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목회서신             다른 시각

 

한 해 중에 가장 밝은 달이 한가위 보름달이다. 추석은 아직 멀지만 보름달을 보면

충만함을 느낀다. 밝기도 다르지만 왠지 원을 꽉 채우는 것이 좀 다르다.

마음이 평안하고 만족함을 느낀다.

 

그러나 다 그렇지도 않다. 어떤 사람들은 밝은 보름달을 보며 그 밝고 충만함에도

슬프고 왠지 힘들다. 동일한 달이 과거의 아픔도 느끼게 하고 오히려 힘들다.

이렇게 하늘에 떠 있는 같은 달을 바라보면서도 너무나 다른 느낌을 받는다.


눈은 같은 것을 바라 보지만 마음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 마음에 무엇이 들어 있느냐가 

대상을 결정 짓는다. 경험 지식 등이 바라봄을 결정짓는다. 보는 것보다 마음을 더 훈련해야 

하는가? 아니면 느껴지는대로 받아 들여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