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목회서신                       세 십자가

 



매일 아침마다 십자가를 대하게 된다. 참 복이다. 새벽기도마다 교회로 가면 주차장에서 교회 건물 벽에 붙은 십자가가 나를 맞이해 준다. 어둠을 뚫고 온 나에게 빛으로 인도하는 십자가이다. 방황하던 내 인생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주를 따르기로 결정한 십자가이다.  

 

안으로 들어가 예배당 창 밖에 선 가장 큰 십자가이다. 이 십자가 앞에 설 때마다 아버지 하나님 사랑합니다를 매일 마다 외치는 십자가이다. 마음과 뜻과 정성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지를 묻게 만드는 십자가이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나와 동행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십자가이다.

 

새벽 찬양과 말씀을 마치고 내 기도하는 창가에 오면 또 하나의 십자가를 교회 숲속에서 바라본다. 미국교회가 어린이들 놀이터 안쪽에 나무로 세워둔 십자가이다. 그 십자가는 나에게 무슨 의미인가를 알려 주셨다.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십자가이다. 위로 받기를 원하는 영혼을 생각하게 만드는 십자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