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3): 소금언약으로 얻는 승리  

역하13:3-18

  


새 학기를 맞이하여 승리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성도는 승리하며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십자가에서 승리했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이기고 살아나신 주님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도 힘 주시고 능력 주셔서 좌절과 실망 낙담과 허무를 이겨 내기를 원하십니다.

 

승리하는 비결을 배우기 위해 역대기의 유다 왕들을 통해 살펴 보고 있습니다. 한 주마다 들려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여러분의 마음에 심어 두기 바랍니다. 첫 주에 나눈 르호보암 왕의 절대순종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 앞에 절대순종은 처음부터 잘못되어 망하는 길로 들어서는 실수를 막아 줄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승리의 비결은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하는 것입니다. 겸손한 삶은 우리가 완전히 망하지 않는 승리의 비결임을 지난 주에 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왕국이 남과 북으로 분열된 후 처음 일어난 전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왕국이 분단되어 계속 서로 긴장이 쌓여 가고 있었습니다.

 

역하 12:15절에 보시면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항상 전쟁이 있으니라.” 이 말씀은 국경 근처에서는 조그마한 분쟁이 자주 있긴 했지만 아직 전면전은 없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다의 40만과 북이스라엘 80만이 맞붙게 됩니다.  남유다는 북이스라엘에 비하면 수적으로 불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비야가 전쟁에 앞서 북이스라엘을 향해 연설을 시작합니다(4). 이것은 고대전쟁에서 흔한 모습입니다. 5절을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려 나갈 것을 다윗에게 주었고, 그의 왕위는 영원할 것을 약속해 주었다는 내용입니다. 조금 생소한 소금언약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그 의미는 알듯합니다.

 

소금이 시간이 가도 맛이 변하지 않듯이 하나님이 다윗을 통해 약속한 것을 영원히 지켜 갈 것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약속한 것이므로 인간이 절대로 파기 시킬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히 6-7절의 아비야의 말 속에는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은 자신의 아버지 때에 반란을 일으켜 세운 왕조임을 부각시킵니다.  

 

그러므로 유다와 전쟁을 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임을 주지시킵니다(8). 이런 말을 듣는 북이스라엘 군인들은 자신들이 지금 죄를 짓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군사들의 사기는 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아비아 입장은 꼭 북쪽 군인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려는 그런 의도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굳건한 약속 가운데 남유다는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의 선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적 열세 가운데 아비야는 믿음으로 승리를 먼저 선포하며 전쟁에 과감하게 임했던 것입니다. 자신들이 이 전쟁에서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이 직접 약속한 언약 때문임을 강조합니다.

 

유다 왕조가 무너지지 않고 지켜 질 것을 고백하는 아비야의 믿음입니다. 약속을 가진 사람만이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습니다. 소금언약을 믿는 사람만이 가지는 자신감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얼마나 많은 약속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아 살고 계십니까?

 

이것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승리하는 비결입니다. 힘들고 외로울 때 사람들의 리스트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들이 떠 올라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일년에 일독 성경읽기를 권장합니다. 읽어야 하는 이유는 소금언약과 같은 약속의 말씀을 찾아내어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약속이 없으면 인내할 수 없습니다. 인내가 없으면 결국 망합니다.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주겠다 약속했지만 실제 후손들은 400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리고 나서 차지 하게 됩니다. 그리고 독자 이삭을 얻기 까지 25년이라는 긴 시간을 인내할 수 있었던 이유도 주리라고 하신 약속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소금 언약이 있어야 합니다. 소금은 맛도 내지만 부패를 막아줍니다. 우리의 마음이 변하지 않도록 꼭 붙잡아 줍니다. 그래서 소금언약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야 네게 주신 비전과 소망을 잊지도 않고 더 좋은 것이 세상에 있을 것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에 미혹되지 않고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쉽게 무너지고 실망하여 신앙생활을 접는 이유도 약속이 없기 때문입니다. 약속을 가지고 믿음 생활을 해 나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입니다. 소금 언약과 같은 약속이 교회와 가정과 나 자신에게 있을 때 우리는 영적 전쟁에서 담대히 믿음을 선포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고 다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믿음으로 시작했으니 모든 것이 잘 풀려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합니다어리고 전쟁에 실전 경험이 없던 아비야가 노련한 여로보암의 꾀에 말리게 됩니다. 아비야가 긴 연설을 하는 동안 야로보암은 자신의 군대를 뒤로 돌려 복병을 두게 만들었습니다. 아비야는 이것도 몰랐습니다(13).

 

이제 그의 연설이 끝나자 여로보암은 대꾸도 하지 않습니다. 바로 자신의 군사들에게 총 진격을 명합니다. 앞 과 뒤에서 유다 군대를 향해 군사들이 물 밀듯 몰려 옵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을 더 놀라게 만든 것은 유다가 도망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나팔을 불게 합니다(14).

 

소금언약의 힘이 바로 이것입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할 때 약점을 가진 아비야에게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여 승리하게 만듭니다(15-18). 1월 한 달 동안 9명의 성도가 신약을 완료했습니다. 매 주일 모여 말씀들을 나눕니다. 이제 내일부터 다시 구약을 시작하여 516일 정도에 성경 일독을 완료하게 됩니다.

 

모두들 다 잘 마쳐지길 기도합니다. 마무리 되면 약속의 말씀들을 모아 액자로 만들어 드릴 생각입니다. 우리 모두가 말씀을 읽을 때 내 인생을 바꾸고, 미래를 이끌어 줄, 그리고 가정을 지켜줄 소금언약과 같은 보물을 반드시 캘 줄로 믿습니다. 육신의 병뿐 아니라 마음의 병도 물러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지혜가 필요로 한 이곳 캠퍼스에 하늘의 지혜가 부어질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고 소망과 비전이 청년들에게 주어질 것을 믿습니다. 혼자면 지속하기 어렵지만 함께하면 힘이 날 것입니다. 온 교회가 연합하여 말씀을 읽을 때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