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목회서신                 일년생 화초

  

팬데믹이 벌써 3년을 접어 들었고 아직도 전 세계가 고통 가운데 있다. 다들 힘든 시간들 속에서 개인적으로 집에서 화초를 가꾸는 일을 취미로 조금 해 보았다. 파인애플을 먹기 전 위 부위를 잘라 뿌리를 내려 지금 거의 2년째 키우고 있다. 올해는 열매가 맺힐지 기대를 해 보게 된다.  

일년생 화초도 사서 실내에서 길렀다. 이름은 기억이 안 나는데 조그마한 배추 잎사귀처럼 생긴 꽃이다. 봄에 꽃이 피고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면서 시들기 시작해서 버리려고 하다 물을 주니 계속 잎이 살아있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예쁜 꽃 봉오리가 나오고 꽃이 두 개나 피었다.

 

봄이 오기 전 우리 집에 꽃 소식을 알려 주었다. 바깥에는 눈이 덮여 있다. 가장 먼저 올라오는 수선화는 아직 소식조차도 없다. 실내와 외부의 온도 차이가 너무 크다. 이것을 보면서 내 속에서 먼저 기쁨이 만들어져야 밖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할 수 있겠구나’ 라는 작은 깨달음을 얻었다.

 

믿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성령의 충만함이 이 세상에서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전달 되었으면 한다. 먼저 우리 내면이 충만해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져 갈 때 우리 영혼은 풍성하게 되어 있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게 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