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완전무장으로 새해를 맞이하십시오 

6:11-13

 


강대국일수록 적들의 공격에 대비해서 방어가 잘 되어 있습니다. 고대에도 유명한 도시들은 철옹성 같은 성을 쌓아 전쟁을 대비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튼튼한 성벽을 갖추어도, 신기술들로 인해 성들은 무너지고 역사에서 사라져 갔습니다.

 

우리가 사는 21세기 도시는 단지 지형적 우위나 두껍게 쌓은 성벽 같은 것으로는 적들의 공격을 막아 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하늘로부터 내려 꽂히는 미사일을 막아야 하는 시대에 살기 때문입니다.

 

2020년 올해 팬데믹이 올 것 예비하신 분 계십니까? 개인도 국가도 잘 준비가 안되 초기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힘 주시고 지혜 주셔서 능히 이겨 나가도록 이끄시는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나라뿐 아니라 전쟁에 나가는 개인도 무장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완전무장은 아무 때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평상시에는 군인들도 약식 무장을 합니다. 정말 위급한 상황이 오면 전쟁을 대비해서 완전 무장을 하게 됩니다.

 

오늘 읽었던 본문 너무 잘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11절을 보면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말합니다. 우리 성도는 지금도 전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누구와 싸우고 있을까요?  ‘마귀와 그의 간계에 대적하고 있다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적은 사탄입니다. 그러나 마귀는 보이지 않습니다. 영적인 눈으로 보아야만 적이 보이는 그런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적 전쟁에 필요한 완전무장이 필요합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그리고 방어와 공격태세를 모두 갖추는 것입니다. 먼저 11절의 대적하기 위하여는 적에게 맞서 진지를 지키며 항복하지 않겠다는 마음의 결심이 있어야 함을 말합니다.

 

우리의 적은 정당하게 싸우지 않습니다. 그래서 간계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교묘한 속임수와 예상치도 못한 계획들로 우리를 무너뜨리려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느냐? 무기를 잘 사용하느냐?

 

그리고 훈련을 잘 받았느냐가 승리의 관건입니다. 이 싸움은 집단적이기 보다 개인이 적과 싸우는 백병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12절에서도 씨름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것도 그런 의미에서입니다.

 

전장에서 맞붙게 되는 상대인 먼저 통치자들과 권세들(12) 사탄과 그의 세력들인 타락한 영적 존재들이라고 알려 줍니다. 이들은 하나님이 만든 세상에 지배를 꿈꾸고 있기에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이라고 부릅니다.  

 

또한 그들과의 싸움은 몸으로 싸우는 혈과 육의 전쟁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이라 부릅니다(12). 우리와 대치하여 포진하고 있는 악한 영적 세력들의 군대가 공상이 아니라 실제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교회를 무너뜨리는 목표를 가진 강력한 군대와 대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순간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나와 우리의 친구들, 사랑하는 가족들을 그리스도에게서 멀어지게 하고, 다시 죄를 짓게 만들려고 합니다.

 

이것이 영적 전쟁의 실체입니다. 이 전쟁은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우리는 사탄을 물리칠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믿는 우리들에게 전신갑주를 주셔서 넉넉히 싸워 이기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13절 말씀처럼 전투장비를 취할 때에만 적과 대적할 수 있습니다. 도망가거나 항복하지 않고 우리의 자리를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영광스런 승리의 잔치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전장에 나가는 군인들이 장비를 착용하는 순서에 따라 나열됩니다. 먼저 14절에 무장에 기초가 되는 진리로 허리띠를 띠라고 합니다.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14:6). 군인들은 허리 띠를 띠면서 전투에 임할 마음의 각오를 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모든 성도의 신앙생활은 시작 되는 것입니다. 사탄이 거짓으로 공격해 올 때 오직 진리인 하나님 말씀만이 우리를 붙잡아 줄 수 있고, 예수 그리스만이 사망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 호심경입니다. 목에서 앞뒤 몸을 보호하는 갑옷과도 같습니다. 예수를 믿기 전에 우리는 죄 가운데 있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았다는 확신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난 뒤에도 실수와 잘못을 저지르기에 사탄은 늘 다가와 우리를 죄인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사탄의 속임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방어가 바로 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더 이상 나는 죄인이 아닌 의인이라는 선포를 의미합니다.

 

다음은 15절의 평안의 복음의 신발입니다. 승리에 대한 확신을 장수가 군인들에게 주지 못하면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 줄 수 없습니다. 우리 역시 예수를 믿으면 주님이 주시는 내적 평안과 기쁨을 구원의 감격으로 허락하십니다.

 

마찬가지로 복음을 듣지 못하고 받아 들이지 못한 사람들은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을 맛볼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는 능력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평안은 복음을 듣고 믿고 전할 때에만 가능한 것입니다.


속이는 자 사탄은 평안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걱정 불안 초조 공포 두려움 떨림만 줄 뿐입니다. 주님은 요14:27절에서,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우리에게 주시며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하십니다.

 

코넬한인교회 성도님들 주님이 허락하시는 이 평안 가운데 새해를 맞이할 줄 믿습니다. 아직 팬데믹이 물러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들 평강 가운데 지킬 실 것을 확신합니다.

 

16절에 보면 전장에 나가는 군인에게 방패라는 여분의 보호장비가 또 필요합니다. 믿음은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약속이 때로는 내가 사는 날 동안에 실현되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 약속을 믿는 것까지 의미합니다.

 

살아갈 때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넘어지게 하려는 사탄이 주는 생각들을 불화살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사탄이 불신이라는 무기를 날릴 때 믿는 우리성도는 비밀병기인 믿음으로 대적하기 바랍니다.   

 

17절의 투구는 머리를 보호합니다. 성도는 구원의 투구가 있어야만 합니다. 구원의소망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합니다. 늘 사탄은 구원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구원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이기에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가장 큰 불신이 들어올 때 이길 수 있는 마지막 무기는 성령의 검입니다. 로마 군대의 날카롭고 짧은 검은 유명했습니다. 양날로 되어 있어 전투에 최적화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령의 검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합니다.

 

말씀으로 시험을 이긴 예수님을 봅니다. 우리 역시, 사탄이 우리를 꾀어 악을 행하게 하려 할 때,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를 쫓아버릴 능력이 있습니다. 또 우리 속에 내주하는 성령으로 인해 사탄의 유혹에 대항할 수 있습니다.

 

성령과 말씀은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전할 때도 성령이 역사하여 그 말씀이 능력을 발하게 하십니다. 또 성령은 우리가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는데 필요한 모든 말씀을 생각나게 합니다(14:26).

 

사탄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원자로 나의 주인으로 믿는 순간부터 전쟁을 걸어왔습니다. 여전히 지금도 우리로 하여금 죄를 짓게 만들고 죄책감에 시달리게 만듭니다. 하나님께 나아갈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고 늘 속삭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상 가운데 홀로 두지 않으시고 성령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사탄의 공격을 대항하고 이겨내도록 전신 갑주를 또한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싸움에서 입고 사용해서 마귀의 궤계에 맞서 싸우라고 명령하십니다.    

 

새해에는 새로운 영적 전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전장에서 이기는 비결은 하나님의 병기들로 완전 무장하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가 싸우는 것입니다. 2021년 싸워 승리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