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목회서신                  하나님이 함께 하심


 

우리 믿는 성도는 늘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라는 이 말을 자주 사용한다. 임마누엘 신앙이다. 성경의 인물들에게 이 말은 늘 사용되었다. 예를 들면 요셉에게 참 많이 사용된다. 그의 경우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형통함이 있는 삶을 살게 된다. 애굽 사람들이 그를 인정해 주고 결국 왕의 총애까지 받으며 애굽의 총리가 된다.

 

그래서 가장 먼저 우리에게 이 말이 인식되는 의미는 잘 됨으로 받아들여진다. 사실 맞는 말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데 안될 일이 있겠는가? 힘든 일이 앞에 있어도 하나님이 함게 하시면 기적으로도 이루어지는 것을 본다. 출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만난 홍해가 갈라지는 것은 그 대표적인 예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 말의 의미는 의식적으로 하나님이라는 존재는 보이지는 않지만 나와 함께 하고 계신다는 마음가짐 또는 생각이다. 그래서 외롭고 힘들 때 누군가 옆에 있듯이 하나님이 나의 외로운 시간에 같이 해준다는 그런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두렵고 떨리는 상황에도 하나님이 함께 한다는 생각은 나의 가장 힘드로 어려운 그 시간을 넘어가게 만든다.

 

그런데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의미를 새롭게 하나 찾았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은 직접 그분이 하기를 원하는 일에 누군가를 불러 그 일을 하게 하신다는 의미이다. 출애굽을 할 때 하나님이 직접 내려가 백성을 구하신다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정작 모세를 부르시고 몇 번이나 거절하는 모세에게 내가 함께 하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하신 일에 우리를 동참시키신다. 모세처럼 부름 받아 10 가지 재앙과 홍해의 기적을 일으키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모든 일은 사실 하나님이 하신다. 그리고 모세는 사라지고 그분만이 영광 받기를 원하신다. 나는 죽도록 쓰임 받지만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오직 하나님만 드러내는 삶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