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4): 기도 공동체 

2:38-42

 


초대교회의 특징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것은 기도입니다. 주님이 승천 하신 후에 120명 정도의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오로지 기도에 힘씁니다(1:14). 그때 놀라운 성령 충만함을 체험하게 됩니다(2:2-4). 이 성령체험은 초대교회를 삼천 명이 넘는 공동체로 만들었습니다(2:41).

 

그러나 그들은 수적 증가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다시 모여 오로지기도하기 시작합니다(2:42). 왜 그들은 그렇게 기도에 전념했을까요? 그 이유는 주님이 주시기로 약속한 성령을 그들 역시 받기 위해서(1:4-5) 기도했던 것입니다.  결과가 궁금합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120명에게 나타났던 동일한 현상이 삼천 명에게는 기록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성령 충만을 못 받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 그들에게 성령체험은 있었습니다. 그 증거는 바로 2:38-40절에 믿고 구원받은 사람들에게는 성령을 받는다고 약속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47절에는 삼천 명 이외에도 구원받는 사람을 더하게 하셨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삼천 명은 분명 구원받은 성도로서 성령 충만함을 받았다는 사실이 증명 되기 때문입니다. 비록 120명과는 동일한 현상은 아닐지라도 삼천 명에게도 분명 성령 충만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두 그룹의 차이 나는 모습은 중요한 의미를 우리에게 전달합니다. 오순절 120명에게 임한 성령은 구약에서부터 약속한 성령이 모든 믿는 자들에게 처음으로 이 땅에 임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나중 사도행전에서 계속 나타나는 성령 충만과는 현상들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120명에게 성령이 임할 때 나타났던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야 한다고 주장할 필요도 없습니다. 예수 믿고 기도하면 누구나 성령 충만함을 받는 다는 사실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성도에게 성령 충만은 다양하게 임한다는 사실을 또한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 믿고 성령 충만의 체험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함입니다. 나에게 체험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구원의 확신에서 흔들리지 않고 산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이 성령 충만의 체험이 없는 분들은 기도하면 됩니다.

 

그냥 기도가 아니라 오로지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시간은 얼마나 되어야 할까요? 하루 3시간 이면 충분할까요? 아니면 얼마나 큰 소리를 질러야 될까요? 아니면 120명에서 삼천 명 정도 이상 되는 대형 집회에 참여해야만 성령 충만을 경험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우리 교회는 안 되겠네요. 빨리 다른 교회로 옮겨야 하나요. 아니면 그런 집회에 가서 받고 올까요? 다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다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사도행전의 성령 충만은 그런 조건을 만족시켜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아닌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주시겠다는 약속을 믿고 기도할 때 주어졌습니다.

 

굳이 사도행전에서 한 가지 조건을 찾는다면 주시는 분이 하늘에서 줄 때까지 기도하면 됩니다. 120명 사람들은 주신다고 약속한 날짜로부터 10일 뒤에 받았습니다.  정말 성령 충만을 원한다면 10일 동안만이라도 오로지기도에만 한번 힘써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신앙생활 하면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저에게 오래 전에 임하셨던 성령 충만함이 있지만 늘 허락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간이 주어지면 오로지 기도에만 힘써는 도전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중요한 한 가지가 더 발견됩니다.

 

성령 충만함을 주는 분명한 이유를 행 1:8절은 밝히고 있습니다. 성령이 임하면 어디든지 내가 선 곳에서, 예루살렘, 유대, 사마리아와 땅끝에서 증인이 되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성령 충만함을 받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내가 선 자리인 가정, 학교, 직장에서 주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성령 충만함을 받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우리 교회가 2018년 가을 학기부터 시작하는 삶의 현장 선교사 양육 프로그램에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분이든지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살기를 원하는 분들은 누구나 조인할 수 있습니다.

 

가정, 학교, 캠퍼스에서, 다니는 직장에서, 주부로, 학생으로, 교수로, 직장인으로서 주의 증인으로 살도록 돕기 위한 성경공부 프로그램입니다. 자녀에게, 직장 동료에게, 학생들에게 현장에서 선교사가 되어 살아가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한 학기 11주 동안 2년 반에 걸쳐 5학기 동안 5과목을 주일 날 배우는 과정입니다.

 

교리, 교회 역사, 신 구약 성경개관, 리더쉽, 일대일 제자양육 등입니다. 주일 수업들은 이론을 배우는 것이라면, , 여름방학 동안 교회가 떠나는 단기선교나 유티카 난민 사역은 현장 실습이 되겠습니다. 방학 동안 실습을 못하는 분들은 교회학교나 중고등부를 가르치는 현장 학습도 인정 됩니다.

 

삶의 현장 선교사는 여러분을 예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직업이 무엇이든지 예수 증인으로 살아야 할 소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직업은 주의 소명을 이루기 위한 도구입니다. 모든 성도가 기도하기 바랍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함 받고 삶의 현장에서 증인으로 살아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