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4): 약한 자의 승리  

역하 14:1-12

 


세상은 모두들 강해지려고 합니다. 약한 나라는 침입을 당하고 개인도 약해 보이면 남들이 얕잡아 보아 시비를 걸어 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인은 체력을 단련하고 국가는 스스로 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려고 군사력을 기릅니다. 사람이나 국가나 최우선적으로 자신의 약점을 보강하려는 노력을 합니다.

 

당연합니다. 누가 남이 나를 지켜주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오늘 자신의 약함을 알지만 조금 다르게 행동하는 한 사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남유다 아사 왕입니다. 지난 주 역대하 13장에서 아사의 아버지 아비야는 북이스라엘과 전쟁을 했습니다. 그때 남유다는 40만으로 북이스라엘의 80만 대군에 비하면 수적으로 약했습니다.

 

아버지가 죽고 10년 동안 뭔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1절을 보면 10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왕이 된 아사의 최우선 국정과제는 군사력을 보강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남유다의 최대 약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사는 왕이 되어 국방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개혁을 단행하는 모습을 2-5절에서 먼저 보여줍니다.

 

아사 왕은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고 정의롭게 나라를 다스려 나갑니다(2). 선하고 정의롭다는 뜻은 하나님 보시기에 마음에 들고() 하나님 앞에서 죄가 되지 않는 것을(정의) 행했다는 의미입니다. 구체적으로 3, 5절을 보면 이방 신들을 섬기는 제단과 산당 그리고 돌로 세운 기념비 같은 주상을 깨뜨려 버립니다.

 

게다가 애굽의 태양신과 가나안 여신의 아세라 상을 제거 합니다. 이방 나라 신들의 우상이나, 그것들을 섬기는 행위는 죄가 되기 때문입니다. 남유다에 다윗 이후 20명의 왕들 중 8명 정도가 선한 왕으로 열왕기는 기록합니다. 이들에게 공통점은 백성들이 죄를 짓게 만드는 우상을 없애 버리는 일을 하게 됩니다(3).

 

그리고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을 찾게 만들고 말씀을 지키도록 합니다. 4절의 조상들의 하나님을 찾게 했다는 의미는 부모가 가르쳐준 신앙이 대대로 이어가도록 자녀들에게 성전 예배를 준수하게 했다는 의미입니다. 아사 왕으로부터 배우는 한 가지는 가장 우선으로 하나님 중심적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그럴 때 평강을 주십니다. 10년 동안 실제 싸움이 없었습니다. 전쟁이 없다는 것 자체가 사실 승리의 삶입니다. 어떤 일보다 모두가 함께 하나님 섬기는 일을 우선으로 하면 가정이나 교회에서 긴장과 싸움이 없는 평안을 유지하는 비결임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일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방의 구스가 100만 대군을 이끌고 유다를 쳐들어 옵니다. 유다는 수적으로 열세입니다. 늘 북이스라엘, 애굽의 주변국에 비하면 약자였습니다. 두려워 떨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유다가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고 범죄하고 있는 동안에 적이 쳐들어 온 것이 아닙니다.

 

최고로 하나님을 섬기고 그 대가로 평안을 누리는 가운데 적들이 쳐들어 왔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주는 평안은 고통이 없는 편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라와 가정과 개인에 힘든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편안이 깨어진 것입니까? 아니면 평안이 깨어진 것입니까?  단지 편안하던 것이 사라지고 불편한 일이 발생한 것뿐입니다.

 

사람들은 편안하다 불편해지면 내가 전에 국방이 우선이라고 말했는데 왜 내 말대로 안 했느냐는 비난의 소리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유다 공동체 내에서는 그런 소리가 없습니다. 왜 군대를 더 만들지 않았느냐? 어떻게 하나님을 잘 섬기는 우리들에게 이런 어려움이 일어나느냐?

 

하나님 왜 이런 일을 우리들에게 주십니까? 이러면 곤란하십니다. 하나님만 잘 섬겼는데 돌아온 것이 고작 이것입니까? 이런 쓴 뿌리가 원망들이 들리지 않습니다. 사실 현실은 비난과 원망이 나올 듯 한데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비결이 무엇일까요? 특별한 것이 아니라 늘 주님을 섬기던 대로 하나님을 섬겨 나가는 것입니다.

 

13장에서 아버지도 했던 부르짖어 기도하는것입니다. 편안이 삶에서 깨어져 갈 때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우선적인 것이 그대로 유지 되는가를 살펴 보면 그 가정이 공동체가 평강을 누리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은 급박한 위기 상황에서도 여전히 믿음의 공동체 내에서 우선적인 것이 지켜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신앙생활에서 우선적인 것이 지켜지면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수적으로 열세이고 약할지라도 승리하는 비결입니다. 세상과 비교해서 내가 약하다고 느껴질 때는 우리는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가장 먼저 해야 합니다. 그 우선적인 일이 바로 환경에 놀라지 말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캠퍼스에 있다 보면 두 종류의 강자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내가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대학에서 만나는 천재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졸업하는 학부 학생들이나 대학원 박사과정 분들한테도 너무 경쟁이 심하고 쎈 사람들이 세상에 많다는 말을 듣습니다.

 

맞습니다. 이게 세상이고 강자들로 둘러 싸여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 중국에서 여러 나라들로 감염자들을 늘려가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소식과 미국에서 발생한 독감으로 세상이 공포 속에 떨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들은 안 일어나야 할 것이지만 자주 더 일어날 것은 성경은 예고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감당하기에 너무 강하기에 평강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이런 위협들로부터 나의 참 평강을 뺏지 못하게 하는 것은 기도입니다. 어린 자녀들을 두신 분들은 사실 성경읽기나 성경공부에 참가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기도는 아이를 보면서도 할 수 있습니다. 눈을 뜨고 그 아이를 축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 앞에 강자가 많다고 생각 하는 분들이 다시 시작 할 것이 있습니다. 학교나 직장에서 11절 말씀을 붙잡고 부르짖어 기도하기 바랍니다. “아버지 하나님 힘이 강한 자가 너무 많습니다. 약한 저를 도와줄 분이 주님밖에 없습니다. 나를 도와 주시옵소서. 내가 주님의 이름을 의지하고 진학과 승진, 직장 지원을 합니다.

 

떨리는 가운데 평강을 누리게 하시고 승리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실 기도 없이는 떨리는 마음 주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기도할 때 주님은 다시 우리에게 평안을 허락하십니다. 기도하는 분들은 내가 약해 보이고 약한 자일지라도 어떤 전쟁에서든지 이기는 승리의 길을 주님이 가게 할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