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1): 더 많은 감사를 위한 자세 

136:1-9

 


한 해의 마지막 달 12월이 오기 전에 항상 먼저 11월이 있습니다. 그 의미는 감사할 것들을 찾는 시간을 가지라는 의미입니다. 한 해를 되돌아보면 우리 교회도 너무나 감사할 것이 많습니다. 늘 감사가 가장 많이 나오는 목회분야는 전도와 선교인 것 같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역량을 초월해 늘 감사를 만들어 내셨습니다. 성도님들이 교회 웹사이트를 보시면 단기선교를 다녀왔던 과테말라에는 교회가 지금 올라가고 있습니다. 며칠 뒤에는 지붕이 놓여질 정도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감사가 흘러 넘치는 복된 교회가 되도록 더 많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오늘 시편은 이스라엘이 어떤 것에 감사를 드렸는가를 볼 수 있는 좋은 시입니다. 시 전체를 보면 감사하라는 말씀은 우리말 성경에는 구절마다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원문은 1, 2, 3, 26절에 4번만 들어 있습니다. 그 감사한 것들을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성품에 관한 것들입니다.

 

선하심과 인자하심(1), 많은 신들 중에 가장 뛰어난 하나님(2), 모든 만물들의 주인으로 계시는(3)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는(26) 내용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구절들은 전부 이스라엘에게 베푸셨던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대해 감사하는 내용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4-9절을 보면 창조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기이하게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해와 달과 별을 주시어 우리들을 살아가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이 감사는 우리에게서 잊혀진 감사의 대상입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평범해서 관심조차 갖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낮에 길가다 해를 보며 하나님께 너무 감사해 눈물 흘리며 서 있는 분 보신적 있으세요? 한국의 미세먼지가 늘 뉴스에 나옵니다. 좋은 날씨가 허락되는 날에 맑은 공기 주셔서 감사하는 분들이 늘었다는 소식은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아름다운 달 빛 주셔서 데이트 성공하고 결혼했다고 감사하는 분 있으신지요?

 

평범한 일상에서 감사할 것들을 너무 많이 놓치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삶에서 그냥 주어지는 것이기에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는 것을 이스라엘은 의도적으로 예배 가운데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성도의 감사는 특별한 것에 대한 것도 있지만 일상적인 것들에 대해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패션 잡지사의 편집장이었던 사람에게 한 쪽 눈만 깜박일 정도로 마비가 옵니다. 자신의 입에 고여 흐르는 침을 한 번만 삼키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언어치료사의 도움으로 알파벳을 짚어가면서 서로 소통을 시작한지 1 3개월 동안 20만 번의 눈을 움직여 쓴 글이 2008년에 잠수종과 나비라는 영화로 만들어집니다.

 

이 사람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우리에게는 너무나 평범한 것입니다. 게다가 한번도 소원이라고 생각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는 최고의 바램이고 행복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소원을 갖고 살지 않는 우리들은 삶에서 얼마나 다른 감사를 하며 살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2012년도에 우리 성도님들에게 추수 감사절을 맞아 한 해 동안 100개의 감사 제목을 적어 보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도 직접 적어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설교를 작성하면서 어떤 것들을 적었는지 한번 살펴 보았습니다. 올해는 백개를 더해 200가지로 늘여서 감사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천 개까지 시도해 보기 바랍니다. 솔로몬은 천 개의 번제물을 드렸지만 우리 성도님들은 천 개의 감사를 한번 드려 보시기를 도전 드립니다.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천 개 정도 기록하다 보면 정말 감사할 것이 많다는 사실과 너무나 잊고 살았던 감사를 회복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감사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모든 것을 하나님과 연관시키려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닭이 먹이를 먹을 때는 그냥 땅을 향해 쪼아 먹습니다. 그런데 물을 먹을 때는 어떻게 할까요? 목을 쳐들어 뒤로 젖혀 삼키게 됩니다. 이것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아이구 참 안 되었다. 너무 힘들게 먹네.” 측은히 여기십니까?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먹고 살아야지. 안 그러면 어떻게 살 수 있어. 살기 위해서 무엇이든 못해.” 그러나 또 다른 생각은 이것입니다. “아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하기 원하면 물 한 모금 먹을 때마다 하늘을 쳐다보면서 먹어.”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더 많은 감사를 할 수 있을까요?

 


부모들은 우리 자녀가 감사를 잘 하길 원합니다. 아이가 귤이나 사과를 어른한테 받고 아무 말도 없는 것을 부모가 보게 됩니다. 이때 아이에게 뭐라 말합니까? “애야 어른이 무엇을 주면 뭐라고 말해야지라고 묻습니다. 그 아이는 네 껍질 벗겨주세요.” 라고 대답합니다.

 

이스라엘은 감사를 가르치지 위해 찬양을 통해 감사를 했습니다. 인도자가 선창을 하면 그들은 모든 것을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 인자하심과 연관지으며 감사로 나아갔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하시면 눈을 뜨고부터 잠자리에 다시 들어갈 때까지 모든 것이 감사로 이어지게 됩니다.

 

눈이 안 뜨이면 여러분은 하늘나라나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할 곳에 가 계시는 것입니다. 아침을 먹고 출근하거나 학교에 가거나 집안 일을 하고 싶지 않는 마음이 든다면 정말 곤란해질 것입니다. 조금 힘든 날도 있지만 늘 우리에게 직장 나가고 아이들 키우고 공부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반복되는 삶을 새 힘으로 나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늘 같은 가족을 만나도 행복한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시편처럼 우리도 모든 생각이나 하루 일과에 후렴구를 이렇게 넣어 보시기 바랍니다. 첫 수업이 마쳐지면 첫 시작을 잘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오늘 이 시간이후부터 한 주간만이라도 한번 이것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우리 성도님들의 삶이 확 달라질줄 믿습니다. 평강이 넘치고 낙심가운데 있는 분들에게 다시 소망이 찾아올 것입니다. 감사는 더 감사를 가져오기 때문이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일하시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감사가 순간마다 넘치는 한 주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