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목회서신         회개


2017년 남은 시간 앞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나? 되돌아보면 할 일들이 너무 많을 것이다. 하지 못한 일을 마무리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 것들 보다 먼저 해야 할 것은 회개이다. 회개는 최우선이야 한다. 회개없이 새로운 시간이 온다고 해서 그것이 새로움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반드시 새로움은 회개를 통한 하나님과의 출발이어야 한다.

무엇을 회개해야 하는가?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은 것에 대한 회개이다.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은 일이 있을 수 있는가? 기도하지 않고 내 의지대로, 내 경험대로 했던 모든 것들이다. 하나님께 물을 필요도 없었다. 너무나 내가 잘 알고 해 오던 일이기 때문이다. 주님이 오히려 내 일에 방해가 될 뿐이다. 이것을 철저히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한다.

어떻게 회개 하는가? 먼저 나의 잘못을 아뢰어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성령님께 의지해야 한다. 가장 나를 잘 알고 계시는 분이 바로 우리 속에 계시는 성령이다. 나의 양심을 찌르고 나의 생각에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성령님께 철저한 의지가 필요하다. 사람에게 직접 용서를 구해야 할 것들이 있다면 찾아가 용서를 구하고 용서를 받는 힘든 회개의 과정도 있어야 한다.

회개할 때 주어지는 것은 무엇일까? 우선 내 영혼의 기쁨이다. 회개는 막힌 통로를 뚫는 것과 같다. 그때 감사가 다시 하나님께 올려 진다. 죄 가운데도 참아주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감사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회개는 감사로 나아가게 만드는 출발이 된다. 회개로 출발한 삶은 다시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게 하고,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으로 변한 나를 발견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