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목회서신 가을 단풍
여름이 가을로 변하는 것을 시샘이나 하듯 이타카 주변이 아직은 단풍으로 물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부터 내린 가을 비가 단풍을 재촉할 것 같습니다. 울긋불긋 온통 물든 주변을 바라볼 시간이 멀지 않습니다.
가을은 성장을 멈추고 가장 아름다운 자신의 색을 드러내는 시기입니다. 잛은 시간에 색깔을 바꾸는 단풍을 보며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너무 아름답기에 그 어느 누구도 변덕스럽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내 보여주는 단풍처럼 우리 신앙도 어느 시기에는 아름다운 모습이 드러나기를 기대합니다. 삶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평안과 위안을 줄 수 있는 신앙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앙도 계절을 가졌으면 합니다. 주 안에서 거듭나서 무성하게 자라다, 좋은 성령의 열매를 맺고, 성숙으로 변해가는 아름다운 시간을 가진 후 영원한 안식처를 찾아가는 신앙의 계절이 있는 성도가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