의 등장부터입니다. 진리에 대항하는 적그리스도의 출현에 어떻게 대항해야 됩니까? 계속 살피게 되겠지만 첫 번째 인에 출현하는 거짓 선지들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말씀을 읽고 암송하고 묵상하는 것을 가까이해서 내가 믿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갖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말씀에 얼마나 목말라 있는지요? 요즘 성경에 관심이 있는지요? 몇 번 읽었기에 다 알고 있어. 그 말이 그 말이야. 고전 10:12절에 선 줄로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이미 거짓 선지자들이 설치고 있는 말세에 우리 모두가 말씀대로 살려는 도전이 더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