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목회서신               오월에 녹색을 주신 이유

 

오월은 아름다운 달입니다. 또한 부드러운 달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녹색으로 온통 자연이 물들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가장 부드러운 녹색입니다. 겨우 내 긴 시간 동안 추위와 견디느라 움츠렸던 어깨가 조금 펴지는 시간입니다. 날씨의 기온도 올라가고 들에 꽃도 활짝 피어 오르기 때문입니다. 모든 색깔들이 자신들의 색을 더욱 잘 표현하는 오월에 우리의 믿음의 색깔도 더욱 아름다운 색을 띠기 바랍니다.

자연을 부드럽게 만드는 이유는 새싹 더욱 잘 자라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굳은 땅에서 나왔던 새싹이 더욱 성장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잎이 커가고 영양분을 받아 더욱 나무와 꽃들을 튼튼하게 자라도록 만드는 시간입니다. 이분법이 아닌 모든 것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색이 녹색인듯합니다. 말씀에 비추어 세상의 것을 잘 받아들여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졸업생들이 되기 바랍니다.

부드러움은 외모만 아니라 내면도 부드러워져야 합니다. 마음이 굳은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애굽의 바로 왕처럼 마음이 굳은 자가 되어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인생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부드러움은 수용입니다. 받아들임입니다. 가장 인간이 먼저 그리고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하나님 말씀입니다. 우리에게 부으시는 은혜가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져 주시는 복된 오월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