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목회서신                               나눔과 감사

  

 

코로나 팬데믹으로 다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 주위의 작은 나눔에 대해 나누고 싶다. 어느 날 딸이 꽃이 담긴 병을 하나 가지고 집으로 들어왔다. 부모가 좋아하니 가게에서 사 가지고 왔나? 그렇게 바라보는데 병이 가게에서 파는 것과는 좀 달랐다. 알고 보니 길에서 가져 왔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집에서 몇 블록 떨어진 가정이 매번 길가에 내어 놓는 꽃이다. 자기 집에서 키운 꽃을 화요일이면 길가에 놓아 두고 무료로 가져 가도록 하는 것이다. 또 한 가정은 토마토와 호박을 내어 놓아 산책을 하다 나도 한번 들고 온 적이 있다. 자신에게 남는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너무 감사하다.

 

내가 사는 주위에 이렇게 나눔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물론 나는 나눔의 수혜자이긴 하지만 언젠가는 나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 믿는다. 혹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는다 해도 감사할 수 마음이 늘 내 속에 있기를 바란다. 다음에 꼭 주인에게 고맙다는 감사의 마음의 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