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1): 구원이란 무엇인가?  

롬5:9

 

교회에 다니는 성도들의 가장 큰 관심은 구원 입니다. 구원이어야만 합니다. 구원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이며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우리가 왜 교회에 다니느냐의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구원이 없으면 어떤 신앙생활도 의미가 없습니다. 그만큼 구원은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원이 무엇입니까? 사전적 의미는 위험에서 구조된다. 고통으로부터 벗어난다는 뜻입니다. 구약에서는 적들로부터, 질병으로부터, 그리고 포로에서 해방될 때도 사용 되었습니다. 현실적 어려움이나 위험으로 구출되는 것이나, 육체적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면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약 성경 역시 사도 바울이 감옥에 갇혔을 때, 육체적인 구출을 의미할 때도 구원이라는 단어가 빌 1:19절에서 쓰이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막 5:34절을 보면 열두 해를 혈루 병을 앓은 여인에게 예수님은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는 말씀에는 질병으로부터 구원을 말씀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성경 전체에서 다양한 곳에서 구원이란 의미가 사용됩니다. 하지만 구원에 관해 분명히 할 것들이 있습니다. 1) 인간 자신이 스스로 벗어 날 수 없는 상황에서 누군가의 도움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2) 누군가의 도움이 예를 들면, 선지자나 사사 친구 목사 성도일지라도 그 뒤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개입이 있습니다. 

 

3) 구원은 육체적이고 현세적인 것에만 제한되지 않습니다. 마 19:24-25절에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구원이라고 말씀합니다. 게다가 벧전1:9처럼,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는 영혼 구원을 언급하기 때문입니다. 육신적인 것에서부터 영혼의 문제까지 다 포함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4) 구원을 시간적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하는 면이 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성도는 예수를 믿는 순간 구원을 받습니다(죄 용서함, 칭의). 그리고 지금 구원을 누리고 살며(하나님 자녀에 대한 확신과 기도 응답), 앞으로 최종적 구원(부활, 천국 소망)을 허락 받게 될 것입니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사건으로 이미 2천년 전 과거에 완성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 십자가 구원을 믿을 때 나에게 지금 구원이 임하기에 현재가 되는 것이며, 주님 재림으로 나 개인의 구원이 완성 될 것이기에 미래적인 일이 되는 것입니다.

 

5)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구원이 현세와 내세를 다루긴 합니다. 하지만 어디에 더 비중을 둘 가를 한번 더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인간이 앞으로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얼마나 장수를 누릴지는 모릅니다. 벌써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영생이라는 무한대의 시간 개념과 비교해 보기 바랍니다.

 

너무 초라한 숫자입니다. 비교가 안됩니다. 그렇다면 구원이 강조하고 염두에 두고 있는 궁극적인 관심은 무엇입니까? 지금 현세가 아닌 죽음 이후의 내세에 영원한 생명을 사는 ‘영혼 구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영혼 구원이라 해서 이분법적 사상의 영향으로 영과 육을 구별해서는 안됩니다. 

 

여기서 사용된 ‘영혼’이라는 단어는 영혼뿐 아니라 자아, 인격 전체를 의미합니다. 육체를 배제한 영만의 구원이 아니라 전 인격적 구원, 인간의 존재적 구원, 육체적 죽음을 초월하여 영육간의 생명을 얻는 것을 의미합니다. 죽음 이후에 얻게 되는 이 생명은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유한한 생명과는 다릅니다.

 

이 생명은 영원하기에 그것을 ‘영생’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영생 외에도 한 가지 영원의 개념이 더 있습니다. 그것은 마 25:46절이 말하는 ‘영벌’입니다. 영원이라는 시간적 개념은 갖지만 그 의미하는 바는 전혀 다릅니다. 영생은 구원입니다. 그러나 영벌은 영원히 구원받지 못하는 ‘사망’을 의미합니다.

 

마25:41절에 의하면, 영벌을 받는 자들을 ‘저주를 받은 자들’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는 벌이 주어집니다. 이에 반해 마 25:34절에 의하면, 영생을 얻는 자들을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라고 불려집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 받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딤후 4:18절을 보면 주님과 복음을 위해 평생을 산 사도 바울 역시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라는 귀한 고백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앞에서 나눈 말씀들은 우리들에게 구원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까? 구원은 우리 인생이 보는 것만이 아니라 안 보이는 것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죽음 이후의 세계가 소설 속의 공상이나 인간이 만든 가상이 아닙니다. 실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로 받아들이게 만들어 줍니다. 더 나아가 정말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다들 열심히 삽니다. 세상은 나중 은퇴하면 어떻게 살 것인가 계획을 세웁니다. 우리 인생은 은퇴 계획 외에 하나 더 사후 대책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구원입니다. 죽음 이후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그것을 만드신 이가 직접 인간이 되어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생명을 누리도록 우리 모든 인류를 초대하셨습니다.

 

불행하게도 초대에 응한 사람은 소수에 불과함을 성경은 말씀합니다. 결과도 이미 앞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구원의 문제는 나 자신만의 문제가 아님을 또한 알려 줍니다. 내 사랑하는 사람들이 창세로부터 예비된 나라에 들어갈 준비가 되었는지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구원이 무엇인가를 나누고 있는데 좀 정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1)구원은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계21:27절 하반부를 보면, “오직 어린 양의 생명 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고 말씀합니다. 롬 5:9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시고 살아났음을 믿는 자들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들만이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함을(죄 용서함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들만이 하나님의 진노하심과 심판에서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조건과 제한이 있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자들이 들어갈 수 있게 돕느냐는 것입니다.

 

그 거룩한 성 안에는 많은 것들이 있는데요. 눈에 들어오는 것은 계 22:2절에 보면 생명 나무입니다. 이 생명 나무는 창 2:9을 보면 에덴 동산의 중앙에 있던 선악을 아는 나무와 함께 있던 나무입니다. 인간은 둘 중에 선악과를 먹고 에덴에서 추방 당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 나무 생명 나무는 먹지 못하였습니다.

 

창3:22, 24절을 보면, ‘죄를 범한 인간이 영원히 살지 못하도록 하나님은 그들을 에덴에서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계 2:7절에 의하면 생명 책에 기록된 구원 받은 성도들은 낙원에 있는 생명 나무의 열매를 먹게 하십니다. 

 

이것은 구원 받은 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질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2) 구원은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다시는 눈물이 없고 나를 괴롭히던 고통이 주어지지 않는 낙원에서 하나님 앞에서 영원히 함께 사는 삶입니다. 모든 분들이 이 복을 누리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지상 명령을 감당하는 교회와 가정 개인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어서 생명 나무의 다른 역할이 계 22:2절에서 보여집니다.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해 있다고 말씀합니다. 치유는 죄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들을 살린다는 영적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마지막으로 3)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가 영원히 죽을 병인 죄로부터 완전히 치유(용서함) 받았다는 것입니다. 

 

치유가 되면 새 생명을 얻게 되고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구원에 대한 묵상을 통해 좀 덜 생각하며 사는 죽음 너머의 시간을 보았습니다. 더 나아가 영원이라는 삶을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인생이 던진 가장 어려운 질문에 유일하게 만족한 답을 다시 한 번 더 고백하였습니다.  

 

한번으로 영원이 결정되기에 구원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가장 귀한 아들을 대가로 지불하셨지 않습니까? 돈도 명예도 중요하지만, 오늘 밤에 나를 데려간다면 무엇과 바꿀 수 있습니까? 아무것도 답이 안 된다면, 예수만을 붙잡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