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목회  입던 겨울 옷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96도가 넘는 더위에서 30도의 영하의 날씨로 돌아왔다. 가벼운 눈이 오고 있다. 아직 집에까지 가야 할 길이 멀다. 떠나기 전 토론토 공항에 두고 간 옷을 꺼집어 내어 입어야 겠다. 

갈때에는 이 겨울 옷울 벗고 집으로 갈 것을 기대했다. 개나리 정도는 필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날씨는 여전히 그 옷을 입어야 하는 상황이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주어진 환경에 나를 맞추어야 할 것이다. 믿음의 훈련은 바꾸는 삶도 있지만 그대로 살아가야 할 시간도 주어진다. 

겨울 옷을 그대로 입는다고 내가 경험한 시간을 잊어 버리는 것은 아니다. 며칠이지만 더위 속에서 있었던 경험이 있기에 아직 봄이 오지 않은 힘든 이타카의 시간을 이길 수 있는 것이다. 

성도가 될 때 성령이 맛보게 하는 하늘의 소망을 체험해야 이 땅에서의 고난과 어려움을 이길 수 있다. 아무쪼록 우리 교회 성도들이라도 성령이 주시는 하늘의 소망이 늘 삶 속에 자리잡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