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목회서신             가을의 대화

 


올해는 너무 아름다운 단풍으로 들러 싸인 가을을 보내고 있다. 눈이 부실 정도의 온갖 색깔로 감동을 준다. 주위를 둘러보면 아름다운 단풍이 대화의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이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먼저 대화를 걸어온다는 느낌이 든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대화의 계절인 것 같다.

 

온갖 과실들은 추수를 기다리며 어떻게 긴 시간을 보내 왔는지를 이야기 하려고 한다. 우리는 무엇을 주제로 삼고 하나님과 대화를 하려고 하는가? 나는 무엇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까? 문제만 가지고 나아가는 것을 뒤로하고 하나님 지으신 세계를 찬양하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 가을의 아름다움을 주님과 나누고 싶다.

 

연구 논문 실험 수업 과제 직장의 업무 자녀 문제로 힘들어 하고 바쁜 시간을 보내는 분들에게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잠시라도 누군가와 대화를 가져 보기를 바란다. 함께 지금껏 달려왔던 아내와 남편, 동료, 친구, 룸메이트, 교회 형제자매도 좋을 것이다. ‘이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자 당신을 초대했다고 전하면 될 것 같다.

 

우리는 이런 좋은 단풍을 즐기지만, 어떤 분들은 고통과 아픔 그리고 전쟁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힘들지만 가을이 주는 아름다움과 풍성함이 그들에게 조그마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그분들에게 하나님만이 허락할 수 있는 위로가 넘쳐나고, 이 땅에 평화를 허락해 달라고 올려 드리는 기도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