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목회서신                          떠남이 주는 시작

 

 

코넬의 가을 새 학기가 다음 주에 시작된다. 모두들 방학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접하게 된다. 시작은 떠남이 전제되는 것 같다. 이번 주에는 아이들이 대학 기숙사로 돌아갔다. 집을 떠난 것이다. 대면으로 하는 수업이 있어 간다고는 하지만 집을 떠나 생활하는 대학생활을 즐기고 싶을 것이다.

 

팬데믹 상황이라 기숙사에 데려다 주고 와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모든 부모가 같은 마음일 것이다. 올해는 아들마저 대학에 가게 되었다.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될 것이다. 룸메이트를 만나고 함께 하는 기숙사 생활 또한 신날 것이다. 작은 도시를 떠나 좀더 큰 도시가 주는 기분도 느낄 것이다. 그 외에 얼마나 많겠는가?

 

시작은 떠남에서 생겨난다. 시간도 공간도 인연도 세상 모든 것들이 다 그렇다. 예수를 믿지 않던 사람이 주 안에서 거듭난 삶을 시작될 때 주어지는 생명도 마찬가지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의 구원자를 만나고 주님을 갖게 된다. 새로운 신분을 확인하게 되고 영원한 세계에 대한 소망도 생겨난다.

 

           오늘도 가 보지 않은 새로운 시간을 맞이한다.