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예배: 하나님 지으신 자연  

1:1, 11-12

 


오늘 야외에서 KM EM 온 교우가 함께 예배를 드리니 참 좋습니다. 주 안에서 한 가족과 같은 느낌을 맛보는 복된 날입니다. 호수와 꽃들과 산과 나무를 바라보면서 지친 몸과 마음에 여유를 찾는 즐거운 시간이 될 줄 믿습니다.

 

바로 분위기 전환을 좀 하고자 합니다. 여기 계신 분 중에서 혹시 왜 자연에 나와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 한번 생각해 보신 분이 있는지요? 차에 오면서 이런 질문을 던진 자녀가 있다면 좋은 질문이었다고 한번 칭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고, 성령으로 감동을 주시고, 어디서든 드리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신다는 것을 잘 알게 하는 것이 야외예배인 것 같습니다. 야외예배가 없으면 건물에서만 예배 드려야 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야곱은 에서를 피해 도망 가던 날 들에서 돌을 베고 잠을 잤습니다. 기대하지 못했던 장소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성도는 어느 곳에든지 예배 드리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오늘 예배 드리는 이곳도 하나님과 만나는 장소가 될 줄 믿습니다.

 

자연으로 나오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교실과 건물 안의 공기와 다르고, 꽃도 새도 있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하나님이 만물을 만들 때 즐거움으로 지으셨기에 우리도 그것들을 보면 즐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삶에서 즐거움을 잃어버린 분들이 계시면 자연을 보면서 그 속에 숨겨둔 하나님의 기쁨을 찾아 가기를 바랍니다. 자연은 창조 때 하나님의 즐거움을 고스란히 간직했다 우리에게 돌려 주기 때문입니다. 늘 생활하는 곳을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건물 의자 책상 컴퓨터 핸드폰들입니다. 사람들이 만든 것에 둘러 싸여 있습니다. 오늘 모두들 잘 오셨습니다. 잠시라도 하나님이 만드시고 보시기에 좋았던 만물을 보며 삶의 진정한 즐거움을 회복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밖에 나오면 자연을 보며 즐기지도 하지만 책임을 배우게 됩니다. 자연을 보면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주셨다는 복도 깨닫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관리하는 책임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 아름다움을 지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손수 지은 모든 것을 보시고 좋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자연들이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버린 쓰레기로 산과 호수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은 것을 우리가 파괴할 권리는 없습니다.

 

지키고 관리하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마지막까지 남아서, 놀았던 자리를 다른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상태로 잘 정리하고 돌아가야 합니다. 주일학교 어린이, Youth들 다들 그렇게 할거죠? 

 

마지막으로, 자연은 창조 때의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려는 속성 때문에 그 속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조차도 보기 좋았던 모습 그대로 돌아가도록 회복시켜 주려고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하나님 주신 자연으로 나와 치유를 받아야 합니다.

 

비록 오늘 하루 짧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꽃과 바람과 햇살 속에서 나도 모르게 쌓인 스트레스와 걱정 근심 다 날려 버리기 바랍니다. 게다가 인터넷 게임도 잊고 중독처럼 된 나쁜 습관들도 몸 속에서 빠져나가도록 신나게 놀기 바랍니다.

 

집으로 돌아갈 때쯤이면 삶의 자리에서 열심을 다할 새 힘을 공급받을 줄 믿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좋은 것들이 일어나게 복준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실 것을 믿는 분은 아멘으로 응답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