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목회서신 떠남과 이어짐
코넬 캠퍼스가 조용한 시간을 맞이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졸업식으로 분산했던 터라 더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정들었던 공동체의 많은 분들의 떠남이 있어 아쉽고 서운함이 아직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서 있는 곳이 어디일지라도 한 주님을 믿고 한 하나님을 바라보며 한 성령안에서 하나 되어 있습니다.
성도는 또한 기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비록 몸은 서로 다른 곳에 있을지라도 함께 나누었던 기도 제목들은 늘 하늘을 향해 드려집니다.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서로를 위해 기도를 아끼지 않습니다. 나누었던 공동체의 사랑을 간직하고 늘 주안에서 기도로 교통하는 성도로 살아가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떠남과 헤어짐은 단절이 아닙니다. 우리는 죽음 너머에서도 함께 만나고 영원히 살아갈 사람들입니다. 떠남이 있으면 새로운 분들의 만남이 예비되어 있습니다. 이별은 잠시 아프지만 새 학기에 오실 분들을 맞이할 기대감으로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이곳을 떠난 분들도 다른 곳에서의 새로운 기쁨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