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2): 제자를 세우십니다 

5:5-8; 1:17-18; 3:14

                           

     

마가를 읽으며 예수님 시리즈를 진행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그들을 부르는 장면들을 순서적으로 보았습니다. 오늘은 주님은 제자를 부르시고 따라오게 하십니다(1:17-18). 그것으로 마치지 않고 따르는 자들을 제자로 세우십니다(3:14). 그런데 주님은 그들에게 이상한 말씀을 하십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는 말씀입니다. 사람에게는 좀 어색한 것은 사실입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는 사실상 없고 사람이 낚시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낚는다고 하지만 그물로 잡는다의 의미입니다. 그러면 왜 주님은 그물에 잡듯이 많은 사람을 거두어 들이려 하실까요?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를 이 땅에 보내신 목적이기도 합니다. 인간을 지으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당연히 그들의 왕이 되십니다. 그런데 그분은 백성을 잃어버립니다. 하나님의 무능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 선택한 것입니다. 이것을 창세기 3장은 인간의 타락이라 부릅니다.

 

당연히 하나님의 통치를 떠난 인간은 하나님 아닌 것을 왕으로 섬기게 됩니다. 이것은 엄청난 죄입니다. 자신을 지으신 분을 망각하고 사는 죄는 하나님과 영원히 살아가는 복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 결과는 너무 자명했습니다. 자신을 유혹했던 공중권세 잡은 자와 같은 운명이 됩니다.

 

그의 종이 되어 죄와 사망이 그들을 지배하게 됩니다. 사탄은 하나님이 가장 사랑하는 대상인 인간을 자기 왕국으로 유혹하여 끌고 들어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영원한 사망 가운데 던져 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을 구원할 계획을 실행하시게 됩니다.

 

구원자를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인간이 되어 직접 오셔서 그들의 죄를 위해 대신 죽고 잃어버린 하나님의 자녀들을 되찾기 위함이었습니다. 한 가지 질문은 주님이 계속 이 땅에 머물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치고 회개시켜 돌아오게 하실 수는 없었을까요? 가능합니다. 그러나 한계가 있습니다.

 

우선 주님이 영원히 죽지 않는 인간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도 괴로우실 것입니다. 영원히 지상에서 살아야 하는 전제가 주어집니다. 게다가 구원의 완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동물의 희생 제사는 영원히 드려져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은 이 곳에 오셔서 우리를 위해 죽으셔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죽고 살아나서 계속 이 땅에 머물지 않고 왜 하늘로 올라가셨습니까? 두 가지 답을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부활하신 체로 세상에 사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창조 때 심판을 계획하신 분이십니다. 이 계획은 바꿀 수도 없고 변하지도 않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입니다.

                                    

주님이 계속해서 이 땅에 있을지라도 믿지 않는 자들이 나옵니다. 그 이유는 죄와 악의 근원적인 세력인 사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 죄와 사망을 심판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구원계획 속에 들어 있습니다(영화의 단계). 주님은 그날을 위해 부활하신 후에 하늘로 다시 가셔야만 했던 이유입니다.

 

그날은 악에 대한 최종 승리를 선포하시는 날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이 맞다는 것을 만물이 그분 무릎 아래에서 인정하도록 하기 위해 다시 세상의 심판주로 다시 오시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이런 엄청난 계획 가운데서 제자를 부르시고 그들을 세우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가장 먼저 제자를 세우신 것입니다. 주님이 하신 일을 본 증인들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들을 다시 불러 모으겠다는 원대한 계획인 것입니다. 전도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되어 갑니다. 그래서 경험으로만 그물을 던졌던 베드로에게 깊은 곳에도 던지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깊은 곳은 이방인들이 사는 곳이고 깊은 곳은 죄악에 물들어 빠져 나올 수 없는 인간들이 살아가는 곳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가난한 자들과 창녀들을 찾아가 만나시고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 먹기를 좋아했던 이유입니다. 그래서 제자들 역시 자신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곳을 찾아 떠나는 사도가 되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제자들이 세상에 나가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전할 내용을 복음이라 부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떠난 죄가 너무 크고 갚을 수가 없어서 모두 죄와 사망의 종으로 살아 왔습니다. 그런데 내가 알지도 못하는 분이 엄청난 나의 죄 값을 대신 지불하시고 종에서부터 나를 해방시켰다는 것입니다.

 

이 좋은 소식을 뜯고 더 이상 종이 되지 말고 떠나 자유를 누리라고 선포하는 일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내가 경험한 자유를 내가 선 자리에서 아직도 함께 누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우리 코넬한인 교회는 지난 해부터 삶의 현장 선교사 양육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의 직장이나 교실에서 선교사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주부는 집에서 아이들을 복음으로 가르치는 선교사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현장선교사 양육 프로그램 1기생2학기 강의가 5월 초에 마쳐지면 제자양육이 온 교인들을 상대로 시작이 됩니다.

 

일대 일 제자 양육을 마친 분들이 또 다른 제자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번 학기에 장로님들이 동참해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장로님들이 가르치는 일에 앞장을 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집사들을 세워 교회 일을 맡아 나갈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앞으로 캠퍼스를 복음화 시키는 전초기지로 변해야 합니다.

 

NYBC 교회들과 함께 캠퍼스를 복음화 시키는 일들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감당해야 할 깊은 곳에서의 그물을 내리는 일입니다. 이렇게 작은 교회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어? 생각으로는 안 될 것 같지만 주의 말씀이기에 믿고 따를 때 놀라운 복을 받게 될 줄로 믿습니다.

 

복음 선포는 힘이 있습니다. 복음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아직도 세상에는 복음을 믿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제 그들을 하나님 나라에 들어오도록 하는 일에 우리를 제자로 부르셔서 세우시고 계십니다. 그 세움의 현장에 응답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