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목회서신 늦은 비의 복
사역을 하다보면 기도의 응답이 없어 실망하는 분들을 보게 된다. 너무 실망하지 않기를 바란다. 주님이 늘 우리 기도의 응답자이기 때문이다. 한 번도 우리에게 실망시키지 않음을 안다. "미쁘신 하나님"으로 표현되는데 미쁘다라는 말은 '성실하다'라는 의미이다. 우리의 기도를 미루지도 않으시고 잊지도 않으신다.
우리가 늦다고 느끼고 응답 안 한다고 생각할 뿐이다. 모두가 본인의 생각일 뿐이다. 늘 가장 적합한 시간에 우리에게 맞는 응답으로 다가오신다. 다 지나고나면 "주님이 맞습니다."라고 고백하지만 왜 그렇게 그것이 힘드는지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 응답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
참 감사하게도 졸업한 학생들이 자신에게 늦게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전화가 간혹 걸려온다. 기쁜 소식을 나누며 즐거움을 함께하는 시간이 있어 목회가 즐겁다. 그러나 가장 즐거운 것은 그 간증 속에 하나님을 더 알게 되어 감사하고, 회개가 있고, 잃어버렸던 가정 예배의 회복 소식 등을 들으면 너무 기분이 좋다.
늦은 비를 예비하시는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린다. 우리 삶에 늦은 비가 없다면 우리는 너무 황량해 질 것이다. 그러나 늦은 비로 대지를 적시고 우리 삶을 더 풍성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우리 청년들이 초스피드의 빠른 시대를 살아갈 때 늦은 비의 복을 체험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